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의 ‘아픈 손가락’ 효성화학만 남았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효성화학이 10분기 연속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효성중공업·효성첨단소재·효성티앤씨 등 그룹내 주요 계열사들이 양호한 실적을 거둬들였지만 유일하게 효성화학은 적자의 늪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효성화학은 올해 1분기 348억원의 영업적자를 나타냈다.
이 같은 상황에서 효성화학은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알짜 사업으로 꼽히는 특수가스사업부의 지분 매각을 추진 중이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효성화학 1Q 348억 영업손..10분기 연속 적자 행진
中 신·증설 물량에 PP시황 부진, 해상운임 상승 여파
특수가스사업부 지분 매각 '흥행'..주총 등 과제 남아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효성화학이 10분기 연속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효성중공업·효성첨단소재·효성티앤씨 등 그룹내 주요 계열사들이 양호한 실적을 거둬들였지만 유일하게 효성화학은 적자의 늪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다. 최근 유동성 확보를 위해 특수가스사업부 지분 매각을 추진 중인 가운데 실적 턴어라운드 시점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중국의 신·증설 물량으로 업황 부진이 이어지는 가운데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중동 리스크 등으로 해상운임이 상승하면서 수익성에 악영향을 미쳤다. 베트남 공장의 경우 가동 정상화가 이뤄졌지만 PP 스프레드 둔화 및 중국산 유입에 따른 경쟁 심화 등으로 217억원 적자를 기록하며 전분기(-17억원)보다 적자폭이 확대됐다.
지난 1분기 원자재인 프로판 가격은 평균 톤(t)당 627달러로 전분기대비 3.3% 오른 반면, PP는 866달러에서 872달러로 0.7% 상승하는데 그쳤다. 특히 최근 유가 강세로 높은 원가 부담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 같은 상황에서 효성화학은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알짜 사업으로 꼽히는 특수가스사업부의 지분 매각을 추진 중이다. 특수가스사업부는 반도체·디스플레이 세척에 쓰이는 삼불화질소(NF3)를 생산하고 있는데 세계 3위 수준의 생산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3월말 기준 효성화학의 부채 규모만 3조2200억원에 달한다. 이 중 1년내 만기가 도래하는 유동부채가 2조5600억원이다.
지난 16일 적격예비인수후보자(숏리스트)가 9곳으로 추려지면서 일단 흥행에는 성공한 모습이다. 하지만 최종 매각이 완료되기까지는 갈 길이 멀다. 효성화학은 특구가스사업부를 물적분할해 지분 49%를 매각할 계획으로, 물적분할을 위해선 주주총회를 거쳐야 한다. 여기에 인수자가 효성화학의 부채 일부를 연대 보증해야 하는 문제도 풀어야 할 숙제다. 상법 제530조의9에 따르면 분할해 설립되는 회사는 분할 전 회사의 채무를 연대해 변제할 책임을 지닌다.
효성화학 관계자는 “특수가스사업부 매각은 예정대로 차질없이 진행되고 있고 시장의 관심도가 높은 상황”이라며 “올 상반기 중 본입찰까지 이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나 (hjina@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속보]뉴욕증시 일제히 상승…엔비디아 3.3%↑
- 故 손정민군 3주기…‘한강 의대생 사망사건’의 진실은 [그해 오늘]
- 재테크 여왕 장윤정 ‘여기’ 팔아 3년 만에 70억 벌었다
- “한동훈입니다, 죄송합니다 선생님”...김흥국에 걸려온 전화
- “이 여자 혼자 사네?”…배관 타고 들어가 성폭행 시도한 30대
- 5대 은행 지원 사격 늦어져…방산 수출 멈출 위기
- 정확도 높인 ‘장타 퀸’ 방신실…“골반·엉덩이를 사선으로 회전하세요”[골프樂]
- 전주 리사이클링센터서 가스 폭발 사고...5명 부상
- 미코 출신 금나나, 26세 연상 재벌 회장과 결혼설
- “어린이 유튜버가 이래도 되나?”…‘초통령’ 도티에 쏟아진 비난 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