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가인도 반한 세상에 단 하나뿐인 보석...결혼·추모 선물로 눈길

김성진 기자 2024. 5. 2.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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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로트 가수 송가인씨가 성대결절 수술을 받고 처음 오른 콘서트 무대에서 착용한 레드 사파이어(루비)가 송가인의 머리카락에서 생체원소를 추출해 만든 세상에 하나뿐인 보석으로 알려져 화제다.

생체원소 보석을 연예인만 만들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비아젬은 사람의 머리카락이나 손톱, 분골 등에서 생체원소를 추출해 만든 보석이다.

생체원소란 탄소와 수소, 산소, 나트륨, 마그네슘, 칼슘 등 생물이 살아 숨쉬고 활동하는 데 필요한 원소의 집합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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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카락 등에서 생체원소 추출해 만드는 '비아젬'
세상에 단 하나뿐인 보석...사람마다 투명도·선명도 달라
송가인도 성대결절 후 첫 콘서트서 착용
떠나보낸 반려동물도 만들 수 있어...추모·결혼 선물로 각광
이은아 비아생명공학 이사(왼쪽)가 송가인에게 비아젬 전달하고 있다. 해당 비아젬은 송가인의 머리카락에서 생체원소를 추출해 만들었다./사진제공=보람그룹.

트로트 가수 송가인씨가 성대결절 수술을 받고 처음 오른 콘서트 무대에서 착용한 레드 사파이어(루비)가 송가인의 머리카락에서 생체원소를 추출해 만든 세상에 하나뿐인 보석으로 알려져 화제다. 생체원소 보석을 연예인만 만들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누구나 구매 가능해 결혼 선물이나 세상을 떠난 가족, 반려동물의 추모 용품으로도 활용되고 있다.

보람그룹의 계열사 비아생명공학은 송가인이 수술 후 첫 콘서트를 여는 것을 축하해 올초에 비아젬(VIEA GEM)을 선물했다고 2일 밝혔다. 비아젬의 다양한 디자인 중 송가인이 루비와 화이트 사파이어 색상의 반지와 귀걸이 세트를 직접 선택했고, 지난 3월부터 다섯차례 연 콘서트에 매번 비아젬을 착용했다고 한다.

비아젬은 사람의 머리카락이나 손톱, 분골 등에서 생체원소를 추출해 만든 보석이다. 생체원소란 탄소와 수소, 산소, 나트륨, 마그네슘, 칼슘 등 생물이 살아 숨쉬고 활동하는 데 필요한 원소의 집합을 말한다. 사람마다 생체원소의 세부 구성 비율은 다르다. 이에 생체원소를 넣어 만든 비아젬도 사람마다 투명도, 선명도가 다르다.

생체원소는 눈에 보이지 않아, 생체원소를 넣어도 비아젬 안에 이물질이 보이지는 않는다. 오히려 크랙(갈라짐)이나 기포같은 내포물이 있는 천연 보석보다 더 투명하고 선명하다.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보석이라 개인 소장용이나 결혼 선물로 많이 쓰인다. 또 사람의 생체원소가 담기기 때문에 고인을 추모하는 용도로도 쓰인다. 반지나 목걸이로 패용할 수도 있고, 위패에 부착할 수도 있다. 경남 사천의 백천사는 비아젬 위패 3만개를 수용할 300평 규모의 비아전을 최근에 개관했다. 개관 전에 위패 1200여개 선주문이 접수됐고, 이후에도 주문이 꾸준하다. 반려동물의 털이나 발톱, 분골로도 비아젬을 만들 수 있다.

비아젬은 보람상조의 일반 상조 상품, 반려동물 상조 상품으로 이용할 수 있다. 가격은 크기별로 280만원부터 수천만원을 호가하는 것도 있다. 제작에는 약 3주가 걸린다. 생체원소의 X-선 형광분석표도 받을 수 있다.

보람그룹은 2007년부터 생체원소 보석 제조 기술을 연구했다. 생체원소 분석과 추출, 인조보석 제작 기술로 국내외에서 특허를 받고 2022년에는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스위스·제네바 국제 발명전에서 상조업계 최초로 금상과 특별상을 받았다.

최철홍 보람그룹 회장은 "유가족의 아픔과 슬픔을 위로하고자 세상에 유일한 보석을 만드는 사업을 시작했다"며 "친환경적이고 품격 있는 장례 문화를 앞으로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김성진 기자 zk007@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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