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예감] 부모와의 거주, 등짝 스매싱 맞을 각오면 한달에 80만원 굳습니다 – 김경필(머니트레이너)

KBS 2024. 5. 2. 16:19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라디오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인용 보도 시,
아래와 같이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를 바랍니다.
=======================================================

- 월 소득 대비 소비가 20% 이내면 보기 드문 케이스
- 부모님과 같이 있으면 주거비, 고정비 크게 절약돼
- 선물 등 이벤트 비용은 소득의 3% 이내로
- 돈으로 사랑을 살 수는 없지만 돈에 사랑을 담을 수 있어
- 돈 많이 나가는 5월, 계절지출통장으로 대비해야
- 가족을 경제력으로 도와주다가는 경쟁력 잃어버릴 수 있어
- 기부나 헌금은 기쁜 마음으로 낼 수 있는 정도만
- 건강 보험이 없는 반려동물은 경제적 부담 줄 수 있어
- 스스로 생각을 키워가는 투자 공부를 하는 게 좋아
- 체크카드나 현금이 신용카드보다 소득 공제율 높아
- 월 소득이 불규칙하면 평균 금액을 잡아 계산해야

■ 프로그램명 : 성공예감 이대호입니다
■ 방송시간 : 5월 2일(목) 09:05-10:53 KBS1R FM 97.3MHz
■ 진행 : 이대호
■ 출연 : 김경필(머니트레이너)


◇이대호> 성공예감 이대호입니다. 2부가 시작이 됐습니다. 여러분의 돈 관련된 고민을 해결해 드리는 때로는 혼쭐도 내드리는 돈줄 상담소 시간입니다. 김경필 머니 트레이너와 함께합니다. 안녕하세요.

◆김경필> 반갑습니다.

◇이대호> 저희가 그 KBS 성공 예감 이대호입니다에 게시판이 별도로 있습니다. 돈줄 상담소 여기에다가 여러분의 재정과 관련된 사연 올려주시면 저희가 한 분을 뽑아서 상담으로 직접 이어가 드리고 저희가 추후에는 김경필 머니 트레이너와 실시간으로 생방송 때 추첨을 해서 150만 원 상당의, 150만 원 상당의 매트리스를 추첨을 통해서 보내드립니다.

◆김경필> 엄청나네요.

◇이대호> 그런데 이게 채택되신 분들 중에서 뽑는 거니까요. 특히 오늘 사연은요. 이 모범 사례입니다. 모범 사례. 본인의 재정 상황을 정말 꼼꼼하게 1000원 단위의 소비까지 써주셨어요. 30대 중반 여성입니다라고 시작을 하는데요. 그동안 혼자 살다가 지난달부터 이모 집에서 살고 있습니다. 문제는 매달 버는 소득이 최대 3배까지 차이가 납니다. 들쭉날쭉이라 돈 계획을 세우기가 힘든데 월급을 어떻게 쓰고 어떻게 관리해야 할까요 이런 질문이었습니다. 우선 이 분의 사연을 전반적으로 보셨죠.

◆김경필> 봤습니다. 그런데 사실 우리 성공 예감 청취자분들께서는 경제 개념이 있으신 분들이라서 그런지 굉장히 막 돈을 허투루 쓰거나 이런 고민 사연보다는 이렇게 지금 오늘 사연자님처럼 이분의 소득이 평균으로 500만 원이라고 하시더라고요. 500만 원인데 소비 내역을 제가 보니까 100만 원 조금 넘어요. 그 얘기는 결국은 물론 우리가 소비하는 거 말고 나머지가 다 저축이다라고 보기는 어렵겠지만 그래도 굉장히 사실은 알뜰살뜰 사용을 하시는 분이라서 고민이라는 것을 가장한 약간 자기자랑이 아닌가.

◇이대호> 그 정도예요?

◆김경필> 이런 생각이 들어요. 왜냐하면 500만 원 정도를 물론 이분이 좀 본인의 단점이 소득이 거의 최대 3배까지 차이 난다고.

◇이대호> 이분이 좀 전문직인 것 같은데 월 500만 원이 들어올 때도 있고 월 200만 원이 들어올 때도 있다. 200만 원, 300만 원일 때도 있고 500만 원일 때도 있다.

◆김경필> 맞아요.

◇이대호> 그게 또 고민이고 소비 측면 들어가서 보기 전에 이분이 가계부를 보내주셨어요. 거의 가계부처럼 보내주셨거든요.

◆김경필> 모든 내역을 다 이렇게 그냥 신용카드 내역서 같은 걸 보내주신 것 같아요.

◇이대호> 엑셀 파일로 정리를 하셨고.

◆김경필> 맞아요.

◇이대호> 1000원짜리 빵을 산 것까지 주차비까지 쫙 정리를 해서 보내주셨거든요. 이렇게 거의 10원 단위까지 이 정도로 꼼꼼하게 쓰는 거 어떻게 보세요?

