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전화' 엽서에 뷔페식 레스토랑도 즐겨…'최신판' 북한 관광 엿보니

최소망 기자 2024. 5. 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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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북한이 러시아를 대상으로 관광을 개방한 가운데 러시아 연해주 공영방송(OTV)이 '최신판' 북한 여행기를 공개했다.

이 리포터는 개선문에서도 입장권을 끊고 60m 높이 전망대에 올라 평양의 전경을 홍보하고 개선문에서 내려다보는 새 살림집들이나 고층 건물들을 보면서 "잘 정돈된 거리", "쓰레기가 없는 거리" 등으로 북한 관광 및 체제를 선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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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연해주 공영방송, 북한 관광 여행기 유튜브에 게재
북한 호텔 모습부터 기념품샵·마트·레스토랑까지 소개
러시아 연해주 공영방송(OTV)는 최근 유튜브 채널에 평양을 방문한 소식을 업로드했다.(출처는 유튜브)

(서울=뉴스1) 최소망 기자 = 최근 북한이 러시아를 대상으로 관광을 개방한 가운데 러시아 연해주 공영방송(OTV)이 '최신판' 북한 여행기를 공개했다.

OTV는 최근 유튜브에 4일간의 평양 여행기(25분 분량)를 올렸다. 리포터가 평양 곳곳을 돌며 관광지 등을 소개하는 내용이다.

영상에서는 해방탑 근처 기념품 가게를 방문한 모습이 담겼다. 북한 당국이 기념품으로 팔고 있는 엽서나 우표, 배지, 포스터 등을 소개했다.

러시아 연해주 공영방송(OTV)는 최근 유튜브 채널에 평양을 방문한 소식을 업로드했다.(출처는 유튜브)

기념품샵에는 '알곡 고지 기어이 점령하자' 등의 선전 문구가 담긴 엽서와 '만리마 속도'를 강조하는 우표 등이 전시돼 있었다.

기념품샵에서 일하는 60대 직원을 인터뷰하기도 했는데, 그 여성은 '북러 우호관계'를 강조하며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와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정상회담이나 푸틴 대통령이 재선 성공 등을 언급하기도 했다.

러시아 연해주 공영방송(OTV)는 최근 유튜브 채널에 평양을 방문한 소식을 업로드했다.(출처는 유튜브)

러시아 관광객들이 가는 대형 슈퍼마켓도 눈길을 끌었다. 우리나라 대형 마트와 비슷하게 카트를 밀며 과자나 음료·우유는 물론 과일, 냉동식품, 젓갈, 라면, 김치, 빵 등의 여러 식품을 구매할 수 있었다. 식료품 외에 신발이나 옷, 인형 등도 잡화도 함께 판매 중이었다.

또 뷔페 형식 레스토랑도 소개됐다. 잡채, 김치찌개, 소고기 완자 구이, 닭고기, 빙어 조림 등 다양한 음식들이 마련돼 있었다.

러시아 연해주 공영방송(OTV)는 최근 유튜브 채널에 평양을 방문한 소식을 업로드했다.(출처는 유튜브)

평양 거리에선 시민들이 자전거를 타거나 걸어서 이동하는 등 일상을 보내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아직은 일교차가 큰 날씨 탓인지 대체로 마스크를 쓰고 다니는 시민들이 많았다.

리포터는 호텔 로비에서 와이파이를 연결하는 방법이나 화려한 바닥 카펫, 침구 등도 소개하는 등 북한 관광과 관련된 내용을 꼼꼼하게 소개했다. 전반적으로 북한에 우호적인 내용으로 구성돼 이번 영상이 북러관계 기조에 맞게 북한을 선전하기 위해 제작됐음을 짐작할 수 있다.

러시아 연해주 공영방송(OTV)는 최근 유튜브 채널에 평양을 방문한 소식을 업로드했다.(출처는 유튜브)

이 리포터는 개선문에서도 입장권을 끊고 60m 높이 전망대에 올라 평양의 전경을 홍보하고 개선문에서 내려다보는 새 살림집들이나 고층 건물들을 보면서 "잘 정돈된 거리", "쓰레기가 없는 거리" 등으로 북한 관광 및 체제를 선전하기도 했다.

러시아 연해주 공영방송(OTV)는 최근 유튜브 채널에 평양을 방문한 소식을 업로드했다.(출처는 유튜브)

somangcho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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