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법카 제보자 “제가 배신자? 이재명 부부가 국민 배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아내 김혜경씨가 경기도 법인카드를 유용했다는 의혹을 폭로한 전 경기도 별정직 공무원 조명현(46)씨는 “(이씨 부부는) 국민을 배신한 배신자”라고 말했다.
조명현씨는 2일 수원지법에서 열린 이재명 대표 배우자 김혜경씨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했다.
조씨는 수원지법 정문에서 취재진과 만나 “저를 보고 야당 극렬 지지자들은 배신자라고 한다”며 “국민 세금을 사적으로 사용하고 공무원들을 개인비서처럼 부린 권력자가 국민을 배신한 배신자”라고 주장했다.
이어 “거대한 권력의 불법을 공익을 위해 고발했을 뿐”이라며 “법 앞에서 책임을 지는 것이 대한민국을 위한 길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날 조씨보다 먼저 법원에 도착한 이재명 대표 배우자 김혜경씨는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지 않고 법정으로 들어갔다.
김혜경씨는 경기도지사로 재임하던 이재명 대표가 당내 경선 출마를 선언한 이후인 2021년 8월 2일 서울의 한 음식점에서 민주당 의원의 아내 등 3명 및 자신의 운전기사·변호사 등에게 10만4000원 상당의 식사를 제공해 공직선거법상 기부행위 금지를 위반한 혐의로 기소됐다.
김씨는 당시 자신의 수행비서 역할을 했던 배모씨에게 경기도 법인카드로 식사비를 결제하게 한 것으로 조사됐다. 배씨는 이 사안과 관련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돼 지난 2월 14일 2심에서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뒤 항소하지 않아 형이 확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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