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헬에 이어...' 김민재 비판한 뮌헨 레전드 "좋은 영입 아니다, 챔스 4강인데 그런 실수를"

이원희 기자 2024. 5. 3. 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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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괴물 수비수' 김민재(28·바이에른 뮌헨)가 계속해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

토마스 투헬(51) 뮌헨 감독에 이어 구단 레전드 토마스 헬머(59)까지 김민재를 향해 비난을 보냈다.

글로벌 축구매체 골닷컴은 2일(한국시간) "뮌헨에서 뛰었던 헬머가 두 명의 뮌헨 센터백 김민재, 다요 우파메카노를 혹독하게 비난했다. 김민재와 우파메카노는 최근 여러 차례 실수를 저질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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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 이원희 기자]
아쉬워하는 김민재(왼쪽). /AFPBBNews=뉴스1
레알 마드리드전에서 페널티킥을 허용하는 김민재(오른쪽). /AFPBBNews=뉴스1
대한민국 '괴물 수비수' 김민재(28·바이에른 뮌헨)가 계속해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 토마스 투헬(51) 뮌헨 감독에 이어 구단 레전드 토마스 헬머(59)까지 김민재를 향해 비난을 보냈다.

글로벌 축구매체 골닷컴은 2일(한국시간) "뮌헨에서 뛰었던 헬머가 두 명의 뮌헨 센터백 김민재, 다요 우파메카노를 혹독하게 비난했다. 김민재와 우파메카노는 최근 여러 차례 실수를 저질렀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헬머는 지난 1일에 열린 유럽챔피언스리그(UCL) 4강 뮌헨과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경기를 마친 뒤 김민재에 대해 언급했다. 당시 김민재는 팀 2실점의 빌미를 제공했다. 전반 24분 자리를 지키는 대신 튀어나오는 수비를 펼친 탓에 상대의 스루 패스에 허무하게 뚫렸다. 레알도 공격수 비니시우스 주니오르가 손쉽게 득점을 올렸다. 또 김민재는 팀이 2-1로 이기고 있던 후반 37분 레알 호드리구를 무리하게 잡아끄는 수비까지 선보여 페널티킥을 허용했다. 결국 뮌헨은 2-2로 비기며 다잡은 승리를 놓쳤다.

헬머는 "용납할 수 없는 실수를 저질렀다. 이번 실수에는 변명의 여지가 없다"고 김민재의 플레이를 지적했다. 페널티킥을 내준 장면에 대해서도 "에릭 다이어(뮌헨)가 커버를 위해 그 자리에 있었다. 김민재는 호드리구에게 파울을 해서는 안 됐다"고 꼬집었다.

심지어 김민재의 높은 이적료를 비꼬기도 했다. 이전 소속팀 나폴리(이탈리아)의 2022~2023 세리에A 우승을 이끈 김민재는 지난 해 여름 뮌헨 유니폼을 입었다. 이적료만 해도 5000만 유로(약 740억 원)나 됐다. 김민재와 함께 비판의 대상이 된 우파메카노의 이적료도 4350만 유로(약 640억 원)로 상당히 높은 편이다. 헬머는 "좋은 투자가 아니었다. 전체적으로 김민재, 우파메카노의 실수가 너무 많다"며 "UCL 준결승에서의 실수는 용납할 수 없다. 여러 번이나 실수를 했으면 안 됐다. 두 선수 모두 경험이 없는 어린 선수들이 아니다. 김민재가 그 전에 많이 뛰었던 적게 뛰었든 간에 이는 변명이 될 수 없다. 자신의 능력을 증명하고 이적료를 증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토마스 헬머. /AFPBBNews=뉴스1
토마스 투헬 감독. /AFPBBNews=뉴스1
김민재를 향한 비판은 이뿐만이 아니다. 투헬 감독조차 공개 인터뷰를 통해 김민재를 질책했다. 한 팀의 감독이 자기 팀 선수를 비판한다는 것은 상당히 이례적인 일이다. 독일 스포엑스에 따르면 투헬 감독은 "김민재가 잘못된 위치에 있었다. 욕심이 과했다. 공격적으로 나가지 말았어야 했다"며 "페널티킥 상황에서도 김민재는 잘못된 위치에 있었다. 또 욕심을 부렸다"고 말했다. 축구전문 90MIN도 "김민재는 비니시우스의 선제골 당시 자리를 비웠다. 또 비니시우스를 잡는데 어려움을 겪었고, 호드리구를 잡아끌어 페널티킥도 내줬다"고 지적했다.

유럽축구 통계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도 김민재에게 뮌헨 최저 평점 5.71을 주었다. 또 다른 통계매체 풋몹의 평점도 6.3에 불과했다. 김민재도 자신의 부진을 알고 죄송하다는 진심을 전했다.

UCL 4강 2차전은 오는 9일 레알 홈인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다. 김민재의 입장에선 반전이 필요하다.

수비에 집중하는 김민재(오른쪽). /AFPBBNews=뉴스1

이원희 기자 mellorbiscan@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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