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 뒷심 '배터리 회복'이 관건 [한국주식 원포인트 레슨]

2024. 5. 2.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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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SK이노베이션의 최근 주가 흐름이 좋지 않습니다.

A. SK이노베이션의 1분기 실적은 화석연료 사업이 이끌며 수익성이 개선됐습니다.

SK이노베이션 정유 부문의 영업이익은 5911억원으로 직전 분기 대비 7562억원 급증했습니다.

SK이노베이션 주가 흐름은 배터리 사업의 회복 여부가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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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SK이노베이션의 최근 주가 흐름이 좋지 않습니다. 실적 분석과 향후 주가 전망에 대해 알려주세요.

A. SK이노베이션의 1분기 실적은 화석연료 사업이 이끌며 수익성이 개선됐습니다. 올해 1분기 SK이노베이션의 영업이익은 6247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인 3969억원과 삼성증권의 추정치인 4761억원을 각각 57%, 31% 웃돌았습니다. 특히 화학, 석유개발(E&P), 윤활기유 부문 실적이 크게 상회했고, 배터리 적자도 우려 대비 소폭 양호했습니다.

SK이노베이션 정유 부문의 영업이익은 5911억원으로 직전 분기 대비 7562억원 급증했습니다. 두바이 유가가 작년 12월 평균 77.6달러에서 올해 3월 평균 84.3달러까지 상승하며 긍정적 재고 효과가 발생한 덕입니다. 재고 평가손익도 크게 회복하고 래깅 효과(원료 투입 시차)도 긍정적으로 작용했습니다.

스팟 정제마진은 직전 분기 11.7달러에서 이번 분기 13.3달러로 개선됐습니다. 화학 부문의 영업이익도 준수한 1245억원을 기록했습니다. 나프타 강세에 따른 재고 관련 이익이 증가했고 정기보수 종료에 따른 물량 회복이 이익 개선으로 이어졌습니다.

반면 배터리 사업인 SK온은 3315억원의 적자를 봤습니다. 당사 추정치인 3765억원 적자 규모보다는 덜한 수치입니다. 1분기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상 첨단제조생산세액공제(AMPC)는 385억원으로 직전 분기보다 84% 급감했습니다. 다만 예상보다 부진했던 AMPC에도 불구하고 해외 공장 생산성 개선, 라인 최적화로 적자폭 최소화에 성공했습니다.

SK이노베이션 주가 흐름은 배터리 사업의 회복 여부가 중요합니다. 최근 국제유가 강세에 따른 정유 사업 이익 호조가 인상적이지만, 배터리 자회사의 경우 1~2분기로 예정됐던 신규 공장의 가동이 2~3분기로 미뤄졌습니다. 2분기 배터리 영업적자 규모는 예상보다 확대될 전망입니다.

투자자의 관심이 화석연료 사업보다 배터리에 집중된 만큼 배터리 자회사의 펀더멘털 회복에 대한 징후가 보다 뚜렷하게 나타날지가 투자 심리 개선의 선결 조건입니다. 이는 북미 공장의 신규 고객향 출하가 본격 시작될 3분기에 확인 가능할 전망입니다.

[조현렬 삼성증권 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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