◆김경필> 사실 가장 중요한 게 내가 어디다 돈을 썼는지를 본인이 모르는 분들도 굉장히 많거든요. 물론 내가 신용카드 내역서를 받아서 그걸 꼼꼼히 보지 않는 한은 잘 모르는 경우가 많은데 이분 같은 경우는 이렇게 관리한다는 것 자체가 굉장히 사실은 좀 우수하다 이렇게 말씀드릴 수가 있죠. 그런데 제가 보기에는 이게 본인이 이 내역을 다 일일이 어디다 메모했다가 쓴 것 같지는 않고 이게 신용카드 내역서 온 거를 엑셀로 전환하신 것 같아요.

◇이대호> 사실 그것만 들여다봐도 도움이 되죠. 그것조차도 안 열어보시는 분들 많은데.

◆김경필> 맞습니다. 그래서 아까도 말씀드렸던 것처럼 이분 같은 경우는 기본적으로 제가 항상 보는 게 소득에서 몇 퍼센트를 소비하느냐인데 일단 월평균 소득이 500만 원이라고 봤을 때 한 달 지금 소비 내역을 보면 소비 내역이 그냥 100만 원 조금 넘으니까 어떻게 말하면 20% 정도밖에는 안 사용하는 거잖아요. 그러니까 아주 굉장히 보기 드문 그리고 중요한 힌트가 나왔던 게 얼마 전까지만 해도 혼자 살다가 이모 집에 들어갔다 이렇게 말씀하셨거든요. 그러니까 이게 우리 청취자분들도 많은 분들이 내가 부모님한테 좀 독립을 할 거냐 아니면 이런 걸 굉장히 고민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이대호> 그렇죠.

◆김경필> 사실 경제적인 면만 보면 아시겠지만 부모님하고 같이 있게 되면 상당히 고정비가 많이 절약되지 않습니까?

◇이대호> 그럼요.

◆김경필> 그러니까 한마디로 한 달에 한 등짝 스매싱 두 번 정도 맞을 각오를 하면 한 달에 한 70~80만 원은 그냥 굳는다.

◇이대호> 그럼요.

◆김경필> 이게 일반적인 MZ들의 이야기예요. 그러니까 어쩔 수 없이 독립해야 되는 경우도 있지만 그렇지 않다 그러면 이 독립은 되도록이면 돈을 모으는 데는 좀 방해가 될 수 있으니까 최대한 뒤로 늦추는 것이 어떨까라는 생각을 합니다.

◇이대호> 그러니까 이건 캥거루족이 되라는 얘기가 아니라.

◆김경필> 그렇죠.

◇이대호> 경제적으로는 독립을 하지만 주거비나 고정비를 좀 아낄 수 있는 방법은.

◆김경필> 맞아요.

◇이대호> 직장과의 거리라든지 이런 것만 괜찮으면 같이 살 수 있으면 같이 사는 게 좋죠.

◆김경필> 그렇죠. 그리고 제가 한번 지난 시간에도 말씀드렸지만 성공의 가장 중요한 것이 우리 직장인들 분들은 네트워킹이라고 그랬잖아요. 인간관계. 사람과 사람이 소통하는 어떤 인간관계 이런 것들이 굉장히 중요한데. 그중에서 가장 중요한 게 부모님과의 소통 네트워킹이 중요합니다. 그러니까 부모님과의 좋은 관계를 유지하는 사람이 재정적으로 돈을 잘 모으고 경제적 안정으로 갈 가능성이 높아요. 제가 왜 이 말씀을 드리냐면 제가 수많은 직장인들을 멘토링 하면서 만나보면 경제력이 없는 부모님이니까 우리 부모님은 나한테 도움이 안 돼 이렇게 생각하실지 모르지만 사실은 결정적일 때 부모님이 이렇게 증여를 통해서 돈을 주시지는 못한다 하더라도 예를 들면 잠깐 돈을 빌려주실 수도 있고 어떤 식으로든 도움을 주실 수 있기 때문에 부모님과의 소통 네트워킹을 잘하시는 게 좋겠다라는 말씀을 드립니다.

◇이대호> 0688님이 1회 사연자입니다. 트레이너님 말씀 듣고 저축 비중이 많이 개선됐습니다. 항상 응원합니다라고 보내주셨네요. 저 1회 때 사연 보내주시는 거군요. 감사합니다. 이번 주 사연자 30대 여성분의 이야기로 들어가 볼게요.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전문직이긴 한데 수입이 좀 들쭉날쭉. 200에서 500 사이로 왔다 갔다 하고 일단 월 500 수입이 들어올 때를 기준으로 좀 이야기를 해볼게요. 지난달에 교통비, 보험, 기부 등 고정비용이 58만 원, 식비, 선물 등 변동 비용으로 50만 원을 썼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분이 참 선물을 참 많이 하신다 하 네요.

