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번이 새로운 라이즈, 차세대 K팝 이끄는 ‘톱티어’ 브랜드[뮤직와치]

황혜진 2024. 5. 3. 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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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왼쪽부터 성찬, 소희, 원빈, 은석, 앤톤, 쇼타로/SM엔터테인먼트
사진=라이즈, SM엔터테인먼트
사진=라이즈, SM엔터테인먼트
사진=라이즈, SM엔터테인먼트

[뉴스엔 황혜진 기자]

그룹 라이즈(RIIZE)가 차세대 K팝 신을 이끄는 톱 티어 브랜드로 거듭나고 있다.

라이즈는 6월 미니 1집 'RIIZING'(라이징)을 발매한다. 이번 신보는 라이즈가 지난해 9월 4일 'Get A Guitar'(겟 어 기타)로 가요계 입성한 이래 처음으로 선보이는 앨범 형태의 작업물이라는 점에서 국내외 음악 팬들의 열띤 관심을 받고 있다.

대망의 첫 앨범 발매를 앞둔 라이즈는 단독 팬콘 투어 'RIIZING DAY'(라이징 데이)를 통해 전 세계 음악 팬들을 직접 찾아간다. 5월 4일과 5일 양일간 서울 송파구 잠실실내체육관에서 단독 팬콘 'RIIZING DAY'(라이징 데이) 포문을 여는 것. 서울 공연은 공식 팬클럽 브리즈(BRIIZE) 멤버십 회원 대상 선예매를 통해 일찌감치 전석 매진되며 라이즈의 막강한 티켓 파워를 입증했다.

라이즈는 서울 공연을 마무리한 이후 도쿄와 멕시코시티, LA, 홍콩, 타이베이, 마닐라, 싱가포르, 방콕, 자카르타 등 전 세계 10개 지역에서 투어를 전개한다.

▲ 허슬하게 달린다…라이즈 표 신개념 앨범 프로모션

라이즈는 첫 미니 앨범 컴백과 연관된 모든 활동 테마를 HUSTLE(허슬)로 설정함으로써 차기 목표들을 위해 몸을 사리지 않고 과감하게 도전하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그 일환으로 신인으로서는 이례적으로 글로벌 팬콘 투어에 나선다.

이에 그치지 않고 앨범 발매에 앞서 일부 수록곡을 선공개 싱글 형태로 발매하며 컴백 예열에 성공했다. 4월 3일 퍼포먼스 싱글 'Siren'(사이렌)을 필두로 18일 프롤로그 싱글 'Impossible'(임파서블), 29일 수록곡 '9 Days'(나인 데이즈), 'Honestly'(어니스틀리), 'One Kiss'(원 키스)를 연이어 선보인 것.

이번 신곡들로 라이즈는 국내외 음악 차트 1위, 유튜브 한국 인기 뮤직비디오 일간 차트 정상 등 쾌거를 이뤘다. 미국 롤링스톤, 틴보그, 유포리아, 영국 NME 등 해외 유력 매체들은 "올여름 최고의 노래가 될 것"이라고 호평했다.

▲ 세계관보다 팀의 성장史, 리얼타임 오디세이 통했다

RIIZE는 성장을 가리키는 영단어 Rise(라이즈)와 실현한다는 뜻의 Realize(리얼라이즈)를 결합한 팀명이다. 함께 성장하며 꿈을 실현해 나아가겠다는 의미다.

라이즈가 장장 2개월에 걸쳐 진행 중인 이례적 장기 프로모션 역시 자신들의 활동 기반인 리얼타임 오디세이(Realtime Odyssey, 고정된 형식에 맞추기보다 진화하는 과정에 집중하는 장기 여정)를 토대로 한 영리한 전략이다.

멤버들이 부단히 음악 관련 활동과 콘텐츠 공개를 이어 나가며 하나의 팀으로서 꿈을 이뤄가는 순간순간과 과정을 리얼하게 공개함에 따라, 숱한 음악 팬들 역시 라이즈의 성장 타임라인을 즐길 수 있게 됐다. 아티스트가 도전과 변화를 멈추지 않으며 쉴 틈 없이 달리는 모습은 그 아티스트를 응원하는 이들로 하여금 무수한 다음을 기대하게 한다. 팀의 자체적인 이야기를 현실적인 서사로 풀어 나가는 활동 방식은 과거 K팝 필승 공식 중 하나로 통했던 세계관을 강조하던 그룹들과 확연히 대비된다.

