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수도권서 110억 원대 ‘전세사기’…119명 검거

이기상 2024. 5. 2.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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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은철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 형사기동대 2팀장

경찰이 수도권 일대에서 빌라나 오피스텔 428채를 사들여 110억 원 대 전세사기 범죄를 저지른 혐의로 조직 총책 등 119명을 검거했습니다.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 형사기동대는 오늘(2일) 지난 2020년 5월부터 2022년 8월까지 서울·인천·경기 등 수도권 지역에서 조직적으로 전세사기 범죄를 저지른 총책 A 씨와 부장단 5명 등 6명을 구속하고, 범죄에 가담한 하부 직원과 공인중개사 등 119명을 검거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B주택'이라는 상호의 부동산 컨설팅 업체를 만든 뒤 전세보증금을 실질 매매 대금보다 부풀려 받아, 그 차액을 챙기는 방식으로 범행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전세사기 조직 검거 관련 증거 자료

오피스텔과 빌라 총 428채를 매수했는데 이 중 피해 신고가 된 75채에서만 110억 원 상당을 편취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전세사기 목적으로 만들어진 B주택은 내부적으로 사장·부장·과장 등 직책을 나눠주고, SNS 대화방을 통해 업무보고, 실적취합 등을 하는 식으로 운영됐고, 서울에 본사를 두고 경기도 부천시와 구리시에 지사 사무실도 만들었습니다.

이에 경찰은 총책 및 부장단에게 범죄집단조직·활동 혐의도 적용했습니다. 아울러 110억 원 상당을 몰수보전하고 부장단 5명의 리베이트 수익금 4억 3천만 원 상당은 추징 보전했습니다.

이기상 기자 wakeup@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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