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를 만날 가장 좋은 방법 ‘어린이책 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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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은 어린이를 거쳐 왔기 때문에 어린이를 잘 알고 있다고 착각하기 쉽다.
아동문학 평론가이자 시인인 저자는 진짜 어린이를 만나는 가장 좋은 방법으로 어린이책 읽기를 권한다.
저자는 또 '내 옆의 어린이와 내 안의 어린이'라는 글을 통해 일상생활에서 어른과 함께 살아가고 있는 어린이의 자리를 주의 깊게 살핀 작품을 알릴 뿐 아니라 '슬픔에 대한 어린이의 질문들'이라는 글을 통해 전쟁과 죽음, 폭력 등 무거운 주제를 어린이책이 어떻게 고민하고 전달해 왔는지 살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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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문학 평론가이면서 시인
어린이책 100여편의 글 다뤄
어린이와 마주할 길잡이 역할
어른은 어린이를 거쳐 왔기 때문에 어린이를 잘 알고 있다고 착각하기 쉽다. 하지만 동료 시민인 진짜 어린이를 제대로 알기란 쉽지 않다. 많은 이들이 아이를 낳고 기르지 않고, 심지어 아이와 마주치는 일조차 점점 줄어드는 시대이기 때문이다. 또 어른이 된 어린이와 지금의 어린이는 다른 시간을 살아가고 있다.
아동문학 평론가이자 시인인 저자는 진짜 어린이를 만나는 가장 좋은 방법으로 어린이책 읽기를 권한다. 서평집과 에세이 그 중간쯤에 자리잡은 이 책은 어린이라는 타자를 마주할 수 있게 하는 길잡이가 된다.
작가는 어린이책의 고전이라고 할 수 있는 ‘내 이름은 삐삐 롱스타킹’부터 2022년 출간된 윤슬빛 작가의 ‘오늘의 햇살’(문학과지성사)까지 100여편의 작품을 다룬다. “그 아이는 아홉 살인데 혼자 살고 있었다. 삐삐한테는 엄마 아빠가 없었지만 사실 그것도 아주 잘된 일이었다”라고 시작하는 삐삐 롱스타킹의 서두는 어린이의 감정과 욕망을 고스란히 보여 준다. 어른의 관점에서 어린이를 가르치려 들거나 어린이를 이상화하는 ‘동심천사주의’를 거부한다. 저자는 삐삐 롱스타킹에 이르러 어린이 독자가 작품의 진정한 주인이 됐다고 소개한다.
저자는 또 ‘내 옆의 어린이와 내 안의 어린이’라는 글을 통해 일상생활에서 어른과 함께 살아가고 있는 어린이의 자리를 주의 깊게 살핀 작품을 알릴 뿐 아니라 ‘슬픔에 대한 어린이의 질문들’이라는 글을 통해 전쟁과 죽음, 폭력 등 무거운 주제를 어린이책이 어떻게 고민하고 전달해 왔는지 살핀다. ‘어린이라는 소수자’라는 글을 통해서는 가장 약하고 보잘것없는 이들과 연결되고 이로써 세계의 경계를 더욱 넓히는 어린이라는 존재를 성찰한다.
윤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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