◆김경필> 저도 지금 신용카드 내역서를 봤는데 무슨 이렇게 선물 사줬다라는 게 굉장히 많네요, 보니까.

◇이대호> 주변 사람들에게 잘하기는 하는데.

◆김경필> 일단 보험, 기부 사실은 같은 말입니다. 보험도 기부거든요. 사회적 기부. 그러니까 보험료를 내는 것도 기부죠. 왜냐하면 굉장히 어려운 일 당한 분한테 내 돈이 먼저 사용되는 거니까 그런데 이런 거 그러니까 이타적인 코스트라고 봐야 되겠죠, 우리가. 나를 위한 게 아니라 이타적인 코 제가 항상 얘기하지만 3~5% 정도가 가장 좋다라고 얘기했는데 이분은 보험료 기부 교통비까지 합쳐서 58만 원, 12%거든요. 그러면 어떤 거냐면 굉장히 양호한 거예요. 아마 우리 청취자분들 들어보시면 보험료, 기부, 교통비를 합쳐서 본인 소득의 12%가 된다. 이분은 돈을 모을 수밖에 없는 사람이다. 왜냐하면 이거 자체가 벌써 30%, 40% 가는 분들이 굉장히 많아요. 왜냐하면 차를 사면 교통비가 벌써 15, 20, 30 이렇게 가니까. 그런데 이분이 일단 기본적으로 그런 것들이 뛰어나고 식비, 선물 등 비용이 변동 비용이 50만 원인데 제가 이거는 글쎄요. 우리 청취자분들이 어떻게 생각하실지 모르겠는데 제가 말씀드리는데 식비까지 포함했는데 이 정도밖에 안 된다는 거는 조금 너무 적다, 오히려.

◇이대호> 그래요?

◆김경필> 건강이 좀 걱정이 됩니다. 고기 같은 것도 좀 사 드셔야 되는데 아마 이모님이 이게 다 해 주시는 건가 이런 생각이 들기도 하고 그러니까.

◇이대호> 그런데 이 선물은 많이 하는데 그런데 상대적으로 식비는 거의 안 드는 것 같고.

◆김경필> 그러니까요. 완전히 이타적인 삶을 사시는 것 같은데 선물은 이벤트 비용 아닙니까. 제가 이 돈줄 상담소를 통해서 계속 말씀드리고 있는데 이벤트 비용이라는 건 소득의 3%면 문제가 없다라고 말씀드렸습니다. 이 말씀 드리면 많은 분들이 지극히 개인적인 결정인데 그것까지 왜 퍼센트를 정하느냐 이렇게 말씀하시는 분이 많은데. 사실 사회생활하다 보면 인간관계가 굉장히 중요하고 과거보다는 챙겨야 될 사람들이 지금 많이 늘어났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전체적인 틀 안에서 안배를 하자는 차원입니다. 그러니까 무조건 억누르자는 게 아니라 워낙 챙겨야 될 이벤트, 생일, 기념일이 많으니 일단 안배하는 차원에서 적정선은 알아야 되는데 3%를 너무 넘으면 안 된다. 그런데 이분은 좀 후하게 지출하다 보니까 5%가 훌쩍 넘어가는 것처럼 보입니다. 약간 오버됐다라고 말씀드릴 수 있는데 저는 이 말씀드리고 싶어요. 소비 내역 중에서 이벤트 비용이 이분이 좀 많잖아요, 다른 거에 비해서.

◇이대호> 네, 다른 거에 비해서.

◆김경필> 그런데 제가 왜 이분이 문제가 없다고 얘기하냐면 이벤트 비용을 다른 분에 비해서 훨씬 좀 많이 쓰지만 식비나 다른 고정비를 덜 쓰잖아요. 그러니까 이게 안배란 말이에요. 그러니까 우리가 돈 관리하는 데 제일 중요한 게 예를 들면 식비는 어쩔 수 없이 몸 챙겨야 되니까 많이 쓰고 운동은 문화, 레저비인데 이건 건강해야 되니까 많이 쓰고 교통은 어쩔 수 없으니까 많이 쓰고.

◇이대호> 다 이유가 있죠.

◆김경필> 이벤트는 내가 사람 챙겨야 되는 이런 식으로 가면 아무것도 할 수 있는 게 없다는 거예요. 그러니까.

◇이대호> 다 쓰죠.

◆김경필> 무조건 많이 쓰는 게 잘못이 아니라 이분은 여기에 많이 쓸 만큼 다른 데 안 쓰고 있다는 거지. 그러니까 결국은 소비 항목의 안배를 맞추는 것이 가장 중요한데 이분은 여기에 많이 쓰는 대신 다른 데 안 쓰니까 저는 이거 용서해 드리고 싶다 이렇게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이대호> 또 이거는 그냥 일반적인 이야기가 될 수도 있을 텐데. 또 선물은 또 받은 만큼 나도 선물을 해야 하잖아요.