▲ 독자적 장르의 힘, 라이즈 표 '이모셔널 팝'

'팬들과 함께 하는 리얼한 성장과 실현'을 목표로 설정한 라이즈는 정식 데뷔 전 공식 계정 개설과 동시에 모든 멤버의 프로필을 동시 공개하며 신선함과 화제성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 6인 6색 멤버들이 흥미로운 일상을 실시간으로 공유하며 적극적으로 소통한 덕에 라이즈 계정 팔로워 수는 단 나흘 만에 100만 명을 돌파했다. 이는 K팝 그룹 최단 기록이다. 이를 눈여겨본 광고계, 패션계의 러브콜도 쏟아졌다.

데뷔 1년도 채 지나지 않아 다양한 문화예술 영역에서 주목받는 신예로 자리매김했지만 라이즈가 하나의 브랜드화되는 과정에서 가장 강력한 소구점으로 작용한 것은 라이즈 특유의 센세이셔널한 음악, 그에 기반한 콘셉트와 프로모션 그 자체다. 그도 그럴 것이 라이즈는 SM 3.0 시대에 탄생한 팀답게 그간 SM 선배 아티스트들이 펼친 음악 색깔과는 사뭇 결이 다른, 이른바 '이모셔널 팝'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는 멤버들이 성장하며 느끼는 다양한 감정을 음악으로 표현한, 라이즈만의 다채로운 음악의 총체를 가리킨다.

라이즈가 지난해 9월 데뷔한 이래 써 내려가고 있는 디스코그래피 흐름을 살펴보면 번번이 새로운 콘셉트에 도전하며 성장하고자 하는 라이즈의 활동 방향성이 여실히 드러난다. 정식 데뷔 전 패기 넘치는 출사표 'Siren'(사이렌)으로 화제성을 끌어올린 라이즈는 'Memories'(메모리즈)를 선공개하며 음악과 퍼포먼스 역량을 겸비한 신인의 탄생을 알렸다.

정식 데뷔곡 'Get A Guitar'(겟 어 기타)를 통해서는 음원 차트 최상위권 장기 흥행을 이뤘고, 'Talk Saxy'(토크 색시)에서는 중독적인 색소폰 리프와 강렬한 808 드럼 사운드를 무기로 또 하나의 새로운 라이즈를 각인시켰다. 'Love 119'(러브 원원나인)은 'Get A Guitar'에 이어 음원 차트 최상위권을 점령하며 라이징 음원 강자 입지를 굳혔다.

이에 머무르지 않고 라이즈는 하우스 음악에 초점을 둔 신곡 'Impossible'에 도전했다. 멤버들은 같은 꿈을 향해 함께 나아가는 순간 불가능은 가능으로 바뀐다는 곡의 메시지처럼 생소한 하우스 음악을 진정성 있게 표현하겠다는 열의로 하우스 댄스에도 적극 도전했다는 전언. 정규 연습 시간은 물론 자유시간에도 연습을 이어간 끝에 킥과 턴이 결합된 발차기, 빠른 속도감의 스텝 등으로 구성된 하우스 동작을 능숙하게 구사하는 경지에 이르렀다. '이모셔널 팝' 스펙트럼 확장이 곧 라이즈의 성장인 셈이다.

특정 스타일에 국한되지 않고 팽창되는 라이즈의 디스코그래피는 이지리스닝 음악 그 이상의 가치를 보유한 집합체로 평가받고 있다. 영국 유력 음악 매체 NME 역시 'Impossible' 리뷰를 통해 라이즈가 내세운 독자적 장르 이모셔널 팝 경계 확대에 주목했다.

라이즈를 프로듀싱한 SM엔터테인먼트 위저드 프로덕션 측은 "치열한 논의 끝에 결론 내린 라이즈 차별화의 기본은 역시 음악이었다. 그래서 좋은 '음악'을 들려드리려는 SM의 진심과 라이즈의 핵심인 '성장'이라는 키워드가 만났다. 멤버들이 성장하면서 겪는 다양한 경험과 감정을 음악에 담아보자고 생각했다. 이것이 라이즈의 독자적 장르 '이모셔널 팝'의 시작"이라고 밝혔다.

뉴스엔 황혜진 bloss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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