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합시다] 믿는 테슬라에 발등 ‘콱’…“충전소 확대 천천히”

KBS 2024. 5. 2. 18:33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믿는 테슬라에 발등 찍혔다, 어제오늘 전기차 업계 상당수가 이런 마음일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테슬라는 자사의 충전소 '슈퍼차저'에 다른 전기차 업체를 온통 끌어들였는데, 이제 와서 갑자기 충전소 설치를 늦추겠다고 나온 겁니다.

테슬라의 변심은 외신 보도로 알려졌습니다.

충전소 '슈퍼차저' 담당 직원 전체, 5백여 명을 해고한 거로 전해졌습니다.

테슬라는 보도의 진위를 확인하지 않았지만, 일론 머스크가 사실상 인정했습니다.

"새 충전소를 늘리는 속도를 늦추고, 기존 충전소를 100% 가동하는 데 집중할 것" 이라고 했습니다.

전기차 충전 방식은 CCS와 NACS, 크게 둘입니다.

커넥터 모양이 다르고 각기 장·단점이 있습니다.

CCS는 220V를 쓰는 한국과 유럽이 주로 쓰고, 테슬라가 만든 NACS는 북미 충전소의 70% 이상을 차지합니다.

이런 현실을 감안해 미국 GM과 포드도 경쟁업체 테슬라의 슈퍼차저를 함께 쓰기로 결정했습니다.

미국 정부도 10조 원대 보조금을 약속했습니다.

이렇게 '슈퍼차저'가 거의 북미 표준이 된 상황에서, 테슬라가 충전소에서 발을 빼는 모양새를 취한 겁니다.

충전소 부족은 전기차 판매를 더 어렵게 할 게 뻔하죠.

안 그래도 힘든 요즘 전기차 판매를 더 힘들게 할 겁니다.

실적 부진, 주가 하락, 대규모 감원까지 악재가 겹친 테슬라.

테슬라가 자금난 해소를 위해 충전소 인프라 자체를 매각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지금까지 <경제합시다> 였습니다.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카카오 '마이뷰',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Copyright © KB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