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니전 패배 후 “모든 책임 내게 있다” 사과 황선홍 감독 말에 홍윤상 “선수들도 책임 있어... 지금도 죄송한 마음뿐” [이근승의 믹스트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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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와 팀 모두 너무 아쉬운 대회죠. 우리가 부족하지 않았나... '아쉽다'란 생각이 머릿속을 떠나지 않습니다."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U-23(23세 이하) 아시안컵에 출전했던 한국 U-23 축구 대표팀 공격수 홍윤상(22·포항 스틸러스)의 얘기다.
포항 박태하 감독은 "강원과의 경기 전부터 홍윤상의 선발 출전을 생각했다"면서 "홍윤상이 AFC U-23 아시안컵에 다녀오긴 했지만 출전 시간이 길었던 건 아니"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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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와 팀 모두 너무 아쉬운 대회죠. 우리가 부족하지 않았나... ‘아쉽다’란 생각이 머릿속을 떠나지 않습니다.”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U-23(23세 이하) 아시안컵에 출전했던 한국 U-23 축구 대표팀 공격수 홍윤상(22·포항 스틸러스)의 얘기다.
한국은 4월 26일 AFC U-23 아시안컵 8강전 인도네시아와의 대결에서 승부차기 접전 끝 패했다.
한국은 인도네시아전 패배로 2024 파리 올림픽 출전이 좌절됐다. 한국이 올림픽에 나서지 못하는 건 1984년 미국 로스앤젤레스(LA) 대회 이후 처음이다.
한국 라커룸은 인도네시아전 패배 후 침묵으로 가득했다. 이를 깬 건 황선홍 감독이었다.
홍윤상은 “감독님이 선수들에게 ‘모든 책임은 감독인 내게 있다. 미안하다’는 말씀을 주셨다. 내 생각은 조금 다르다. 선수들에게도 책임이 있다. 우리도 감독님을 비롯한 모든 분께 정말 죄송한 마음”이라고 했다.
홍윤상은 2024 AFC U-23 아시안컵에서 한국이 치른 4경기 모두 출전했다.
포항 박태하 감독은 “강원과의 경기 전부터 홍윤상의 선발 출전을 생각했다”면서 “홍윤상이 AFC U-23 아시안컵에 다녀오긴 했지만 출전 시간이 길었던 건 아니”라고 말했다.
이어 “홍윤상에게 별 얘긴 안 했다. 선수에겐 ‘괜찮다. 훈련장 나오지 말고 쉬어라’고만 했다. 이 경험을 토대로 한층 더 성장했으면 한다”고 했다.
홍윤상은 2015년 차범근축구상 대상 수상자 출신이다. 홍윤상이 초등학교 6학년 때의 일이다. 2024 AFC U-23 아시안컵에서 호흡을 맞췄던 김민우, 정상빈은 2015년 차범근축구상 우수상을 받았다.
차범근축구상 대상 수상자엔 하대성(1997년), 기성용(2001년), 황희찬(2009년), 홍현석(2012년) 등이 있다. 이동국(1991년), 박지성(1992년)은 차범근축구상 장려상을 받았다.
홍윤상은 포항 유소년팀(포항제철중·고등학교)에서 성장했다. 홍윤상은 2021년 고교 졸업 후 포항에 입단하고선 유럽으로 향했다. 홍윤상이 향한 곳은 독일 분데스리가 VfL 볼프스부르크였다. 홍윤상은 볼프스부르크 입단 후 볼프스부르크 U-19, SKN 장크트푈텐(오스트리아), FC 뉘른베르크 2군(독일) 등에 몸담았다.
홍윤상은 2023시즌 K리그1 후반기 11경기에서 2골을 기록하며 조금씩 성인 무대에서 존재감을 보이기 시작했다. 올 시즌엔 K리그1 5경기에 출전해 포항의 선두 질주에 힘을 보태고 있다.
홍윤상은 “팀이 잘 나가고 있다”며 “인도네시아전 패배를 빨리 잊고 팀에 큰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온 힘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태하 감독께서 ‘괜찮다. 여기서 다시 잘 해보자’고 힘을 주셨다. 형들도 경기를 다 챙겨봤더라. 형들이 별말 없이 어깨를 토닥여줬다. 올림픽이 큰 동기부여였던 건 사실이다. 태극마크를 달고 나설 수 있는 몇 안 되는 큰 대회다. 아픈 만큼 더 성장한 경기력을 보이는 게 나와 팀 모두를 위한 답인 듯하다. 서두르진 않겠다. 매 경기 모든 걸 쏟아내겠다.” 홍윤상의 다짐이다.
춘천(강원)=이근승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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