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생명 탄생 축하”…지역농협, 저출산 위기 극복 동참

최상구 기자 2024. 5. 3. 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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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출산 극복을 위해 조합원이 자녀를 출산하면 지원금이나 물품을 지원하는 지역농협이 늘고 있다.

경기 이천농협은 올해부터 조합원 출산장려금 제도를 신설해 최근 자녀를 출산한 조합원 2명에게 100만원씩 지급했다.

안성 삼죽농협은 자녀를 출산한 조합원에게 기저귀 등 축하 용품을 제공한다.

이처럼 지역농협이 출산을 지원하는 데 나선 것은 저출산 위기 극복과 청년조합원 확보가 더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가 됐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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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산장려금·육아용품 지원
생애 첫 축하 통장 선물도
이미지투데이

저출산 극복을 위해 조합원이 자녀를 출산하면 지원금이나 물품을 지원하는 지역농협이 늘고 있다.

경기 이천농협은 올해부터 조합원 출산장려금 제도를 신설해 최근 자녀를 출산한 조합원 2명에게 100만원씩 지급했다. 이천농협은 2022년 12월31일까지 가입한 조합원을 대상으로 출산한 지 24개월 이내에 추가적인 조건 없이 지원금을 신청할 수 있도록 했다.

또 경기에선 이천 모가농협, 여주농협, 수원농협, 광주 퇴촌농협 등도 자녀를 낳은 조합원에게 1인당 50만∼100만원을 지원한다. 안성 삼죽농협은 자녀를 출산한 조합원에게 기저귀 등 축하 용품을 제공한다.

전남 강진농협도 올해부터 조합원 가정에 아이가 태어나면 축하금 50만원과 미역·아기용품 등을 지원한다. 지금까지 부부 3쌍이 받았다. 강원 홍천농협은 자녀를 낳은 청년조합원에게 100만원 상당의 신생아 육아 용품을 제공한다.

경북에선 구미농협이 1월부터 자녀나 손자녀가 태어난 조합원에게 30만원이 입금된 통장을 생애 첫 선물로 전달한다. 서상주농협은 2005년부터 지역에 신생아가 태어나면 1인당 50만원을 지급하고 있다.

충남에서는 아산축산농협이 출산한 조합원에게 하나로마트 이용권 100만원을 지급한다. 부여 규암농협, 부여농협, 동부여농협, 서부여농협은 축하금 100만원을 제공한다. 논산 양촌농협, 금산 부리농협, 태안 소원농협, 금산농협, 서산 운산농협 등이 각 조건에 맞는 출산 가정에 축하금이나 육아 용품을 지원한다.

이처럼 지역농협이 출산을 지원하는 데 나선 것은 저출산 위기 극복과 청년조합원 확보가 더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가 됐기 때문이다.

실제 지난해 전국 합계출산율은 0.72명까지 떨어졌고 전국 농협 전체 조합원 약 209만명 가운데 만 40세 미만의 청년조합원은 2% 수준에 불과한 실정이다.

이덕배 이천농협 조합장은 “농촌소멸과 저출산 위기 해결은 우리 사회가 당면한 가장 중대한 과제”라며 “이천농협을 비롯한 지역농협이 사회적 현안에 관심을 두고 적극적으로 동참해 나가야 할 때라고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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