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시일반 온정 모아’…어린이 건강식 후원 잇따라

가게 상품권·밀키트·성금 지원
유명 음식점·업체 캠페인 참여
지역사회 호응 이달 말 전달

월드비전 춘천종합사회복지관과 강원도민일보가 102주년 어린이날을 맞아 취약계층 어린이들을 위해 마련한 건강식 후원 캠페인이 지역사회에서 호응을 얻고 있다.

양 기관은 지난 1일 시작한 식생활 취약아동을 위한 2024 건강식 키트 후원 캠페인 ‘오.키.도.키’(오월의 키즈 도네이션 키트)에 지역 상공인들의 참여가 이어지고 있다.

이번 캠페인에 춘천의 대표 베이커리 대원당(대표 윤장훈)은 가게 이용 상품권을, 지역 주민과 관광객이 고루 찾는 명물닭갈비(대표 엄용순·이경열·이인선)는 닭갈비 밀키트를 지원해 현물을 후원한다. 또 △시골막국수(대표 조영미) △풍물생고기(대표 박민숙) △소담송하&The 9 Peak(대표 김태휼) 등 지역의 인기 음식점들과 플라워레슨으로 유명한 꽃집 ‘Flower 소중한, 날(대표 김세라), 반찬제작 업체인 엄마찬’s(대표 이순주) 등도 후원금을 전할 예정이다.

이번 캠페인은 복지현장에서 ‘식생활 취약 아동’에 주목하면서 마련됐다. 정부와 교육청, 지자체가 아동급식카드·도시락·단체 급식·부식 배달 등 다양한 방식으로 식사 지원을 확대하면서 ‘결식 아동’이라는 단어는 사라지는 추세이지만, 단순한 끼니 해결을 넘어 균형잡힌 식생활 교육은 또다른 문제이기 때문이다. 오요셉 월드비전 춘천종합사회복지관 대리는 “비만과 마름 등 신체 변화가 있어도 식생활에 대한 문제의식을 느끼지 못하는 아동들이 많다”고 했다. 이에 따라 저출산으로 아동이 줄어드는 가운데에서도 지자체가 식사를 지원하는 아동·청소년은 오히려 많아졌다. 도와 각 시·군이 방학기간 중식을 지원하는 아동·청소년은 지난 해 7243명(미취학·초등 3380명, 중등 1807명, 고등 2056명)에서 올해 7811명(미취학·초등 3919명, 중등 1920명, 고등 1890)명으로 568명 늘었다. 특히 나이가 어린 미취학·초등학생이 539명 늘어 대부분을 차지한다. 이밖에도 연중 조·석식은 시·군비 100%로, 학기중 토·일·공휴일 점심은 도교육청 특별회계를 통해 각 시·군이 지원한다.

‘오.키.도.키’ 캠페인은 이같은 행정의 지원 외에도 지역 업체들이 아동·청소년의 식생활과 건강, 영양문제에 관심을 갖자는 취지로 마련됐다. 키트 전달은 이달말 진행된다.

캠페인에 참여한 윤장훈 대원당 대표는 “어린이날을 앞두고 뜻깊은 캠페인에 참여하게 돼 기쁘다. 더 큰 나눔으로 이어져 지역 어린이들이 건강하고 구김없이 자라나는데 보탬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김여진·최우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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