◆김경필> 그렇죠.

◇이대호> 10만 원짜리 한우를 받았는데 2만 원짜리 치킨을 보내기도 좀 그렇고.

◆김경필> 맞아요.

◇이대호> 어떻습니까, 그럴 때는.

◆김경필> 당연히 이분이 이렇게 많이 베푼다 그러면 또 많이 선물이 들어올 거고 또 선물 들어오다 보면 또 선물을 많이 하게 되고 저는 굉장히 그거는 훌륭하다고 봅니다. 인간관계는 네트워킹이 제일 중요한 거고. 그런데 단 제가 한번 지난 시간에도 말씀드렸지만 우리가 뭔가를 선물할 때 이분 같은 경우는 가까운 지인들한테 선물을 하다 보면 이게 부지런하지 않으면 안 돼요.

◇이대호> 이것도 부지런하고 관심이 있으니까.

◆김경필> 왜 그러냐면 여러분 아시겠지만 우리 부모님한테 선물이야 용돈 쓰세요 그리고 돈으로 드린다고 그러지만 지인이나 친구한테 돈을 선물하지는 않지 않습니까. 그럼 그 얘기는 무슨 선물을 해야 되지 쟤가 뭘 좋아하지 저 사람이 어떤 거를 관심을 갖는지 이거를 늘 연구하고 생각을 해야만 할 수 있는 거예요. 그러니까 이분이 굉장히 시간을 거기다 많이 쓰고 있다. 그러니까 가까운 가족들한테도 되도록이면 제가 말씀드렸지 않습니까. 우리가 돈으로 사랑을 살 수는 없는데 돈에 사랑을 담을 수는 있다.

◇이대호> 돈에 사랑을 담을 수 있다.

◆김경필> 그러니까 나는 용돈을 돈으로 드린다 이렇게 얘기하시는 것도 일리는 있는데 제가 항상 말씀드리는 거는 선물은 마음이 담겨야 된다. 그러니까 마음이 담기려면 돈보다는 조금 선물이 낫다. 그러니까 받는 사람 입장에서는 당연히 부모님은 돈 주면 요즘 돈이 궁하니까.

◇이대호> 현찰이 최고라고.

◆김경필> 현찰이 최고다. 항상 무슨 이렇게 설문조사하면 선물 받고 싶은 선물 중에 1위가 돈이잖아요. 그런데 옛날에 아마 우리 이대호 기자님도 기억나실지 모르겠는데 옛날에 종이학 접아서 막 선물하고 기억나세요.

◇이대호> 종이학 1000마리.

◆김경필> 학알, 뜨개질을 손수 떠서 손장갑을 선물한다. 이게 이제 우리가 받았을 때 왜 굉장한 의미를 갖냐면 그것 자체의 물건의 가치가 높다기보다는 이 사람이 이걸 나한테 주기 위해서 보냈을 시간, 학알 접을 시간, 종이학 접는 시간, 뜨개질을 한 시간이 생각나잖아요. 그러니까 그 시간 때문에 감동이 오는 거 아닙니까? 그러니까 우리가 가까운 지인이나 가족들이나 또 특히 부모님한테 선물할 때 되도록이면 뭐 아주 정말 생활비가 없어서 아예 그냥 힘들다 그러면은 모르겠는데 되도록이면 자꾸 선물을 하는 습관을 가져야 되는 게 그래야 그 사람한테 관심을 갖게 된다. 제가 이대호 기자님한테 선물을 하나 하고 싶은데 제가 이대호 기자님에 관심이 없으면 선물할 수 있겠습니까? 뭘 좋아하는지 뭐 어떤 취미가 있는지 이걸 모르는데 어떻게 선물을 하냐. 그러니까 한마디로 선물을 해 버릇 하면 전반적인 이벤트 비용도 줄어듭니다.

◇이대호> 그러니까 마음을.

◆김경필> 그렇죠.

◇이대호> 우선해서. 마음을 우선... 근데 요즘에 보면 메신저를 통해서 선물 많이 하지 않습니까? 무슨 쿠폰 같은 걸 보내기도 하고.

◆김경필> 그렇죠, 맞아요.

◇이대호> 그런데 또 그 사람의 위시 리스트를 또 볼 수 있게도 해놨어요. 그 사람이 원하는 거.

◆김경필> 이거 너무하네, 진짜.

◇이대호> 그렇습니다. 그런데 또 돈이 들고. 또 모르겠네. 요즘에 학 몇 마리 접어서 선물하는.

◆김경필> 이제는.

◇이대호> 젊은 친구들이 있을까요?

◆김경필> 아니, 그런 거 자체를 모르죠. 그런 거 자체를.

◇이대호> 전영록의 종이학, 이런 노래도 있었는데. 옛날 얘기입니다. 옛날 얘기.

◆김경필> 진짜 옛날 얘기죠.

