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선인 인터뷰] 이정문 "교육·기회·경제 특구 3종 세트 실현 역점"

"공모 없이 국립치의학연구원 천안 설립 해야", 민생법안 1호 발의 추진

[천안]22대 국회의원선거를 통해 재선의원으로 발돋움한 이정문(51) 더불어민주당 천안병 국회의원은 "지난 4년의 의정활동 성과에 국민의 삶을 돌보지 않는 윤석열 정부 심판의 민심으로 민주당이 천안뿐만 아니라 전국적인 승리를 달성했다"고 말했다. 변호사 출신의 이정문 의원은 21대에 이어 22대 총선에서도 맞붙은 이창수 국민의힘 후보와 대결에서 득표율 13.59%p(1만 3091표) 차로 당선을 거머쥐었다. 두 후보는 선거기간 네거티브 없이 정책과 공약으로 경쟁하며 바람직한 선거문화 조성에도 앞장섰다.

이정문 의원은 총선 기간 산업단지 업그레이드로 천안산업 고도화, 기회가 살아 숨 쉬는 천안 특구 종합 3종 세트 지정 추진, 천안아산역 R&D 집적지구 완성으로 천안의 100년 준비, 사통팔달 천안의 교통 대전환 추진, 넘치는 볼거리·놀거리로 휴식이 있는 천안을 5대 핵심 비전으로 제시했다. 이 의원은 "유·초·중·고 다양한 형태로 학교를 설립하고 교육예산 지원을 위해 천안이 교육발전특구에서 빠지면 안된다"며 "기회발전특구 총량을 확대하면 천안이 혜택 받을 수 있고 충남경제자유구역에 천안이 포함되지 않으면 중추 기업이 빠져나갈 수 있기 때문에 22대 국회에서 특구 3종 세트 실현에 역점 두겠다"고 말했다.

이정문 의원은 21대 국회에서 치의학연구원 설치 근거를 명시한 보건의료기술진흥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발의하며 대통령 공약인 치의학연구원의 천안 설립의 물꼬를 텄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2월 26일 충남 서산비행장에서 열린 열다섯 번째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에서 도민 여러분께 드린 약속으로 "천안 국립치의학연구원 설립 등 약속을 드린 것이 생각났다"고 말했다. 국립치의학연구원 천안 설립은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작성한 균형발전 충청남도 공약에도 담겼다.

이 의원은 "치의학연구원 설립이 공모절차를 밟으면 지역간 불필요한 경쟁을 유발한다"며 "여야나 정치 논리를 떠나 치의학연구원은 치의학 연구와 산업의 산실이 되는 천안에 공모 없이 천안에 설립하는 것이 맞다"고 강조했다.

21대 국회에서 이 의원은 '일 하는 국회법'을 1호 법안으로 대표발의했다. 지난 3월 22일 기준 충남 국회의원 중 법안 대표 발의 건수와 본회의 통과 법안 건수에서는 1등에 올랐다. 한국메니페스토실천본부 조사결과 공약 이행률은 76.5%를 기록했다. 간담회와 민원소통의 날 등 지역민과 소통 행사도 1000회 이상을 가졌다. 이정문 의원은 "22대 국회 1호 법안은 소관 상임위와도 관계 있다"며 "민생이 어려운 만큼 금융 소비자 이자 부담 경감 등 민생경제와 관련한 법안을 1호 법안으로 준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상임위는 국토위나 기재위, 정무위를 고려 중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