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GM‧윙스탑, 월가 선정 '3대장' [Global]

홍승주 기자 2024. 5. 2. 2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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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쿠프 네꼭지로 본 세계
월스트리트 선정 유망 종목 3대장
머스크 中 방문, FSD 출시 전망돼
JP모건 “스테그플레이션 걱정해야”
기준금리 인하해도 초저금리 시대 끝
넷플릭스ㆍGMㆍ윙스탑이 성장 유망 종목으로 뽑혔다.[사진=뉴시스]

[월스트리트 선정 유망 종목]
넷플ㆍGMㆍ윙스탑 월가 '3대장'

미국 월가의 상위 애널리스트들이 성장 잠재력이 높은 주식 종목 3개를 소개했다. CNBC 방송은 4월 28일(현지시간) 투자 전문플랫폼 팁랭크스(TipRanks)가 넷플릭스제너럴모터스(GM)윙스탑을 장기 실적 전망이 유망한 종목으로 뽑았다고 보도했다. 팁랭크스는 애널리스트의 과거 성적을 바탕으로 순위를 매기는 투자 플랫폼이다.

실제로 스트리밍업체 넷플릭스는 올해 1분기 월가 전망치(92억8000만 달러)를 상회하는 93억7000만 달러의 매출을 올렸다. 1분기 구독자 수는 2억6960만명으로 전분기보다 933만명 늘어났다. 월가가 예상한 484만명보다 2배 가까이 많은 증가치다. 이를 근거로 BMO 캐피털의 브라이언 피츠 애널리스트는 넷플릭스 목표주가를 현재 주가(561.23달러4월 26일 기준)보다 27.0% 높은 713달러로 제시하고 투자 의견 '매수' 를 유지했다.

피츠 애널리스트는 "넷플릭스는 올해 콘텐츠에 170억 달러를 투자해 지속적인 점유율 상승을 기대할 수 있다"며 "현재 추진 중인 유료 회원 정책과 콘텐츠 혁신 노력에 힘입어 가입자 수가 계속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음 종목은 자동차 회사 GM이다. 골든 만삭스의 마크 델라니 애널리스트는 GM의 '매수' 의견을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50달러에서 52달러로 올렸다. 이는 4월 26일 기준 주가 45.84달러 대비 13.4% 높은 수준이다. 델라니는 그 근거로 전기차 수익, 자사주 매입 정책을 제시했다.

마지막은 식당 체인업체 윙스탑이다. 윙스탑은 전세계 2200여개 지역에서 프랜차이 즈 사업을 하고 있다. 베어드의 데이비드 타란티노 애널리스트는 회사 장기목표를 볼 때 미국 내에서 4000개 이상 점포가 늘어날 수 있다고 평가했다. 타란티노 애널리스트는 "국내에서의 성장 가능성과 해외 시장의 기회가 열려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향후 수년간 두 자릿수 성장률을 보일 것"이라고 장밋빛 전망을 제시했다.

홍승주 더스쿠프 기자
hongsam@thescoop.co.kr

[머스크 中 깜짝 방문]
테슬라 FSD 중국 출시 임박했나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2024 오토 차이나(베이징 모터쇼)'가 열리고 있는 중국 베이징 北京을 찾았다. 테슬라가 2021년을 끝으로 베이징 모터쇼에 참가하지 않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깜짝 방문에 가깝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지난 4월 28일 중국을 방문했다.[사진=뉴시스]

중국 관영 중국중앙TV(CCTV)에 따르면, 머스크 CEO는 4월 28일 중국국제무역촉진위원회(CCPIT)의 초청으로 베이징을 방문해 '중국 2인자' 리창 국무원 총리를 만났다. 리 총리는 "테슬라의 중국 내 발전은 중미 경제무역의 성공적 사례라 할 만하다"면서 "중국은 외자기업에 더 좋은 경영 환경을 제공하고 각국 기업이 안심하고 중국에 투자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머스크 CEO 역시 "테슬라의 '상하이上海 기가팩토리'는 테슬라에서 가장 성과가 좋은 공장"이라면서 "테슬라는 중국과 협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화답했다. 머스크 CEO가 언급한 상하이 기가팩토리는 2019년 가동을 시작한 테슬라의 최대 생산기지다. 테슬라는 현재까지 중국에서 차량 170만대 이상을 판매했다.

하지만 테슬라는 중국 정부의 강도 높은 규제도 받아왔다. 중국 규정에 따라 테슬라는 2021년 이후 중국에서 수집한 모든 데이터를 현지에 저장하고 미국으로 전송하지 않고 있다. 테슬라가 2020년 론칭한 완전자율주행(FSDFull Self-Driving) 소프트웨어를 중국에서 출시하지 못한 것도 중국 정부의 데이터 규제 문제 때문이다.