◇이대호> 그런데 5월입니다. 참 벌써. 5월에는 돈 나갈 일이 너무 많아요. 어린이날, 어버이날, 스승의 날, 부부의 날. 뭐 요즘에 스승의 날은 뭐 선물하지 말라고 합니다마는. 기념일들이 참 많거든요.

◆김경필> 맞습니다.

◇이대호> 5월에는 특히 김경필 멘토는 어떻게 하세요?

◆김경필> 그러니까 제가 항상 말씀드리는 게 이벤트 비용이라는 게 계절 지출이잖아요. 그러니까 어떤 특정한 계절에만 나가는 거잖아요. 매달 쓰는 교통비, 식비 이런 게 아니잖아요. 그러니까 한마디로 이거는 우리가 1년 12달 사용하는 돈이 아니고 특정한 날에만 나가는 돈이다. 그래서 제가 항상 얘기하는 게 계절 지출은 이제 아마 우리 청취자분들이 다 기억하실 거라고 생각하는데 월평균 소득의 1배만큼을 만들어 놔야 된다. 내가 이분 같은 경우는 월 소득이 500이면 한 달에 42만 원씩 모아가지고 1년에 500만 원을 계절 지출 통장에 넣어놔야 돼요. 그러면 그 안에서 뭘 해결해야 되냐면 명절, 여행, 이벤트, 자동차, 겨울 옷. 이런 것들을 여기서 해결을 해야 되거든요. 그런데 제가 말씀드렸던 것처럼 이분은 이벤트에 힘을 주고 있는 분이기 때문에 예를 들면 나는 여행의 10%, 여행의 60%, 이벤트의 10%, 자동차의 10%, 겨울 옷의 10%. 이렇게 여행에 힘을 주는 것이 아니고 나는 명절에 10%, 여행은 한 40%로 줄이고 대신에 이벤트를 한 30% 쓰고 자동차 겨울 옷 10% 쓴다. 이렇게 어디에 힘을 줄 거냐. 이 안배를 가져가야 된다는 거죠. 그런데 지금 우리 청취자 여러분들이 이 얘기를 들으면 다 힘 주고 싶은 것밖에 없어. 명절에도 좀 많이 쓰고 싶고 여행도 좀 많이 쓰고 싶고. 이벤트, 자동차, 겨울 옷. 그러니까 우리가 써야 될 자원은 유한한데.

◇이대호> 그렇죠.

◆김경필> 우리가 써야 될 건 정해져 있잖아요.

◇이대호> 그렇죠.

◆김경필> 그러니까 여기서 여러분들은 이벤트에 힘을 주실 건지 여행에 힘을 주실 건지를 잘 생각을 하셔야 되는 거예요. 그러니까 만약에 이분처럼 나는 누구 챙기고 이런 거에 돈이 많이 들어간다 그러면 다른 걸 희생을 해야 돼요. 뭐 여행을 조금 줄인다든지. 그런데 이것도 난 못 줄여, 이것도 못 줄여, 이건 꼭 해야 돼. 이런 식으로 가면 전혀 돈을 모을 수가 없고 돈 관리가 안 되는 거다. 이렇게 생각할 수 있는 거죠.

◇이대호> 그러니까 아까 말씀해 주신 것처럼 좀 밸런스 이거, 안분을 좀 본인이 특히 이제 중시하게 생각하는 것에 조금 더 실어야 된다.

◆김경필> 그렇죠.

◇이대호> 그러려면 또 다른 쪽은 또 비워야 되는 거고.

◆김경필> 그리고 이제 제가 성공예감뿐만 아니라 다른 유튜브나, 너튜브나 이런 데서도 얘기를 했는데 항상 5월만 되면 고민이에요. 이런 얘기를 매년 하신단 말이에요.

◇이대호> 그렇죠, 그렇죠.

◆김경필> 매년 발생되는 사건인데 그 예견되고 있는 사건을 대비를 못한다 그러면 그거는 이건 문제죠. 그러니까.

◇이대호> 어버이날이 뭐 변하는 것도 아니고.

◆김경필> 변하는 거 아니잖아요. 내년에 또 옵니다, 여러분. 그러니까.

◇이대호> 그래서 뭔가 저수지 통장 같은 거 하나.

◆김경필> 그렇죠.

◇이대호> 해놔야 되는 거죠.

◆김경필> 그게 저수지 통장의 다른 버전이 바로 이 계절지출통장이다. 그러니까 요즘은 계절지출통장 갖고 있는 분들이 되게 많은데 제가 하도 얘기를 해서. 우리 청취자 여러분들 중에 처음 듣는 분들은 이렇게 1년에 이벤트성으로 나갈 수 있는 비용들을 따로 모아놓는 통장을 평상시에 매달 조금씩 조금씩 자동이체로 모으셔야 된다라는 말씀을 드립니다. 내년의 5월달은 두렵지가 않게 되죠.

