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선교는 아시아 교회가" 아시아선교협의회(AMA) 선교전략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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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선교협의회(Asia Mission Association, AMA)가 최근 태국 방콕에서 임원회를 개최하고 아시아선교 전략을 모색했습니다.
이에 '아시아 선교는 아시아 교회가 직접 하자'는 취지 아래 AMA가 시작됐고, 현재 한국세계선교협의회, KWMA를 비롯해 필리핀, 인도, 방글라데시, 태국 등 주요 아시아 국가 선교단체·협의체들이 함께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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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현지 교회의 주도적인 선교 강조
"타문화에 대한 존중 바탕으로 선교해야"
"일부 국가에선 기독교 박해 증가…관심과 연대 필요"
"전통적인 선교 모델 넘어 '텐트메이커'로 나서야"
오는 2026년, 제15차 선교컨벤션 개최
[앵커]
아시아선교협의회(Asia Mission Association, AMA)가 최근 태국 방콕에서 임원회를 개최하고 아시아선교 전략을 모색했습니다.
많은 박해 속에서도 놀라운 부흥을 경험하며 꾸준히 성장하고 있는 아시아 지역 교회 선교 리더들 만나봤습니다. 오요셉 기자입니다.
[기자]
아시아 지역 교회 선교 리더들이 한자리에 모여 아시아 선교를 향한 현지 교회의 주체적인 역할을 모색했습니다.
아시아선교협의회, AMA는 지난 1973년 고 조동진 박사에 의해 태동했습니다.
조동진 박사는 서구 선교사 중심의 일방적 선교를 넘어 현지 교회들이 동참하는 선교 운동을 선구적으로 주창했지만 당시 서구 교회는 아시아 교회를 선교 파트너로 여기지 않았습니다.
이에 '아시아 선교는 아시아 교회가 직접 하자'는 취지 아래 AMA가 시작됐고, 현재 한국세계선교협의회, KWMA를 비롯해 필리핀, 인도, 방글라데시, 태국 등 주요 아시아 국가 선교단체·협의체들이 함께 하고 있습니다.
아시아교회 선교리더들은 "아시아 국가들은 저마다 다른 문화를 가지고 있지만 문화적 배경과 사고 체계에 공통점이 많다"며 문화에 대한 존중과 이해를 바탕으로 한 선교를 강조했습니다.
[댐플스 둘체로 바크라곤 (필리핀) / 아시아선교협의회(AMA) 서기]
"아시아 교회들은 다른 문화에 유연하게 잘 적응하고 대응한다는 강점을 갖고 있습니다. 우리는 가족 지향적인 가치관과 환경을 사랑하는 마음과 같은 비슷한 문화 배경을 갖고 있습니다. 애니미즘과 불교, (유교) 등의 영향으로요. 그래서 우리는 다른 아시아 국가들의 문화에 공감하고 존중하는 마음을 가질 수 있습니다."
이들은 또, "오늘날 아시아 기독교인의 수가 그 어느 때보다 많은 상황이지만 일부 국가에선 도리어 기독교에 대한 박해와 핍박이 더욱 거세지고 있다"며 박해받는 교회에 대한 관심과 연대를 당부했습니다.
이어, "전통적인 선교사의 모습 대신, 이젠 다양한 직업을 가진 이들이 일상을 통해 복음을 전하는 새로운 선교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아이작 사운다라라자 박사 / 인도선교협의회(IMA) ]
"어떤 나라에서는 지금 기독교에 대한 박해와 복음에 대한 저항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것은 복음의 열정이 전 세계로 확산하는 데 특별한 의미를 가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전통적인 선교사가 아닌, 텐트메이커(자비량 선교사)의 시대가 왔습니다. 그리스도인들은 모든 직업적 활동을 통해 비신자들에게 복음을 전해야 합니다."
아시아선교협의회 대표회장 강대흥 선교사는 "아시아 교회의 선교사 파송이 활발해졌지만 여전히 개교회 중심의 파송이 많다"며 "선교단체와 협의회 구성 등을 통해 각 나라의 선교운동이 효과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밝혔습니다.
[강대흥 대표회장 / 아시아선교협의회(AMA)]
"자국민 선교단체와 자국민의 선교단체협의회를 만들어서 각 나라의 선교 운동이 더욱더 효과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하는 일을 의논하였습니다. 아시아 교회는 경제력이 약하기 때문에 서구 선교사님들과 같은 패턴의, 힘에 의한 선교를 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전문적인 선교사들이 많이 나와야 되겠고, 선교사 중심의 선교보다는 현지 교회와 연합해서 동역하는 쪽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스탠딩]
한 편, AMA는 3년마다 열리는 선교컨벤션을 위해 준비위원회를 구성하고, 오는 2026년 '제15차 선교컨벤션'을 개최하기로 했습니다.
이번 선교컨벤션에선 '혁신', '남반구', '내부자', '리더십', '다음세대' 등 핵심 키워드를 가지고 아시아 선교를 위한 구체적인 선교전략을 논의할 계획입니다.
태국 방콕에서 CBS뉴스 오요셉입니다.
[영상기자 오요셉] [영상편집 김성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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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오요셉 기자 aletheia@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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