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allery] 전시 ‘옛 그림 속 꽃과 나비’…‘호접지몽’ 속 나비가 되어

2024. 5. 2.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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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중앙박물관은 봄을 맞이해 '옛 그림 속 꽃과 나비'전을 개최한다.

꽃과 나비가 그려진 조선시대 그림을 통해, 옛사람들의 꽃과 나비에 대한 시선과 다양한 표현 방법을 알아보자.

특히 꽃과 나비, 그림 폭마다 대조적인 색을 배치해 화려하 고 세련된 자신만의 화풍을 이룩했다.

꽃이 피고, 나비가 나는 봄, 작금의 우리는 박물관에서 그림으로 만나는 꽃과 나비를 통해 옛 선조들의 바람을 조금이나마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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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중앙박물관은 봄을 맞이해 ‘옛 그림 속 꽃과 나비’전을 개최한다. 꽃과 나비가 그려진 조선시대 그림을 통해, 옛사람들의 꽃과 나비에 대한 시선과 다양한 표현 방법을 알아보자.
‘꽃과 나비’, 신명연
옛사람들은 나비를 장수의 상징으로 여겼다. 또한 나비 그림을 통해 중국 장자의 나비 꿈 고사를 떠올리며 ‘몰아일체沒我一體’의 경지를 되새겼다. 김홍도의 부채 그림 ‘나비’에는 “장자의 꿈속에 나비가 어 찌하여 부채 위에 떠올랐느냐”라는 시구가 있을 정도다.
조선 문인들은 집에 꽃밭을 만들어 꽃을 심고 가꾸는 일을 즐겼다. 꽃을 키우는 일은 마음을 닦고 덕을 기를 수 있다고 여긴 것. 꽃을 감상하거나, 진기한 꽃, 꽃그림 수요도 높아졌다. 조선시대 화가들은 ‘모방과 연습, ‘사생과 관찰’이라는 방법으로 꽃과 나비를 그렸다.
19세기에 접어들며 사물을 직접 보고 관찰해 그리는 풍조가 확산되었다. 그 대표가 남계우이다. 남계우는 ‘남나비‘라 불릴 정도로 나비를 잘 그렸다. 그의 나비 그림은 나비 종류와 암수를 구별할 수 있을 정도.
‘꽃과 나비’, 남계우
신명연도 꽃과 나비를 잘 그렸다. 하지만 그는 꽃그림으로 이름이 더 높았다. 신명연은 꽃에 관한 지식 등을 쌓고, 관찰하면서 그렸다고 전해진다. 특히 꽃과 나비, 그림 폭마다 대조적인 색을 배치해 화려하 고 세련된 자신만의 화풍을 이룩했다.
옛사람들은 복을 구하기 위해, 선현들의 고사를 떠올리며, 덕을 쌓거나 아름다움을 감상하기 위해 꽃과 나비를 그렸다. 꽃이 피고, 나비가 나는 봄, 작금의 우리는 박물관에서 그림으로 만나는 꽃과 나비를 통해 옛 선조들의 바람을 조금이나마 알 수 있다.
Info
장소: 국립중앙박물관 상설전시관
기간: ~2024년 7월28일
티켓: 무료
시간: 월~금요일 10:00~18:00(입장 마감 17:30), 수, 토요일 10:00~21:00(입장 마감 20:30)

[ 김은정(칼럼니스트) 사진 국립중앙박물관]
[본 기사는 매일경제 Citylife 제928호(24.05.07)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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