◇이대호> 그게 있으니까. 저수지 통장이 하나 있으니까.

◆김경필> 네, 그렇죠.

◇이대호> 좋습니다. 그리고 이 사연자분이 여기서부터 좀 다른 분들하고 많이 좀 달라집니다. 혹은 여기서 혼쭐이 날 수도 있는데. 매월 동생한테 시험을 응원하는 마음에서 30만 원씩 용돈을 주고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본인이 차가 있어요. 그런데 교통이 불편하다고 동생한테 빌려주고 있다고 합니다, 차를. 그리고 이 차에 관련된 세금이나 보험료를 또 본인이 직접 또 내고 있는 거고요. 그런데 반전이 있습니다. 뭐 동생 어려면 도와줄 수도 있지. 그런데 동생은 기혼자입니다. 결혼을 이미 했고. 본인은 미혼이에요.

◆김경필> 동생분이 아마 무슨 시험 준비라고 하는데 무슨 시험인지는 안 나왔는데. 뭐 예를 들면 공무원 시험일 수도 있고 또 무슨 자격증 시험일 수도 있는데. 제가 특수한 사정이 있는 거는 대략 이 정도로 이제 우리 청취자분들한테도 소개를 해드렸는데. 어쨌든 겉으로 보면 더 다른 속사정이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바람직하지는 않습니다, 이거는. 우리 청취자 여러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실지 모르겠는데. 형제가 어려울 때 돕는 건 당연한 거죠. 그런데 지속적인 지원, 명분이 조금 저희가 봤을 때 기혼자라는 얘기는 가정이 있고 남편이 있다는 얘기인데 약간은 그냥 어찌 보면 퍼주기 같은 느낌이 좀 들어요. 제가 봤을 때는 고마움이 반감될 수도 있지 않을까. 오히려 동생분의 경쟁력을 약화시킬 가능성이 있습니다. 우리가.

◇이대호> 도와주는 게 아니라.

◆김경필> 이게 왜 그러냐면 야, 너 시험 본다고 고생 많지. 50만 원, 30만 원 이걸로 맛있는 거 먹고 기운 내. 이런 거는 너무나 좋은데.

◇이대호> 어쩌다 한 번.

◆김경필> 마치 30만 원을 월급 주듯이 계속해서 주고 차도 빌려주고 네가 써라. 이렇게 한다는 거는 우리가 부모님이 자녀들한테 요즘 아마 우리 너튜브에서 이 모 신부님께서 아주 그냥 열심히 우리 부모님들 강의를 하시는 영상들이 굉장히 회자되고 있는데 절대 살아있을 때 돈 물려주면 안 된다. 뭐 이런 이야기들 많이 하잖아요. 이거 왜 그러느냐 하면 아이한테, 자녀한테 경제력을 도와주는 게 아니라 자녀한테 경제력을 도와주려다가 자녀의 경쟁력을 약화시킨다는 건데 이것도 똑같아요. 제가 봤을 때는. 그래서 그 유명한 대사 있지 않습니까? 영화에 보면. 그 류승범 씨가 했던 대사. 호의가 계속되면 그게 권리인 줄 알아요. 뭐 이런 대사가 있잖아요. 그러니까 이거를 아주 선의의 느낌으로는 당연히 보겠지만 당연히 뭐 도와주는 건 좋은데 이렇게 지속적으로 계속 30만 원을 그것도 미혼도 아닌 기혼자에게 준다는 것은 이거는 제가 봤을 때는 아니다. 바람직하지 않다라고 말씀드리고 싶은 거죠.

◇이대호> 곽정은 님이 나중에는 동생분이 더 의지할 수도 있어요라고 보내주셨고요.

◆김경필> 그렇죠. 제가 지금 말한 걸 그대로 얘기해 주신 거예요. 경쟁력이 약화됩니다. 의존적인 사람이 될 가능성이 높아요.

◇이대호> 경제력을 지원해주면 경쟁력이 약화된다.

◆김경필> 그렇죠.

◇이대호> 여기서 또 명언이 나옵니다, 이렇게. 자주 나옵니다, 명언이. 물론 동생을 챙겨주는 마음은 좋습니다.

◆김경필> 그건 알죠.

◇이대호> 내가 언니니까 혹은 누나니까 나는 싱글이니까.

◆김경필> 어쩌다 한 번 비정기적으로 챙겨주면 정말 고마워하는데 계속해서 주면 처음엔 너무너무 고맙다가 나중에는 이달은 왜 입금이 안 되지? 이렇게 생각할 수도 있어요. 그러니까 그렇죠.

◇이대호> 강균묵 님이 동생을 위한 방법은 아닌 것 같습니다라고 보내주셨고요.

◆김경필> 그렇죠.

◇이대호> 갑자기 지금 5354님이 3회에 소개된 김해 남자입니다. 사연 주신 분 저랑 결이 맞는 것 같은데요라고. 갑자기 소개팅 각.

