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혁신기업] "기업 생성형AI 혁신"… 플랫폼·협업도구·RPA 쏟아냈다

팽동현 2024. 5. 2.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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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S
황성우 대표 기자 간담회
AI 솔루션 '브리티 코파일럿'
회의록 작성·메일 요약 지원
서비스형 플랫폼 '패브릭스'
업종특화 용어 학습·정확도↑
AI 결합 '브리티 오토케이션'
복잡한 업무 자연어로 자동화
황성우 삼성SDS 대표가 2일 잠실캠퍼스에서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자사 생성형AI 서비스와 사업 전략을 소개하고 있다. 팽동현 기자
송해구 삼성SDS 부사장이 2일 잠실캠퍼스에서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생성형AI기반 '브리티 코파일럿'과 '브리티 오토메이션'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팽동현 기자
구형준 삼성SDS 부사장이 2일 잠실캠퍼스에서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생성형AI 서비스 플랫폼 '패브릭스'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팽동현 기자

"형제회사(삼성전자)가 스마트폰·TV·가전 등에서 AI(인공지능) 혁신을 하는 데 이어 우리(삼성SDS)는 기업용 생성형AI 혁신을 한다고 감히 말씀드린다. 가까운 미래에 모든 서비스와 솔루션에서 AI 코파일럿을 제공해 하이퍼오토메이션(초자동화)을 실현하겠다."

삼성SDS가 2일 잠실캠퍼스에서 개최한 기자간담회에서 황성우 삼성SDS 대표(사장)는 자사 생성형AI 서비스들의 정식 출시를 알리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부터 △생성형AI PaaS(서비스형 플랫폼) '패브릭스(FabriX)' △생성형AI기반 협업 솔루션 '브리티 코파일럿' △생성형AI 기능을 더한 RPA(로봇프로세스자동화) '브리티 오토메이션' 등을 기업 맞춤형으로 제공한다.

◇'브리티 코파일럿'-'브리티 오토메이션' 연계로 하이퍼오토메이션 속도 낸다

'브리티 코파일럿'은 메일·메신저·미팅·문서관리 등 기업 공통 업무를 지원하는 기존 '브리티 웍스' 솔루션에 생성형AI를 적용한 서비스다. △영상회의 중 발표자 음성을 인식해 실시간 자막(한·영) 및 번역(13개 언어) △회의 전체 내용 자막 스크립트 제공 △회의록 작성 및 실행 방안(액션아이템) 도출 △메일·메신저 대화 요약 △메일 초안 작성 등 다양한 업무를 효율화할 수 있다. 고객 IT환경·여건에 맞춰 부분적 도입으로도 생성형AI를 적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브리티 오토메이션'은 업무프로세스 자동화를 위한 기존 '브리티 RPA' 솔루션에 생성형AI를 결합한 서비스다. 주로 단순·반복적인 단위업무를 자동화하던 기존과 달리, 핵심시스템들에 걸친 복잡한 업무프로세스를 자연어대화로 AI와 협업하며 해결할 수 있게 한다. AI에이전트는 SAP ERP(전사자원관리), 세일즈포스 CRM(고객관계관리), 워크데이 HCM(인적자본관리), 오나인솔루션즈 SCM(공급망관리) 등과 연계되고 IDP(지능형문서처리)도 결합해 이용 가능하다.

2분기부터 삼성전자 등에 확산을 시작한 '브리티 코파일럿'은 메신저·미팅·메일 기능을 제공하며 오는 6월에 워드, 10월에는 엑셀·파워포인트 기능을 애드인 형태로 추가 예정이다. 또 '브리티 오토메이션'은 오픈AI GPT-3.5와 구글 제미나이 및 삼성LLM 등 지원모델을 온프레미스 SLM(경량언어모델)까지 넓히는 한편, 10월에는 생성형AI 프로젝트에서 70%가량 시간이 소요되고 있는 데이터 전처리 과정을 단축시키기 위해 '데이터로더' 솔루션도 내놓을 예정이다.

송해구 삼성SDS 솔루션사업부장(부사장)은 "브리티 코파일럿과 오토메이션은 기본적으로 퍼블릭 SaaS(서비스형 소프트웨어) 형태로 제공되고 패브릭스의 보안필터와 접근관리 기능도 더해져 금융·공공 등 보안이 요구되는 환경에 적합하다. 용도에 맞는 LLM 활용으로 한국어도 더욱 잘한다"며 "글로벌 기업의 비용체계가 획일적인 데 반해 우리는 실사용량 기반으로 유연한 가격모델 제공하고, 경쟁사 대비 70% 수준의 가격으로 기업들이 보다 편하게 생성형AI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했다"고 설명했다.

◇데이터·시스템을 생성형AI와 원스톱으로 이어주는 '패브릭스' 플랫폼

'패브릭스'는 기업의 다양한 데이터와 지식자산 및 업무시스템 등 IT자원을 생성형AI와 연결하고, 임직원들이 손쉽게 공유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클라우드 기반 생성형AI 서비스 플랫폼이다. 기업이 자사에 적합한 AI모델을 선택하고, 내부 데이터와 레가시 시스템을 연계해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삼성SDS의 데이터·AI 관련 특허 411개, 20여종의 RAG(검색증강생성) 기법, 150여회의 PoC(개념검증)와 200여개 유스케이스(적용가능사례) 등이 반영됐다. 한국어 정확도 98%와 40점 이상의 답변만족도(NPS)를 바탕으로 이미 자사와 관계사 등에서 10만 사용자를 확보, 연내 20만명까지 확대하는 것을 목표한다.

'패브릭스'는 기업 맞춤 LLM을 통해 업종 특화 용어나 데이터를 학습하고, 영업·구매·물류·경영지원 등 기업이 이미 사용하던 핵심 업무 시스템에 코파일럿을 구현하는 형태로 서비스 적용이 가능하다. 임직원은 챗 서비스를 통해 업무 관련 내용을 대화 방식으로 질문하고 '패브릭스'가 기업 내·외부 데이터를 활용해 정확도 높은 답변을 제공한다. SCP(삼성클라우드플랫폼) 기반으로 키워드 필터링, 데이터·사용자 권한관리 등을 통해 데이터 보안을 강화했다.

특히, CSP로서 보유한 자원과 역량을 바탕으로 수많은 임직원들이 동시에 안정적으로 '패브릭스'를 사용하고 데이터 학습 등을 할 수 있도록 효율적인 GPU 서비스도 제공하는 게 특징이다. 오는 6월에는 개인·업무별 맞춤형 AI비서를 생성할 수 있도록 커스터마이징 솔루션을 추가하고, 10월에는 이미지·영상·음성 등 다양한 데이터에 대한 멀티모달 LLM을 지원할 수 있도록 업데이트 예정이다.

구형준 삼성SDS 클라우드서비스사업부장(부사장)은 "'패브릭스'는 기본적으로 SCP 기반 PaaS지만, IT서비스 전문기업으로서 온프레미스부터 퍼블릭·프라이빗 클라우드까지 기업고객의 IT인프라 환경에 맞춰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SCP 기반으로 이용하면 GPU를 효율적으로 확보할 수 있다는 이점도 있다"며 "'패브릭스'는 현재 거의 모든 관계사인 24곳이 사용하고 있으며, 그룹 외부에서도 금융과 제조 등 다양한 곳에서 기대하는 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덧붙였다.

글·사진=팽동현기자 dhp@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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