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 내어 읽어야… 말의 리듬 기억합니다”

김진형 2024. 5. 3. 00:0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책은 대충 읽지 않아야 해요. 읽는다는 것은 소리를 낸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발음은 호흡이기 때문에 천천히 말의 뜻을 음미하며 깊이 읽어야 해요." 김진규 시낭송가의 '장음의 발견-달라지는 낭독과 낭송' 출판기념회가 최근 춘천 봄내극장에서 열렸다.

박병두 강원교육연구소 소장, 최윤 강원민주재단 이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번 행사에서 김진규 낭송가는 그간 연구해 온 우리말 표현법을 소개하며 독자들과 교류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김진규 ‘장음의 발견’ 출판기념회
▲ 김진규 시낭송가의 ‘장음의 발견’ 출판기념회가 최근 춘천 봄내극장에서 열렸다.

“책은 대충 읽지 않아야 해요. 읽는다는 것은 소리를 낸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발음은 호흡이기 때문에 천천히 말의 뜻을 음미하며 깊이 읽어야 해요.”

김진규 시낭송가의 ‘장음의 발견-달라지는 낭독과 낭송’ 출판기념회가 최근 춘천 봄내극장에서 열렸다. 박병두 강원교육연구소 소장, 최윤 강원민주재단 이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번 행사에서 김진규 낭송가는 그간 연구해 온 우리말 표현법을 소개하며 독자들과 교류했다.

산문 2편과 시 300편을 암송하는 김 낭송가는 우리말을 더 아름답게 표현하는 방법을 알리고 싶어한다. 이번 저서는 발음 기호를 통해 우리말의 장·단음을 세밀하게 밝혀 말의 가락을 더욱 아름답게 읽는 법을 설명한다.

김 낭송가는 “우리말은 장단의 대비가 기가 막힌 언어이고 일본어나 중국어보다 훨씬 많은 말의 표현도 할 수 있다. 하지만 낭송을 하면서 국어사전과 한국어 발음 사전에서 틀린 부분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시를 노래하듯 읽으려면 표준 발음법과 보조 장단, 어조 분석이 이어져야 한다. 어조는 태도이고 목소리다. 여기서 올바른 정서가 나온다”고 했다.

허소영 전 도의원이 사회를 맡아 진행한 대담에서 김 낭송가는 낭독의 효과도 설명했다. 김 낭송가는 “예전에는 ‘읽다’라는 말이 모두 소리를 낸다는 것을 의미했다”며 “묵독을 하면 잘 모르고 지나칠 수 있는 부분이 생기는데, 낭독을 하면 이해하지 못했던 부분을 점검하게 된다”고 ‘소리내어 읽기’의 효과를 설명했다. 그러면서 “소리 내어 읽으면 말의 리듬이 기억으로 저장된다. 시 낭송을 할 때에도 특별하게 무언가를 끌어내기보다는 편하게 말하듯이 표현했으면 한다”고 조언했다.

김진규 낭송가는 오는 18일 오후 3시 아르숲 춘천생활문화센터에서 ‘오월광주 시콘서트-사월에서 오월로’ 낭송회를 연다. 강원교육연구소 주최, 그믐달시낭송콘서트 주관으로 열리며 사북항쟁과 광주민주화운동을 소재로 쓰인 시를 낭송한다. 김진형

#낭송가 #김진규 #강원교육연구소 #우리말 #시낭송가

Copyright © 강원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