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 이래 가장 많은 회원사 확보… 지역민 4000여명 취업 도와”

서미애 2024. 5. 3. 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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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진석 광주경영자총협회 회장은 공격적인 행보로 지역 경제계에 새바람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지난해 우리 회원 기업들은 글로벌 경제 위기로 큰 어려움을 겪었다. 그러나 어려울수록 힘을 모아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저력을 보여준 한 해였다. 실제로 광주경총은 43년 역사 이래 가장 많은 650개 회원사를 확보했다. 100억원이 넘는 정부와 지자체 예산을 끌어와 지역 청년과 중장년 4019명에게 안정적이고 지속 가능한 일자리를 제공하는 데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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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진석 광주경영자총협회장
지역 현안 정부차원서 지원 촉구
산재예방·중대재해법 대응 강화
양진석 광주경영자총협회 회장이 2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광주경총의 비전을 설명하며 지역 경제계에 새바람을 일으키겠다는 각오를 밝히고 있다. 광주경총 제공

양진석 광주경영자총협회 회장은 공격적인 행보로 지역 경제계에 새바람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지난해 취임한 양 회장은 100억원 규모의 회관 건립기금을 조성하기 위해 사무국을 개편하는 등 적극적으로 나섰다. 광주경총 회원사도 내년까지 700개로 늘릴 작정이다. 회원사가 지난 2022년 370개에서 현재 650개로 급증하면서 경총의 위상이 한층 높아졌다. 양 회장은 이에 안주하지 않고 회원사를 더 끌어모아 광주경총의 영향력을 한단계 높이겠다는 복안이다.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 위탁사업을 확대해 회원사들의 일거리를 늘리는 데도 팔을 걷어붙였다. 서울신문은 2일 양 회장을 만나 광주경총의 비전을 들어봤다.

―경총 회원사 수가 크게 늘었는데.

“지난해 우리 회원 기업들은 글로벌 경제 위기로 큰 어려움을 겪었다. 그러나 어려울수록 힘을 모아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저력을 보여준 한 해였다. 실제로 광주경총은 43년 역사 이래 가장 많은 650개 회원사를 확보했다. 100억원이 넘는 정부와 지자체 예산을 끌어와 지역 청년과 중장년 4019명에게 안정적이고 지속 가능한 일자리를 제공하는 데 성공했다.”

―경총회관 건립사업은 잘되는지.

“경총의 오랜 숙원사업이라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 회관이 있으면 지역 경제인들이 비즈니스와 홍보의 장으로 쓸 수 있다. 기금 모금에 앞서 회관 건립과 관련 예산, 구체적인 계획을 세우고 있다.”

―올해 회원사를 위해 어떠한 노력을 기울일 계획인가.

“‘애로전담반’을 상시 운영해 회원사들의 경영 어려움을 해결하는 데 온 힘을 다할 계획이다. 조사된 자료를 바탕으로 정부와 지자체에 규제 완화를 건의하고 개선해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드는 게 최상의 목표다.”

―새로운 사업이라면.

“올해 정부가 중대재해법을 50인 미만까지 확대 시행해 중소기업의 안전관리가 매우 중요해졌다. 올해 신규 사업으로 공동안전관리자 지원사업을 추진해 중소기업의 안전관리 역량을 강화할 방침이다. 아울러 중소기업 산업재해 예방과 중대재해법 대응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중대재해 통합지원센터를 운영할 계획이다.”

―지역경제 주요 현안에 어떻게 대처하는가.

“광주경총은 영호남 상생 화합과 새로운 경제 기회를 만드는 ‘달빛철도’ 건설을 위한 특별법 제정을 촉구했다. 광주의 군·민간공항을 무안국제공항으로 통합 이전해 광주와 전남이 상생 발전할 수 있는 길을 만들자고 촉구하고 있다. 또 광주시가 빛그린국가산단 배후단지 100만평과 미래형 자동차 소부장 특화단지를 지정받는 데 성공했다. 이를 계기로 광주·전남 자동차산업과 뿌리산업을 지속 확대할 방침이다. 기업현장에 맞는 인재를 양성하는 게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 광주대, 광주경총, 지역 유관기관과 다양하게 협력해 우리 지역뿐 아니라 다른 지역 청년들도 일자리를 찾아 광주로 올 수 있도록 만들어 나가겠다.“

―교육청과 지역대학과 지난해 말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청년 일자리 창출에 관심이 많은 것 같다.

“지난해 광주 순유출 인구 9000명 중 70%가 청년이었다. 청년들이 지역을 떠나는 이유로는 일자리 부족을 가장 많이 꼽았다. 지역 청년들이 지역에서 일할 수 있도록 기업은 많은 일자리를 창출하고 교육은 기업이 원하는 인재를 육성하는 게 중요해 이정선 광주시교육감, 김동진 광주대 총장과 MOU를 추진했다. 이를 통해 중소기업 인력난 해소와 청년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겠다.”

광주 서미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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