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의 선택…지분 매각 시 '기술력 제값' 협상 관건

배진솔 기자 2024. 5. 2.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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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네이버도 조만간 라인야후 지배구조에 대한 결정을 내릴 예정입니다. 

일본 정부가 한국 정부에 네이버에 대한 추가 조사까지 요청하며 회사로선 부담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배진솔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일본 정부는 한국 개인정보보호위원회에 네이버에 대한 조사를 요청했습니다. 

'라인야후' 관련 네이버의 개인정보 관리가 제대로 이뤄졌는지 확인해 달라는 겁니다. 

일본 정부는 라인야후에 대한 네이버의 '자본 관계 조정'이라는 두 차례의 행정지도에 이어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위정현 / 중앙대 경영학부 교수 : 행정지도는 법적 구속력은 없지만 실질적으로 행정적인 명령과 유사한 형태의 효과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걸 받는 기업입장에선 반드시 이행해야 되는 의무감과 부담감을 가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고…] 

네이버는 지분을 그대로 유지할지, 매각한다면 어떤 조건을 걸지 모든 선택지를 열어놓고 고민 중입니다. 

네이버는 라인야후 개발부터 운영, 유지, 보수를 맡았고 소프트뱅크가 투자와 일본 내 마케팅은 맡았던 상황입니다. 

현재 네이버의 보유 지분 가치는 최소 10조 원 이상으로 산정되고 있는데 지분의 시장 가치만 받고 매각하는 건 사실상 헐값 매각이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일본 외 다른 국가에서 진행 중인 사업까지 사실상 넘겨주는 셈이라 인적 자원과 기술력에 대한 대가는 물론 이에 대한 보상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라인 메신저에 대한 기술 라이선스 이용료를 받는 식의 방안도 거론됩니다. 

이번 사안이 한일 간 외교 문제로 확대될 수 있어 네이버는 조만간 입장을 정리해 공식 견해를 한일 양국에 전달할 예정입니다. 

SBS Biz 배진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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