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차 4월 판매, 내수와 수출 희비 엇갈려

2024. 5. 2.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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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산차 5사, 총 67만1,611대 판매…전월 非 감소세 보여
 -내수는 부진, 수출은 반등으로 대비되는 결과 나타내

 2024년 4월 국내 완성차 5사의 국내외 판매 실적이 총 67만1,611대(특수 포함, CKD 제외)로 집계됐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했을 때 2.3% 상승했지만 전월과 비교하면 5.8% 감소한 수치다. 

 특히, 내수와 수출의 차이가 컸다. 참고로 지난달 국내 판매는 11만8,978대로 전월 대비 1.5% 감소했고 수출 역시 55만2,197대를 기록하며 6.7% 떨어졌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내수 감소폭은 더 크고 수출은 반대로 상승한 결과다. 고금리, 고물가 현상이 장기화되면서 국내 소비 심리가 위축된 결과이며 반대로 신차를 앞세운 수출길은 코로나 팬데믹 이후 빠르게 회복을 보이고 있다. 다음은 각 브랜드별 24년 4월 판매량 분석.

 ▲현대차
 현대자동차는 2024년 4월 국내 6만3,733대, 해외 28만2,107대 등 전 세계 시장에서 전년 동월 대비 3.3% 증가한 총 34만5,840대를 판매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국내 판매는 4.4% 감소, 해외 판매는 5.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내수는 전년 동월 대비 4.4% 감소한 6만3,733대를 판매했다. 세단은 그랜저가 총 7,085대로 전월 대비 16.1% 상승하며 주도했다. 뒤이어 쏘나타가 4,695대를 기록해 큰 폭으로 뛰었고 아반떼 역시 5,806대로 전월 대비 38.6%, 전년 동월 대비 10.0% 상승했다. 이를 바탕으로 총 1만8,007대를 팔아 전월 대비 17.7% 상승했다.

 RV는 싼타페 5,847대로 가장 높았다. 전월과 비교하면 25.8% 빠졌지만 지난달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110% 상승한 수치다. 이후 투싼 4,262대, 캐스퍼 3,549대, 코나 2,736대 순으로 나타났다. 팰리세이드는 1,789대로 전월 대비 9.4%, 전년 동월 대비 56.3% 감소했다. 그 결과 현대차 RV는 총 2만314대를 기록했으며 전월과 전년 동월 대비 각각 7.6%, 4.8% 내려갔다.

 이 외에 포터는 6,443대, 스타리아는 4,844대 판매를 기록했으며, 중대형 버스와 트럭은 총 2,341대 판매됐다.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는 G80 4,966대, GV80 4,084대, GV70 1,666대 등 총 1만 1,784대가 팔렸다.

 한편, 현대차는 2024년 4월 해외 시장에서 전년 동월보다 5.2% 증가한 28만 2,107대를 판매했다. 회사 관계자는 “불확실한 경영환경에 유연하게 대처하기 위해 현지 수요와 정책에 적합한 생산·판매 체계를 강화하고 권역별 시장 변화에 탄력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전용 전기차 브랜드 아이오닉의 라인업 확대, 신규 하이브리드 모델 보강 등을 통해 친환경차 판매를 제고하고 SUV, 고부가가치 차종 중심의 믹스 개선을 통한 점유율 확대 및 수익성 중심의 사업운영을 적극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기아
 기아는 2024년 4월 글로벌 시장에서 국내 4만7,505대, 해외 21만3,081대, 특수 436대 등 전년 동기 대비 0.6% 증가한 26만1,022대를 판매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국내는 3.2% 감소, 해외는 1.6% 증가한 수치다(특수 판매 제외). 차종별 실적은 스포티지가 4만9,077대로 글로벌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판매됐으며 셀토스가 2만9,014대, 쏘렌토가 2만2,889대로 뒤를 이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먼저, 2024년 4월 국내에서 전년 동월 대비 3.2% 감소한 4만7,505대를 판매했다. 지난달 가장 많이 팔린 차는 쏘렌토로 7,865대다. 전월 대비 12.4% 빠졌지만 지난달 같은 기간과 비교해보면 15.1% 상승했다. 

 출시된 지 시간이 흘렀지만 꾸준한 인기를 보여주며 명실상부 브랜드 대표 차종으로 이름을 알리고 있다. 뒤를 이어 RV에서는 스포티지 7,179대, 카니발 6,879대 순으로 나타났다. 또 셀토스는 5,025대를 팔아 전월 대비 5.8%, 전년 동월 대비 22.0% 상승하며 반등을 보여줬다. 그 결과 기아 RV는 총 3만353대를 판매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9% 상승했다.

 승용은 레이가 4,460대로 가장 많았다. 전월 대비 4.9% 감소한 수치이며 전년 동월과 비교하면 7.3% 증가했다. 뒤이어 K5 3,168대, K8 1,988대 등이다. K3의 경우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99.4% 상승한 1,336대를 기록했고 플래그십 세단 K9은 전월 대비 80.7% 증가해 기분 좋은 성적표를 받아 들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체적인 수요 둔화와 구매 위축으로 기아 승용은 총 1만2,626대가 판매돼 전월과 전년 동월 대비 각각 5.1%, 11.2% 감소한 수치를 보였다. 이 외에 상용은 봉고Ⅲ가 4,404대 팔리는 등 버스를 합쳐 총 4,526대가 판매됐다.

