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보종찰’ 조계총림 송광사 방장 현봉 스님 입적

이영경 기자 2024. 5. 2.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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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경 해설서 발간, 대중화 앞장
조계종 최고 법계 ‘대종사’ 올라

삼보사찰로 꼽히는 조계총림 송광사 방장 현봉 스님이 1일 오후 8시에 입적했다. 세수 75세, 법랍 50년.

2일 불교계에 따르면 현봉 스님은 송광사 삼일암에서 뇌출혈로 쓰러진 상태로 발견된 뒤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원적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봉 스님은 1975년 송광사에서 구산 스님을 계사로 사미계를 수지했다.

조계종 중앙종회의원, 송광사 주지, 조계종 호계원 재심호계위원 등을 지냈으며 2019년 11월 제7대 조계총림 송광사 방장으로 추대돼 승보종찰의 큰어른 역할을 해왔다. 2021년 10월 조계종 최고 법계인 대종사에 올랐다.

현봉 스님은 <반야심경> 해설서인 <대전화상주심경(大顚和尙注心經)>을 한글로 풀이한 <선(禪)에서 본 반야심경>, <천수경> 해설서 <너는 또 다른 나> 등을 펴내는 등 불교 사상을 알기 쉽게 대중에게 전하기 위해 노력했다. 송광사 주지를 마친 뒤에는 광원암에서 농사를 지으며 수행하기도 했다. 형식보다는 마음가짐과 실질을 중시했다.

장례는 총림장으로 이뤄지며 전남 순천시 조계총림 송광사 선호당에 분향소를 마련했다. 영결식은 5일 오후 2시 엄수한다.

이영경 기자 samemind@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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