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늘봄학교는 여름방학에도 문 엽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전국에서 처음으로 부산에서 방학 기간에도 '늘봄학교(보살핌·학습)'가 이어진다.
부산시교육청이 초등학교 1학년의 돌봄 공백을 막기 위해 올 여름방학부터 늘봄학교를 확대 운영하기로 했다.
지난 3월 전면 시행돼 2개월째를 맞은 부산형 늘봄학교의 성과를 공유하고 더 나은 발전 방안을 찾기 위해 마련했으며, 행사는 ▷늘봄학교 운영 경과를 담은 동영상 상영 ▷현장에서 운영 중인 프로그램 체험 ▷교육감-학부모 즉문즉답 순으로 이어졌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학교자율형·거점형으로 구분
전국에서 처음으로 부산에서 방학 기간에도 ‘늘봄학교(보살핌·학습)’가 이어진다. 부산시교육청이 초등학교 1학년의 돌봄 공백을 막기 위해 올 여름방학부터 늘봄학교를 확대 운영하기로 했다.
시교육청 하윤수 교육감은 2일 부산학생예술문화회관 대강당에서 열린 ‘늘봄 토크 콘서트’에서 이 같은 내용을 공식 발표했다. 하 교육감은 “늘봄학교가 방학에 중단되면 ‘제2의 학교’라는 본질적인 취지에 어긋난다”며 “여름방학에도 늘봄학교를 열겠다”고 선언했다.
이는 전국적으로도 전례 없는 시도다. 시교육청에 따르면 당장 올 여름방학부터 ‘늘봄 썸머스쿨’이라는 이름으로 늘봄학교가 가동된다. 운영 시기는 오는 8월 4주간으로, 희망하는 부산지역 초등학교 1학년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이용 시간은 맞벌이 가정의 출퇴근 시간을 고려해 월요일부터 금요일 오전 9시~오후 8시까지로 했다.
학기 중 늘봄학교가 304개 모든 초등학교에서 진행됐다면, 늘봄 썸머스쿨은 ‘학교자율형’과 ‘거점형’으로 구분된다. 학교자율형은 기존 늘봄학교와 같은 형식으로 각 학교에서 운영된다. 거점형은 프로그램 다양화를 위해 방학 기간에 시범적으로 도입하는 형태로, 서부·북부의 교육균형발전지역 학교와 남부·동래·해운대의 지역 내 격차 해소 학교들 가운데 30여 곳을 선정해 학생들을 모아 운영한다. 참여 학생들에게는 중식·간식, 거점학교로 이동하는 통학차량을 지원한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학생 학부모가 방학 중 늘봄학교 이용 여부를 미리 준비할 수 있도록 세부 계획을 수립해 이달 중순께 안내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열린 늘봄 토크 콘서트에는 서·북부교육지원청 관내 초등학교 1학년 자녀를 둔 학부모 300여 명이 참여했다. 지난 3월 전면 시행돼 2개월째를 맞은 부산형 늘봄학교의 성과를 공유하고 더 나은 발전 방안을 찾기 위해 마련했으며, 행사는 ▷늘봄학교 운영 경과를 담은 동영상 상영 ▷현장에서 운영 중인 프로그램 체험 ▷교육감-학부모 즉문즉답 순으로 이어졌다. 이날 현장에 참석한 학부모들은 “늘봄학교로 교내에서 유·무료 학습을 할 수 있어 한결 안전하다고 느낀다”거나 “사설학원을 보내려면 경제적인 부담이 큰데, 아이들이 쉽게 접할 수 없는 예체능도 배울 수 있어 만족한다”는 등 대체로 긍정적인 반응을 내놨다.
Copyright © 국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