◆김경필> 그러니까.

◇이대호> 농담입니다. 그리고 기부를 하는 돈, 그리고 교회에 십일조로 쓰는 비용도 꽤 되더라고요. 원래는 월급의 10% 정도를 십일조로 냈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최근에 좀 줄이신 건지 뭔지는 모르겠는데. 최근에는 하나님도 제가 하루빨리 집 사기를 바랄 것 같다라고 하면서 주식 수익이 나면 거기에서 10%를 현금으로 내는 걸로 좀 바꾸셨다고 합니다.

◆김경필> 뭔가 하나님하고 좀 거래를 하시려고 그런 것 같긴 한데. 제가 한번 우리 돈쭐상담소에서 말씀드린 거 있잖아요. 슬기로운 소비생활 10계명이라고. 아마 여러분 기억하시겠지만 이 10계명을 다 지키는데도 불구하고 돈을 못 모으는 사람이 있다라고 제가 말씀드린 적이 있습니다. 슬기로운 소비생활 10계명을 다 지키는데 왜 돈을 못 모으느냐 봤더니 반려견이 있든지 아니면 이 기부금을 너무 많이 내든지. 이 둘 중에 하나였다라고 제가 말씀드린 적이 있었는데. 십일조 같은 이런 어떤 헌금이나 기부금 같은 경우는 개인의 신념의 문제이기 때문에 제가 왈가왈부할 수 있는 문제는 절대 아닙니다만 그래도 제가 한 말씀 드리자면 중요한 거는 이거 같아요. 제가 봤을 때 이게 과연 의무감으로 내가 지금 기부금을 하고 있느냐. 아니면 이게 왜냐하면 십일조라는 게 10분의 1을 얘기하는 거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뭔가 10분의 1은 꼭 해야 돼라는. 이분이 그렇다는 게 아니라 간혹 보면 힘들어, 십일조 내느라고 힘들어. 기부금 내느라고 힘들어라고 하면서 약간 기꺼이 낸다기보다는 약간 의무감이나 관성에 의해서 내려고 하는 분들이 좀 있거든요, 사실. 그런데 그거는 좀 바람직하지 않지 않겠느냐. 예를 들면 이 헌금이나 기부금 같은 경우는 본인이 굉장히 기쁜 마음으로 낼 수 있어야 그것이 의미가 있는 것이다라고 말씀드리고 싶은데 아마 이분은 뭐 제가 봤을 때 기쁜 마음으로 내시는 것 같기는 해요. 그런데 내가 하나님이 저 집 사는 걸 더 빨리 응원하실 것 같으니까 이제는 주식 수익의 10%까지 이거는 좀 글쎄요, 제가 봤을 때는 조금 그냥 개인적인 생각이신 것 같다. 좀 약간 오버이신 것 같다. 저는 그런 생각이 듭니다.

◇이대호> 이제 마음이 가는 만큼, 마음이 가는 만큼 하시면 되겠다.

◆김경필> 기쁜 마음으로 낼 수 있는 정도.

◇이대호> 그 정도. 물론 이건 또 사람마다 다 다를 겁니다.

◆김경필> 그렇죠.

◇이대호> 그리고 아까 그 기부금에 이어서 반려견, 반려묘 잠깐 반려동물 이야기해 주셨는데. 반려동물이 있더라고요. 그런데 이제 강아지 병원비는 이모가 담당을 하시고 사료나 간식, 각종 용품은 사용자가 부담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김경필> 아니, 그런데 동생한테는 30만 원씩 지원을 하면서 가족인 반려견은 또 왜 이모한테 맡기신 거지. 이게 또.

◇이대호> 같이 살고 있으니까 아마 같이 키우는 것 같아요. 이모 집에 같이 살고 있으니까.

◆김경필> 이게 누가 그 주인인지는 모르겠는데 아마 제 생각에는 반려동물이 이분의 반려동물이 아니라 그럼 이모의 반려동물인가. 그럼 이모의 반려동물의 또 사료값을 또 지원해 주고 계신 건지.

◇이대호> 그런데 어찌 됐든 간에 비용을 좀 같이 분담하는 개념인 것 같은데.

◆김경필> 맞아요.

◇이대호> 한 달에 15만 원 정도 본인이 쓴다고 해요.

◆김경필> 뭐 이 정도면 뭐 사실 반려동물 키우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그렇게 큰 돈이 들어가는 게 뭐 많기 때문에 뭐 엄청나게 많이 쓰시는 것 같지는 않은데. 반려동물도 가족이니까 고정비 예산을 잡아서 사용하셔야 됩니다. 그러니까 이거를 고정비라는 건 어쩔 수 없이 반드시 써야 되는 돈이잖아요. 반려동물 같은 경우는 우리 청취자 여러분들도 들으시는 우리 성공예감 청취자분들 중에서도 상당히 많은 분들이 우리 반려견이나 반려묘를 키우실 텐데. 반려동물은 술, 담배를 하지 않기 때문에 오로지 건강은 먹는 거와 운동에 달려 있어요. 그러니까.

