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시흥 교각 붕괴 사고 합동감식‥"구조물 이동 중 파손"

송재원 2024. 5. 2. 2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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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이틀 전 7명의 부상자가 발생한 경기도 시흥시의 교량 붕괴 사고에 대해서 오늘 합동 감식이 진행됐습니다.

교각의 상판을 지탱하는 콘크리트 구조물을 설치하던 중에 해당 구조물이 부러지면서 사고로 이어진 것으로 파악이 됐는데요.

경찰이 구조물이 부러진 이유가 뭔지, 집중적으로 조사하고 있습니다.

송재원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 리포트 ▶

사고 사흘째, 일부 복구가 이뤄졌지만, 여전히 공사 현장은 사고 당시의 잔해가 어지럽게 놓여 있습니다.

교각 위에는 경찰 과학수사대가 올라가 이곳저곳을 살핍니다.

경찰과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 유관기관 5곳이 합동 현장 감식에 나선 겁니다.

사고는 교각과 교각 사이를 잇는 '거더'라는 콘크리트 빔 구조물이 부러지면서 발생했습니다.

거더는 차가 다니는 상판을 받치는 일종의 보와 같은 것으로 길이 54미터에 높이 2.8미터의 가늘고 긴 구조물입니다.

당시 현장에선 크레인 2대로 9개의 거더를 교각 위에 나란히 얹는 작업이 진행 중이었습니다.

그러다 마지막 1개를 위로 올리는 과정에서 그 가운데 부분이 부러졌습니다.

이후 옆 거더와 부딪쳤고, 고정되지 않은 상태였던 8개가 마치 도미노처럼 무너져 내렸습니다.

[오석봉/경기남부경찰청 과학수사대장] "2번부터 9번까지는 설치가 된 상태고 마지막으로 1번 거더를 설치 중에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7명의 부상자 가운데 50대 현장 노동자는 머리를 크게 다쳤지만 의식은 있는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 수사전담팀은 구조물이 이동 중 갑자기 부러진 원인을 중점적으로 조사할 방침입니다.

또 이미 올려져 있던 구조물들이 고정돼 있지 않았던 이유 등 전반적인 작업 과정에 대해서도 살펴볼 예정입니다.

MBC뉴스 송재원입니다.

영상취재: 한지은 / 영상편집: 임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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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한지은 / 영상편집: 임혜민

송재원 기자(jwon@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4/nwdesk/article/6594669_36515.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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