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워보고 먹어보고… 550개 부스마다 인파

송혜진 기자 2024. 5. 3. 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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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소펀 &라이프쇼 개막

“이만한 매트리스가 40만원대라니, 가격이 진짜 괜찮은데요?”

2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전시관 A홀에 마련된 가구·매트리스 전문 기업 ‘지누스’ 전시 부스. 10월 결혼한다는 이현빈(35)씨가 럭스 매트리스를 둘러보더니 이렇게 말했다.

2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전시관 A홀에서 열린 라이프 스타일 전시회 ‘2024 소펀앤라이프쇼’를 찾은 관람객들이 롯데홈쇼핑의 벨리곰 인형과 관련 용품들을 둘러보는 모습. 올해 전시회에는 라이프스타일·가전·자동차·식음료 업체부터 국내 주요 가구 업체까지 130여 기업이 참가해 550여 개 부스를 설치했다./장련성 기자

대한가구산업협동조합연합회와 조선일보가 공동 주최하는 라이프 스타일 전시회 ‘2024 소펀앤라이프쇼(SOFURN&LIFESHOW)’가 개막한 2일. 전시장에 설치된 부스 550여 곳은 평일인데도 관람객으로 온종일 북적였다. 5일까지 열리는 소펀앤라이프쇼는 라이프 스타일·트렌드 박람회 ‘라이프쇼’와 국내를 대표하는 가구·인테리어 전시회 ‘소펀’을 동시에 관람할 수 있는 행사다. 올해는 라이프 스타일·가전·자동차·식음료 업체부터 국내 주요 가구 업체까지 최근 트렌드를 선도하는 130여 기업이 참가해 1만367㎡(약 3130평) 규모 전시장에 550여 부스를 설치했다.

2일 열린 ‘2024 소펀앤라이프쇼’ 개막식에 참석한 주요 인사들이 전시회 시작을 알리는 축포를 쏘기 위해 버튼을 누르고 있다. 왼쪽부터 심재형 지누스 대표, 김홍극 신세계까사 대표, 김헌중 목재산업단체총연합회 회장, 정윤모 중소기업중앙회 상근부회장, 방세환 경기 광주시장, 최형두 국민의힘 의원, 홍준호 조선일보 발행인, 이순종 대한가구산업협동조합연합회장,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윤진식 한국무역협회장, 최종양 이랜드그룹 부회장, 이우경 롯데유통군 부사장, 하주호 SPC 수석부사장, 김호균 넵스 대표./장련성 기자

◇쇼핑·식음료·자동차 부스마다 ‘북적’

가구 업체 신세계까사는 이날 ‘까사미아 로네 소파’ 등을 주력 제품으로 전시했다. “천 소파이긴 하지만, 커피를 쏟아도 발수 처리가 돼 있어서 쓱 닦으면 그만입니다.” 직원이 로네 소파 천에 슬쩍 커피를 쏟은 뒤 깨끗하게 닦아내자 관람객들은 “어머” 하며 신기해했다.

롯데홈쇼핑은 지난 2018년 내놓은 자체 캐릭터이자 IP ‘벨리곰’을 앞세운 전시 부스를 세웠다. 벨리곰은 최근까지 굿즈 판매와 브랜드 협업 등을 통해 누적 매출만 200억원을 넘긴 캐릭터다. 이날 행사장엔 높이가 성인 남자 키의 두 배가량 되는 커다란 벨리곰이 놓여 ‘포토존’으로 인기를 끌었다. 각양각색 굿즈도 선보였다. 상품을 구매하고 싶을 땐 부스에 안내된 QR 코드를 찍으면 바로 온라인 쇼핑몰로 접속할 수 있도록 했다.

볼보·BMW·벤츠 같은 글로벌 완성차 업체 부스도 볼 수 있다. 볼보 부스를 찾은 관람객들은 중형 SUV인 XC90의 외부와 내부, 친환경 캐릭터 인형 ‘순로기’와 북유럽 스타일로 꾸민 볼보 라운지 등을 살펴봤다. BMW는 2억원이 넘는 뉴XM 차량을 전시했다.

홈쇼핑 업체 CJ온스타일 부스는 틱톡 300만 인플루언서 쿠자가 직접 기획하고 제작한 스테인리스 팬 등을 판매했다. 스칼렛 팬(28㎝·11만9000원) 같은 제품이 인기였다. 쿠자가 직접 부스에서 라이브 방송을 진행할 땐 순식간에 수십명이 모여들기도 했다.

트렌드를 주도하는 ‘핫한’ 식음료 업체도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컬리·쿠팡 등에서 높은 인기를 자랑하는 떡볶이 업체 ‘금미옥’, 무지개 케이크로 유명한 디저트 브랜드 ‘도레도레’, 프리미엄 블렌딩티 ‘매니폴드’, ‘소세지델리’가 나란히 부스를 차렸다.

◇130여 기업 참여, 다채로운 이벤트 펼쳐

관람객을 위한 각종 이벤트도 준비됐다. 파리바게뜨는 매일 오전 11시, 오후 1시, 3시, 5시 정각마다 빵·과자 증정 행사를 열었는데 이때마다 긴 줄이 이어졌다. 스타벅스는 머그컵이나 텀블러 지참 고객에게 오늘의 커피를 무료로 제공하는 행사를 진행했다. 매일 선착순 300명까지 제공된다.

소펀앤라이프쇼는 5일까지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열린다. 개막식에는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인 최형두 국민의힘 의원, 정일영 더불어민주당 의원, 방세환 경기 광주시장, 윤진식 한국무역협회 회장, 정윤모 중소기업중앙회 부회장, 이우경 롯데 유통군 부사장, 최종양 이랜드 부회장, 김홍극 신세계까사 대표, 심재형 지누스 대표, 김호균 넵스 대표, 이순종 대한가구산업협동조합연합회장, 홍준호 조선일보 발행인 등이 참석했다. 오영주 장관은 “국내 중소가구 벤처기업들의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온라인 플랫폼 구축과 원·부자재 공동 구매를 적극 지원하고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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