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업계, 값싼 신차·인프라 구축 통해 '캐즘' 정면 돌파

장동규 기자 2024. 5. 3. 0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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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 완성차업체들이 전기차시장에 밀려든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기)에도 신차 발표와 전기차 충전 인프라 확대에 나서고 있다.

판매량을 높이기 위해 완성차 업계는 가격 경쟁력을 갖춘 신차와 함께 충전 인프라를 확충해 전기차 시장회복을 노리고 있다.

김필수 대림대학교 자동차학과 교수는 "전기차 캐즘은 숨고르기라며 지속적인 신차 개발을 통해 1회 충전주행거리를 늘리고 가격 경쟁력과 인프라 구축까지 한다면 수요는 자연스럽게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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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 경쟁력 갖추고 인프라 확충하면 수요 회복할 것으로 전망
사진은 서울시내 주차장 내 전기차충전소에서 전기차량이 충전되고 있다. /사진=뉴시스
국내외 완성차업체들이 전기차시장에 밀려든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기)에도 신차 발표와 전기차 충전 인프라 확대에 나서고 있다.

3일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국내 전기차 판매량은 2만5416대다. 이는 3만5958대를 기록한 지난해 동기 대비 29.3% 줄어든 수치다. 판매량을 높이기 위해 완성차 업계는 가격 경쟁력을 갖춘 신차와 함께 충전 인프라를 확충해 전기차 시장회복을 노리고 있다.

현대자동차는 올해 소형 전기 SUV(승용형다목적차) 캐스퍼EV와 대형 전기SUV 아이오닉9을 출시한다. 기아도 가격 경쟁력을 높인 소형 전기 SUV EV3를 선보일 예정이다. 아이오닉9과 EV3는 올해 6월에 열리는 부산모빌리티쇼에 최초로 공개될 것으로보인다.

또한 현대자동차그룹은 충전시설 확대 작업도 진행하고 있다. 2025년까지 초고속 충전 서비스 E-pit(이피트)를 500기까지 늘린다는 계획이다. 현재는 총 54곳에 286기의 충전기가 구축돼 있다.

이피트에는 최대출력 350kW 사양의 충전기가 설치돼 있어 400V·800V 멀티 급속 충전 시스템을 갖춘 아이오닉 5를 배터리 충전량 10%부터 80%까지 약 18분만에 충전할 수 있다.

수입차 업계에서는 테슬라가 지난 4월 국내에 세단 모델3 부분 변경 모델 하이랜드 차량을 내놓고 계약을 받기 시작했다. 신형 모델3은 외관과 실내 디자인과 일부 사양이 바뀌었다. 모델Y는 후륜구동(RWD)가격을 200만원 내렸다.

BMW와 메르세데스-벤츠, 포르셰는 전기차 충전 인프라 확장에 나섰다. BMW는 '차징 넥스트(Charging Next)' 프로젝트를 전개해 전국에 총 1000기 이상의 충전 인프라를 구축할 예정이다. 지난해 이미 설치된 1100기 충전기까지 포함해 올해 총 2100기 규모의 전기차 충전 인프라를 갖춘다는 계획이다.

메르세데스-벤츠는 '메르세데스 벤츠 충전 허브'로 불리는 고출력 충전소를 내년까지 25곳 구축하면서 총 150개의 충전 시설을 갖춘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포르셰 역시 2025년까지 급속과 완속 충전기를 합해 250기 이상 설치할 방침이다.

김필수 대림대학교 자동차학과 교수는 "전기차 캐즘은 숨고르기라며 지속적인 신차 개발을 통해 1회 충전주행거리를 늘리고 가격 경쟁력과 인프라 구축까지 한다면 수요는 자연스럽게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장동규 기자 jk3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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