 기아의 2024년 4월 해외 판매는 전년 동월 대비 1.6% 증가한 21만3,081대를 기록했다. 차종별 해외 실적의 경우, 스포티지가 4만1,898대 팔리며 해외 최다 판매 모델이 됐다. 또 셀토스가 2만 3,989대, K3(포르테)가 2만 959대로 뒤를 이었다. 특수 차는 국내에서 126대, 해외에서 310대 등 총 436대를 판매했다. 기아 관계자는 “EV3, EV6 상품성 개선, K8 상품성 개선 제품 등 경쟁력 있는 차 출시를 통해 판매량과 수익성을 높일 것”이라고 밝혔다.

 ▲KG모빌리티
 KG모빌리티(이하 KGM)는 지난 4월 내수 3,663대, 수출 6,088대를 포함 총 9,751대를 판매 했다고 밝혔다. 이러한 실적은 수출 물량 증가에도 불구하고 내수 판매 물량 감소로 전년 동월 대비 1.8% 감소한 것이다.

 수출은 튀르키예, 호주, 헝가리 등으로의 판매가 늘며 지난 달에 이어 두 달 연속 6,000대 판매를 넘어섰으며 지난 1월 이후 4개월 연속 증가세를 기록했다. 또 차종별로는 토레스와 토레스 EVX가 각각 1,933대, 1,699대 판매되는 등 상승세를 이끈 가운데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40.1%, 누계 대비로도 39.4% 증가했다.

 KGM은 수출 물량 증가를 위해 지난 3월 튀르키예와 뉴질랜드시장에서의 토레스 EVX 시승행사는 물론 유럽 시장 KGM 브랜드 인지도 제고를 위한 유로스포츠 글로벌 마케팅 활동 그리고 중남미 및 아태지역 고객 케어 순회 서비스 등 다양한 마케팅 전략을 통해 판매 확대에 나서고 있다.

 내수 판매는 토레스 1,148대, 렉스턴 스포츠 943대 순으로 나타났는데 신차 효과 소진과 고금리 위축 등의 영향으로 전체적으로 하락폭을 그리며 전년 동월 대비 34.4% 감소했다. KGM 관계자는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는 수출 물량 확대는 물론 다양한 소비자 접점 확대 등 내수 시장 대응에도 총력을 기울여 판매를 늘려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GM한국사업장
 GM한국사업장은 4월 한 달 동안 총 4만4,426대(완성차 기준)를 판매, 전년 동월 대비 7.7% 판매 증가로 22달 연속 전년 동월 대비 판매량이 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먼저, 4월 해외 판매는 전년 동월 대비 17.0% 증가한 총 4만2,129대를 기록, 25달 연속 전년 동월 판매량을 뛰어넘으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특히,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파생모델 포함)가 4월 한 달 동안 전년 동월 대비 96.3% 증가한 총 2만6,134대가 해외 시장에 판매되며 실적을 견인했다. 특히, 트랙스 크로스오버는 올해 1분기 미국 소형 SUV 시장에서 트레일블레이저 및 파생 모델들과 함께 39.5%의 압도적인 점유율을 달성하며 뛰어난 품질과 상품성을 다시 한번 입증한 바 있다(제이디파워 PIN 집계 기준).

 내수 판매는 총 2,297대로 본격적으로 인도를 시작한 2025년형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가 전월 대비 17.0% 증가한 1,737대 판매되며 내수 실적을 리드했다. 이는 트랙스 크로스오버가 기존 트림에 강렬한 레드라인(REDLINE) 트림을 추가하고 커넥티비티 서비스 온스타를 적용하는 등 2025년형 트랙스 크로스오버 출시 이후 한층 강화된 제품 경쟁력으로 소비자들의 높은 호응 속에 판매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와 함께 트레일블레이저 역시 459대를 기록하며 지난달과 비교해 10% 이상 뛰었고 타호가 깜짝 판매를 보여주며 힘을 더했다.

 ▲르노코리아
 르노코리아는 지난 4월 내수 1,780대, 수출 8,792대로 총 1만572대의 판매 실적을 거두었다. 내수 시장에서 쿠페형 SUV 아르카나로 4월 한달 동안 962대가 판매됐다. 새틴 크롬 2D 로장주 엠블럼, 다이아몬드 모티프 그릴, 크리스탈 리어 램프 등 새로운 브랜드와 디자인을 적용한 뉴 르노 아르카나는 지난 달 초 국내 시장에 출시했다. 하이브리드 대중화를 위한 E-테크 포 올 캠페인으로 2,845만원부터 만나볼 수 있는 E-테크 하이브리드 트림이 509대로 아르카나 첫 달 판매량의 52.9%를 차지했다.

 중형 SUV QM6는 731대가 팔렸다. QM6도 지난 달 새틴 크롬 2D 로장주 엠블럼, 전면부 라디에이터 그릴 및 크롬 데코 디자인 디테일 강화 등 더욱 강렬한 인상의 뉴 르노 QM6로 다시 태어났다. 정숙성, 경제성, 주행 안정성 등 탄탄한 기본기에 특허 받은 마운팅 시스템으로 후방 추돌 사고 시 탑승객의 안전까지 확보한 QM6 LPe가 4월 QM6 전체 판매의 약 69%인 504대를 차지했다.

 한편, 르노코리아의 4월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 늘어난 총 8,792대의 실적을 거두었다. 아르카나는 하이브리드 4,698대를 포함한 8,367대, QM6는 425대가 수출길에 올랐다.

김성환 기자 swkim@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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