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학년도 대입, 수시모집 80%…'학폭 조치사항' 의무 반영(종합)

서혜림 2024. 5. 2.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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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시모집 4천367명 증가·정시모집 122명 감소
수도권 대학, 논술전형 증가폭 커…상위권 일부 학과 '다군' 선발
수시모집요강 살펴보는 교사와 학생들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서혜림 기자 = 현 고교 2학년이 내년에 치를 2026학년도 대학 입시에서 수시모집 비중이 79.9%로 전년보다 소폭 늘었다.

모집 인원은 의대 정원이 2천명 늘고, 비수도권 만학도 전형 등도 늘어나면서 총 4천여명 증가한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는 전국 195개 4년제 대학이 제출한 '2026학년도 대학 입학전형 시행계획'을 취합해 2일 공표했다.

2026학년도 전체 모집 인원은 전년보다 4천245명 증가한 34만5천179명이다.

모집 인원은 정부 발표대로 의대 2천명 증원이 반영될 것을 감안한다면 의대를 포함한 보건의료계열, 그 밖에 비수도권 만학도 전형 등에서 총 4천245명이 늘어날 전망이다.

수도권 대학은 전년보다 1천652명 늘어난 13만3천778명을, 비수도권 대학은 2천593명 늘어난 21만1천401명을 선발한다.

수도권과 비수도권 모집 비율은 38.8%, 61.2%로 전년과 모두 동일했다.

모집인원 중 수시모집 비중은 79.9%(27만5천848명), 정시는 20.1%(6만9천331명)이다.

수시 비중은 전년(79.6%)보다 0.3%p 늘었고 정시 비중은 전년(20.4%)보다 0.3%p 줄었다.

수시 선발 인원은 1년 전보다 4천367명 증가, 정시 선발 인원은 122명 감소했다.

수시 선발 비율은 최근 5년 중 가장 높다.

수시 선발 비율은 2022학년도 75.7%, 2023학년도 78.0%, 2024학년도 79.0%, 2025학년도 79.6%였다.

[대교협 제공]

학교생활기록부 위주로 선발하는 수시 모집, 대학수학능력시험 위주로 선발하는 정시 모집의 기조는 전년과 비슷하게 유지된다.

수시모집의 85.9%(전년 86.0%)를 학생부 위주 전형으로, 정시모집의 92.2%(전년 91.9%)를 수능 위주 전형으로 선발한다.

세부적으로는 수도권 소재 대학의 논술 위주 전형이 1천160명 늘었고, 비수도권 소재 대학 수시모집에서 학생부 위주 전형이 총 2천594명(학생부교과 948명, 학생부종합 1천646명) 늘었다.

사회통합전형 모집 정원은 총 5만1천286명으로 전년 대비 595명 증가했다.

세부적으로는 기회균형선발 모집 인원이 총 3만8천200명으로 전년 대비 776명 늘었다.

수도권대학의 지역균형선발은 1만3천86명으로 전년 대비 181명 줄었다.

아울러 2023년 발표된 학교폭력 근절 종합대책에 따라 2026학년도부터 모든 대학에서 '학교폭력 조치 사항'이 대입 전형에 의무로 반영한다.

대학 전형 유형별로 반영 방법은 조금씩 다르지만 학생부, 논술, 수능 등 각 전형에 따라 학폭 조치 사안이 반영된다.

2026학년도 대입전형 시행계획 주요 사항은 각 고등학교나 시도 교육청, 대입 정보 포털 홈페이지(www.adiga.kr)에서 볼 수 있다.

한편 입시업체들은 2026학년도 대입 전형에서 수도권 소재 대학의 논술 전형 증가 폭이 크고, 상위권 일부 학과의 '다군' 선발이 신설되는 등의 변화가 있다고 분석했다.

유웨이에 따르면 국민대는 11년 만에 논술 전형이 부활해 총 230명을 선발한다.

아울러 서강대 AI기반자유전공학부, 한양대 한양인터칼리지학부, 이화여대 간호학과에서 다군 선발을 신설한다.

수도권은 수능, 비수도권은 수시 학생부 교과 전형 선발 비율이 높은 것은 2025학년도와 비슷하게 나타났다.

진학사에 따르면 2026학년도 대입에서 수도권 소재 대학의 경우 정시에서의 수능 위주 전형이 전체 전형의 3분의 1 가까이(32.5%) 차지했다.

비수도권 소재 대학의 경우 수도권과는 달리 수시 학생부 위주(교과) 전형 선발 비율이 60.4%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은 "학생들의 선호도가 높은 수도권 대학에서는 여전히 정시 선발비중이 크고 2026학년도에는 선발인원도 증가한 만큼, 수험생들은 수시에 올인하기보다는 정시까지 고려해 입시를 준비할 것을 권한다"고 조언했다.

sf@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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