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뉴스타파 증인신문, 이렇게까지 해야하나 고민 끝 결정"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뉴스타파 기자들에 대한 검찰의 공판 전 증인 신문이 다시 연기됐다.
검찰은 증인 신문이 '언론 플레이'라는 지적에 많은 고민 끝에 한 결정이라며 법에 규정된 절차를 진행하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지난달 서울서부지법에서 진행된 증인 신문에서는 검찰이 제시한 뉴스타파 기자와 지인이 나눈 메시지를 공개했다.
검찰은 "공개된 법정에서 진행된 것인데, 증인신문을 하면서 없는 사실을 만들어서 신문한다는 것이 상식적인 일인지 반문하고 싶다"고 반박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언론플레이' 논란도…돈봉투·도이치 수사 난항
[더팩트ㅣ정채영 기자] 뉴스타파 기자들에 대한 검찰의 공판 전 증인 신문이 다시 연기됐다. 검찰은 증인 신문이 '언론 플레이'라는 지적에 많은 고민 끝에 한 결정이라며 법에 규정된 절차를 진행하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검찰 관계자는 2일 기자들과 만나 뉴스타파 소속 기자들에 대한 검찰의 공판 전 증인 신문이 오는 23일로 연기됐다고 밝혔다.
증인 신문은 이날 오전 10시 수원지법 성남지원에서 진행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개인 사정으로 증인이 불출석하면서 재차 연기됐다. 지난달 9일 예정됐으나 한 차례 연기된 바 있다.
검찰 관계자는 "증인이 일정이 있었던 걸로 안다. 재판부에 신속하게 진행되길 바란다는 의견을 밝혔다"고 말했다.
공판 기일 전 증인 신문은 공개된 법정에서 진행된다. 증인 신문 내용이 공개되다 보니 '검찰이 언론 플레이를 하려는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기도 했다.
이 관계자는 "이렇게까지 해야 하나 싶을 정도로 (증인 신문을) 고민했다"며 "법에 규정된 절차를 진행하는 것이다. 사실관계 규명을 위해 최선을 다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달 서울서부지법에서 진행된 증인 신문에서는 검찰이 제시한 뉴스타파 기자와 지인이 나눈 메시지를 공개했다. 지인이 '예쁜 짓 했다'는 메시지를 보내자, 기자가 "윤석열 잡아야죠. 한 건 했습니다"라고 답했다는 것이다.
뉴스타파 측은 "검찰이 존재하지 않는 문자로 법정에서 증인신문을 한다"며 조작된 증거라고 지적했다. 특히 문자 메시지에 '한 건 했습니다'라는 내용은 없었다고 강조했다. 검찰은 "공개된 법정에서 진행된 것인데, 증인신문을 하면서 없는 사실을 만들어서 신문한다는 것이 상식적인 일인지 반문하고 싶다"고 반박했다.
검찰은 더불어민주당 돈봉투 관련자 조사에서도 출석 일정을 잡는데도 난항을 겪고 있다. '돈봉투 수수 의심 의혹 의원들에 대한 수사'를 묻는 말에 이 관계자는 "구체적으로 진행된 부분이 없다"며 "신속하게 진행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일축했다.
김건희 여사가 연루됐다는 의혹이 제기된 도이치 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의 재판은 오는 7월 항소심 선고가 이뤄질 전망이다. 김 여사에 대한 조사 계획을 묻자 검찰 관계자는 "사안의 실체를 규명하기 위해 수사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며 "조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법리 따라 사건 처리 방향을 결정하겠다"고 답변을 되풀이했다.
chaezero@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이메일: jebo@tf.co.kr
▶뉴스 홈페이지: http://talk.tf.co.kr/bbs/report/write
Copyright © 더팩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우린 협력과 경쟁 관계"…韓 특별법 두고 조국-민주 온도차
- "기후는 이미 정치…기후위기 대응 시작은 에너지 전환"
- 김무열이라 가능했던 차별화된 '네 번째 빌런'[TF인터뷰]
- 北 제재 감시 '전문가 패널' 종료...15년 활동 기록 살펴보니
- 공공기관 부채 700조 돌파…특례보금자리·3기 신도시 영향은
- '11월 폐지' 서울시사회서비스원…노조 "오세훈, 재의 요구해야"
- 영리한 스핀오프 '세자가 사라졌다'…사극 맛집 거듭난 MBN[TF초점]
- 권원강號 교촌, 업계 3위까지 밀렸다…신사업 타개책 될까
- 자동차보험 1분기 손해율 악화…내년 보험료 다시 오를까
- 권원강號 교촌, 업계 3위까지 밀렸다…신사업 타개책 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