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 대란’ 대책 나왔다…명동·강남 광역버스 노선 경로·정류장 조정

이소정 기자 2024. 5. 2. 16:2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앞으로 퇴근 시간대 서울 중구 명동 일대를 지나는 버스의 통행량이 26% 감소하고 통행 시간이 8분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는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대광위)와 경기도, 인천시와 함께 명동 등 도심 버스정류장의 혼잡 완화를 위해 33개 수도권 광역버스 노선의 조정을 결정했다고 2일 밝혔다.

앞서 서울시는 명동입구에 정차하는 광역버스 노선이 29개로 급증하자 지난해 12월 27일 명동입구 정류장에서 버스들이 정해진 표지판 앞에 정차하도록 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지난 1월 서울 중구 명동에서 시민들이 광역 버스를 기다리고 있다. ⓒ News1

앞으로 퇴근 시간대 서울 중구 명동 일대를 지나는 버스의 통행량이 26% 감소하고 통행 시간이 8분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는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대광위)와 경기도, 인천시와 함께 명동 등 도심 버스정류장의 혼잡 완화를 위해 33개 수도권 광역버스 노선의 조정을 결정했다고 2일 밝혔다.

우선 용산구 서울역과 경기 성남시 판교를 오가던 9003번성남과 9300번성남 등 2개 노선의 회차 지점을 다음 달 29일부터 남산 남단인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의 소월길로 옮긴다. 이들 버스는 현재 도심으로 진입할 때와 빠져나갈 때 모두 남산1호터널을 지난다. 명동과 경기 남부권을 오가는 다른 30여 개 광역버스 노선과 뒤엉켜 이 일대의 혼잡이 극심한 상황이다.

앞으로는 도심으로 진입할 때만 남산1호터널을 지나고, 돌아갈 땐 숭례문을 지나 소월길을 이용한다. 얼핏 돌아가는 것처럼 보이지만, 정체 구간을 피하기 때문에 명동에서 판교로 퇴근할 때 소요시간이 현재 57분에서 45분으로 12분 단축될 전망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소월길은 서울 시내버스와 공항 리무진만 일부 운행하기 때문에 남산1호터널보다 정체가 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달 16일부터는 중구 남대문세무서 정류장에 정차하던 버스 중 11개 노선은 바로 옆 길가에 신설되는 명동성당 정류장에 선다. 4108번, M4108번, M4130번, M4137번, 4101번, 5000A번, 5000B번, 5005번, 5005(예약)번, P9110(퇴근)번, P9211(퇴근)번 등이다. 이렇게 하면 명동입구와 남대문세무서의 버스 통행량이 가장 많을 때 시간당 각 71대에서 61대로, 143대에서 106대로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앞서 서울시는 명동입구에 정차하는 광역버스 노선이 29개로 급증하자 지난해 12월 27일 명동입구 정류장에서 버스들이 정해진 표지판 앞에 정차하도록 했다. 하지만 오히려 표지판 앞에 서기 위해 버스가 길게 줄을 지으면서 혼잡이 극심해진 바 있다.

이소정 기자 sojee@donga.com

Copyright © 동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