최근 중국 정부가 경제 활성화를 위해 외자유치에 적극 나서고 있는 만큼 테슬라가 이번 기회를 활용해 중국에서 FSD를 출시할 거란 전망도 나온다. 실제로 머스크 CEO가 중국을 방문한 직후 테슬라는 외국기업 최초로 중국 정부가 실시한 데이터 안전검사에서 적합 판정을 받았다. 머스크 CEO 역시 20일 자신의 X(옛 트위터) 계정에 "중국 고객들도 곧 FSD를 사용할 수 있을지 모른다"는 댓글을 남겼다.

이지원 더스쿠프 기자
jwle11@thescoop.co.kr

[JP모건 CEO의 경고]
이젠 스태그플레이션 걱정할 때

경기침체 속에서 물가가 오르는 스태그플레이션 우려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 제이미 다이먼 JP모건 최고경영자(CEO)는 4월 26일(현지시간)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스태그플레이션 가능성을) 걱정해야 한다"며 "시장이 당연하게 여기는 경제 연착륙에도 의구심이 든다"고 말했다.

다이먼 CEO가 스태그플레이션을 우려하는 이유는 지난 4 월 25일 발표한 미국 1분기 경제성장률이 예상치보다 낮았기 때문이다.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1분기 미국 국내총생산(GDP)은 1.6%로 예상치인 2.4%를 밑돌았다. 2023년 4분기 경제성장률인 3.4%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미국의 1분기 경제성장률이 기대치를 밑돌며 스태그플레이션 우려가 커졌다.[사진=뉴시스]

문제는 경제성장률이 떨어지는 상황에서도 물가는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다는 점이다. 3월 미국 개인소비지출(PCE) 물가 지수는 전년 동기 대비 2.7% 올랐다. 시장 예상치인 2.6%를 넘기며 두달 연속 상승했다.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근원 PCE도 같은 기간 2.8% 상승했다. 경기 침체 속 물가상승이 계속된다면 스태그플레이션 우려는 더 커질 수밖에 없다.

다만 다이먼 CEO는 가장 심각했던 1970년대 스태그플레이션만큼 심각한 수준은 아니라고 예상했다. 다이먼 CEO는 "1975년 당시 실업률은 9.0%였고 물가상승률은 10.0%였다"며 "스태그플레이션이 발생한다 해도 그때 만큼 심각하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아름 더스쿠프 기자
eggpuma@thescoop.co.kr

[초저금리 시대의 종언]
기준금리 내려도 3~4% 어디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기준금리를 인하해도 금리 수준이 시장의 예상치를 웃돌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4월 28일(현지시간) 기준 금리가 인하되더라도 과거와 같은 초저금리 시기는 끝났다고 봐야 한다고 보도했다. 더불어 급증하는 미국의 재정적자와 투자 수요 등을 감안할 때 이른바 중립금리가 상승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중립금리란 인플레이션이나 디플레이션 압력 없이 경제가 잠재성장률 수준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하는 이론적 금리 수준이다. 시장이 예상하는 미국의 중립금리는 2.5% 수준이었다. 하지만 최근 들어 중립금리가 상승하고 있다.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올해 3월 중립금리를 3.0%로 상향했다.

이는 인플레이션이 여전한 상황에서도 미국이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헤지펀드업체 DE쇼의 크리스 도시는 "고금리 상황에서 경제가 견조한 흐름을 보이는 것에서 도출할 수 있는 결론은 중립금리가 높아졌다는 것"이라며 "다른 결론은 경제가 금리에 그렇게 민감하지 않다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더 이상 초저금리 시대를 기대하긴 어렵다는 분석이 나온다.[사진=뉴시스]

WSJ는 중립금리가 상승하는 요인으로 재정적자 급증, 인공지능(AI) 붐에 따른 강력한 투자 수요 등을 꼽았다. 특히 AI 발달에 따른 생산성 향상이 장기 성장률과 중립금리 상승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투자가 늘면서 높은 수준의 기준금리에도 성장률이 오르고 인플레이션 압력이 커지고 있다는 거다.

미 연준의 금리인하 수준이 시장의 기대치를 밑돌 것이란 전망에 힘이 실리는 이유다. 데이비드 메리클 골드만삭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기준 금리가 2.5%대로 내려가지 않을 것"이라며 "3∼4%대 어디에서 연준이 멈출지는 여전히 미정"이라고 밝혔다.

강서구 더스쿠프 기자
ksg@thescoo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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