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혼상대, ○○○에 관심 많으면 싫어…돌싱녀 '여사친' 돌싱남은?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돌싱들은 어렵게 재혼에 성공한 배우자가 본인이 아닌 '본인 친구' 혹은 '친자녀'에게 과도한 애정과 관심을 보일 때 언짢은 마음이 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재혼정보업체 온리-유가 결혼정보회사 비에나래와 공동으로 22일 ∼ 27일 전국의 (황혼)재혼 희망 돌싱남녀 536명(남녀 각 268명)을 대상으로 전자메일과 전화 등을 통해 '재혼 후 배우자가 누구에게 과도한 관심을 보이면 열불이 날까요?'라는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이 질문에 대해 여성은 응답자의 33.2%가 '배우자의 친구'라고 답했고, 남성은 35.1%는 '친자녀'를 각각 가장 높은 비중으로 꼽았다.

/사진=온리-유

이어 여성은 '배우자의 형제(처제 등: 23.1%)', '친자녀(20.9%)', '친부모(16.1%)' 등의 순으로 응답했고, 남성은 '친부모(24.6%)', '친형제(20.1%)', '배우자의 친구(13.1%)' 등의 순으로 답했다.

손동규 대표는 "남성들은 재혼 후 배우자가 친자녀나 친부모 등과 같은 직계 존비속에게 과도한 관심을 보이면 소외감을 느낀다"며 "여성은 재혼 상대가 본인의 친구에게 필요 이상의 관심을 보이면 신경이 쓰여서 예민하게 반응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원만한 재혼 생활에 윤활유 역할을 할 평소 생활 자세로 어떤 것이 가장 필요할까'라는 물음엔 남성의 경우 '진심 어린 격려(28.7%)'와 '잦은 신체 접촉(25.7%)', 여성은 '애정 표현 생활화(33.6%)', '진심 어린 격려(25.4%)'를 각각 1, 2위로 선택했다.

그다음 3위로는 남녀 모두 '애칭(남 22.4%, 여 18.3%)'을 4위로는 남성이 '애정 표현 생활화(15.7%)', 여성은 '정담 어린 대화(15.6%)'라고 답했다.

이소은 기자 luckysso@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