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윤상현 "제한적 핵무장해야…트럼프 재집권시 안보변화 불가피"

"북핵 폐기할 때 우리의 핵도 동시에 폐기하는 핵무장 시나리오"
"트럼프, 북핵 폐기 아닌 관리로 전환할 것…안보 파장 대비해야"

취재진 질문에 답하는 윤상현 (서울=연합뉴스) 신준희 기자 =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이 16일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과 국민의미래 당선자 총회를 마친 뒤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4.4.16 [공동취재] hama@yna.co.kr

(서울=연합뉴스) 최평천 기자 =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은 2일 "우리(대한민국)도 제한적 의미의 자체 핵무장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윤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북한의 핵 위협 때문에 우리가 핵무장을 하지만 북한이 핵 폐기를 할 때 우리의 핵도 당연히 동시에 폐기하는 제한적 의미의 자체 핵무장 시나리오를 생각하고 대비하자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윤 의원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전 대통령이 한국이 더 많은 (한미 방위비) 부담을 지지 않으면 미군이 철수할 수 있다는 취지로 인터뷰를 해 파장이 일고 있다"며 "트럼프가 재집권에 성공하면 '아메리카 퍼스트' 정책으로 회귀해 대한민국 안보에 큰 변화가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트럼프 정부가 다시 들어서면 북핵 폐기가 아닌 북핵 동결 및 핵확산 방지의 북핵 관리로 전환할 것이 자명하다"며 "이렇게 되면 북한은 명실상부한 핵보유국이 될 것인데 우리는 이를 용납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지금부터 국민적 공감대 속에서 실기하지 않고 창의적 해법으로 잠재적 핵 역량을 확보하는데 만전을 기해야 할 것"이라며 "트럼프 재집권 시 우리 안보에 미칠 파장에 대해 지금부터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p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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