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누리? 차라리 서울로 가겠다"...김포시 '서울편입' 계속 추진

경기=권현수 기자 2024. 5. 2.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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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북부특별자치도의 새 이름 '평화누리'를 두고 반대 청원이 쇄도하는 가운데 김포시가 '서울통합'을 본격화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2일 경기도와 김포시에 따르면 경기도는 지난 1일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새 이름 공모전 결과를 발표, 시민이 제안한 5만2435건의 새 이름 중 '평화누리특별자치도'를 대상으로 선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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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수 시장./사진제공=김포시

경기북부특별자치도의 새 이름 '평화누리'를 두고 반대 청원이 쇄도하는 가운데 김포시가 '서울통합'을 본격화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2일 경기도와 김포시에 따르면 경기도는 지난 1일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새 이름 공모전 결과를 발표, 시민이 제안한 5만2435건의 새 이름 중 '평화누리특별자치도'를 대상으로 선정했다. 이날 김동연 경기지사는 제22대 국회 제1호 법안으로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 특별법'을 추진하겠다며 임기 내 반드시 이루겠다는 각오를 내비쳤다.

그러나 '평화누리'를 두고 김포시민 커뮤니티에서는 "김포가 안 들어간 것이 정말 다행", "접경지역 느낌을 듬뿍 담아 지은 평화누리특별자치도에 김포가 빠진 것을 다행이라 생각한다" 등 의견이 잇따르고 있다. 경기도민청원에는 '평화누리자치도(경기북도 분도)를 반대합니다'는 의견이 게시된 지 하루 만에 참여인원 2만8617명을 넘어서고 있다. 이와 비슷한 청원들도 청원게시판에 올라 있다.

김포시 관계자는 "경기분도로부터 촉발된 김포서울통합이 시민 일상의 편의 증진인 만큼, 2022년부터 한 번도 서울통합에 대한 발걸음을 멈춰선 적이 없다. 교류 없는 경기북도와 인접하지 않은 경기남도에 속하는 것보다 생활권인 서울이 낫다"면서 "경기분도가 재추진됨에 따라 김포서울통합 역시 본격화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포시가 진행한 지난해 서울통합 관련 여론조사 결과에서 시민 68%가 서울통합에 찬성했다. 찬성하지 않은 응답자에게는 경기 북부, 남부 중 어디에 속하면 좋겠냐는 질문에는 북부가 42.1%, 남부가 33.8%, 잘모르겠다가 24.1%로 집계됐다.(여론조사업체 이너텍시스템즈가 2023년 11월15일, 16일 이틀간 김포시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김포시민 1010명을 대상으로 유선전화 RDD 100% ARS 조사 방식으로 진행.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최대허용오차 ±3.1%p)

시는 교통부터 서울통합을 추진 중이며 서울시와 공동연구반 4차 회의를 앞두고 있다.

김병수 김포시장은 "시민이 원하는 대로 움직인다. 시민이 원한다면 어려움이 있더라도 극복 방안을 찾을 것"이라면서 "이것이 바로 선출직이 이행해야 할 의무이자 역할이다. 서울 편입이 본격화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포시민 서울편입 여론조사 결과./사진제공=김포시


경기=권현수 기자 khs@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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