온갖 욕 다 먹었지만...첼시 잭슨, '레전드' 드로그바 넘었다

한유철 기자 2024. 5. 3. 0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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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콜라 잭슨이 디디에 드로그바의 '첼시 데뷔 시즌' 득점 기록을 넘어섰다.

첼시는 3일 오전 3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열린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PL) 26라운드 순연 경기에서 토트넘 훗스퍼에 2-0 완승을 거뒀다.

시즌 전체적으로 비판을 받았던 잭슨이지만, 이 경기를 통해 첼시 전설의 기록을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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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
사진=게티이미지

[포포투=한유철]


니콜라 잭슨이 디디에 드로그바의 '첼시 데뷔 시즌' 득점 기록을 넘어섰다.


첼시는 3일 오전 3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열린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PL) 26라운드 순연 경기에서 토트넘 훗스퍼에 2-0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첼시는 승점 51점을 기록하며 8위로 올라섰다.


이 경기에서 승리가 더 급한 쪽은 토트넘이었다. 첼시는 이미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권 획득이 무산된 상태였지만, 토트넘은 아스톤 빌라와 치열한 '4위 경쟁'을 하고 있었기 때문.


상황은 여의치 않았다. 이 경기 전까지 토트넘은 5위에 위치해 있었으며 빌라보다 두 경기를 덜 치른 상태에서 승점 차는 7점이었다. 자력으로 4위에 오를 수 없기에 토트넘은 남은 경기에서 최대한 많은 승점을 따내고 빌라가 미끄러지기를 바라야 했다. 또한 토트넘은 이 경기 외에도 리버풀, 맨체스터 시티 등 막강한 상대들과의 맞대결이 남아있기에 첼시전에서 패한다면 4위에 오를 가능성은 사라진다고 해도 무방했다.


하지만 토트넘의 간절함보다 첼시의 전술이 우위에 있었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은 자신이 지도했던 토트넘의 특성을 잘 알고 있었고 이를 파훼할 완벽한 전술을 가져왔다. 전체적인 점유율은 토트넘이 앞섰지만, 경기 내용 자체는 첼시가 우세했다.


결과도 첼시의 승리였다. 첼시는 전반전 트레보 찰로바의 헤더 선제골로 리드를 잡았고, 후반전엔 니콜라 잭슨의 추가골로 승기를 굳혔다. 토트넘도 공격을 멈추지 않았지만, 첼시의 수비는 탄탄했고 이렇다 할 기회를 잡지 못했다.


잭슨은 토트넘 킬러다운 모습을 보였다. 지난 맞대결에서 해트트릭을 달성한 잭슨. 이 경기에서도 또 한 번 득점을 기록하며 토트넘전에서만 무려 4골을 적립했다.


시즌 전체적으로 비판을 받았던 잭슨이지만, 이 경기를 통해 첼시 전설의 기록을 넘어섰다. 주인공은 드로그바. 드로그바는 첼시 데뷔시즌이었던 2004-05시즌 리그에서 10골을 넣었지만, 잭슨은 첼시 데뷔시즌에 11골을 넣으며 그의 기록을 넘어섰다. 물론 출전 시간은 잭슨이 더 많고, 경기력적인 측면에서도 드로그바가 훨씬 낫지만, 선수 본인에게 자신감을 심어줄 만한 기록임에는 분명하다.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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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유철 기자 iyulje9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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