◇이대호> 좋은 간식.

◆김경필> 뭐 술, 담배를 안 하니까 먹는 거와 운동에 따라서 건강이 결정이 된단 말이에요. 왜냐하면 이제 사람도 마찬가지지만 이 반려견이나 반려묘도 건강이 안 좋아지면 의료비가 많이 나갑니다.

◇이대호> 많이 들죠. 의료보험이 안 되니까.

◆김경필> 그런데 이제 우리는 국민건강보험이 있지만 그 강아지나 고양이는 그게 없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이게 또 주인한테 굉장한 부담이 될 수가 있어요. 그래서 사실 강아지를 키운다면 의무감, 그러니까 어떤 책임감을 갖고 가족, 자녀를 키운다는 마음으로 키워야 되는 거고. 그리고 제가 말씀드렸잖아요. 슬소생 10계명을 지켜도 강아지, 고양이 잘못 입양했다가는 그 슬소생 10계명 한 것이 완전히 다 무너질 정도로 소비가 많아질 수 있으니.

◇이대호> 슬기로운 소비생활.

◆김경필> 정말 신중해야 된다. 이런 생각을 하고. 이분 같은 경우는 그러니까 이제 강아지를 좀 건강을 지키려면 아무래도 건강의 핵심인 사료나 간식같이 먹는 거에 우선순위로 돈을 쓰셔야죠. 내가 15만 원, 20만 원으로 반려견한테 돈을 쓰겠다라고 정했는데 옷이 예쁘네, 그리고 뭐 이런 어떤 액세서리가 예쁘네, 이런 걸 먼저 사버리면 나중에 정작 중요한 사료나 간식 같은 건강과 직결되는 것들은 이건 좀 옷 비싼 거 샀으니까 이건 그냥 대충 싼 거 사자. 이렇게 돼버리면 사실 반려견들이 입고 다니는 옷들을 보면 반려견은 자기가 예쁜지 몰라요. 그거 다 그냥 주인 만족이거든요. 그렇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그러니까 이왕이면 돈을 어차피 이분처럼 예산을 갖고 쓴다면 건강에 더 우선순위를 두고 쓰셔라 이렇게 말씀드리고 싶죠. 그리고 한 가지 팁을 드리자면 펫보험 같은 게 나와 있거든요. 그러니까 요즘 강아지들에 대해서 국민건강보험이 안 되니까 펫보험 같은 게 있어요. 그런데 이제 펫보험이 과연 효율적이냐 아니냐는 제가 뭐 이 자리에서 말씀드리기는 어렵기 때문에 아마 그건 여러분들이 선택하시는데 펫보험이 좀 그렇다 그러면 그냥 우리 반려동물도 우리 자녀고 가족이니까 반려동물의 나중에 의료비를 대비하는 3만 원, 5만 원 정도의 저축 이런 거를 하나 통장을 만드시면 거기에 쌓여 있다가 의료비가 반려동물이 굉장히 건강하다 그러면 그 돈은 그냥 내가 아이를 위해서 그냥 다른 쪽으로 써도 되는데 아니면 나중에 아프게 됐을 때 그걸로 병원비를 한다든가 이렇게 하면 좀 마음이 든든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합니다.

◇이대호> 저희가 얼마 전에 펫보험에 대해서도 콘텐츠를 다룬 적이 있는데요. 이게 반려견, 반려묘가 또 건강할 때 가입이 되더라고요. 몇 살 넘어가면 가입도 안 되고 2살에서 5살 사이에만 가능하고 이런 것도 있고 또 한 두 달 동안 또 면책 기간도 있고 또 보험사들도 또 수익을 남겨야 되니까 이런 허들이 있더라고요. 그리고 아까 말씀해 주신 그 강아지 옷 같은 경우에도 예전에 찰리 멍거 이야기 저도 전달해 드린 적이 있는데 낚시할 때 루어 미끼 화려한 거 있지 않습니까? 연두색, 분홍색 예쁘고 잘생긴 미끼들 물어봤다는 거예요. 이런 미끼들을 정말 물고기가 좋아합니까? 물어보니까 판매점 장사하시는 분이 이건 물고기에게 판매하는 게 아닙니다. 똑같은 겁니다. 강아지들은 자기가 예쁜 줄 모른다는 거.

◆김경필> 모르죠.

◇이대호> 그리고 이분이 내 집 마련 준비를 그래도 열심히 하시는 것 같아요. 그런데 지난달에 부동산 강의. 40만 원짜리 부동산 강의를 돈 내고 들으셨다고 합니다.

◆김경필> 요즘 이런 게 좀 많이 있다 보니까 사실 이것도 일종의 약간 공포 마케팅이 아니겠는가라는 생각이 드는데 공부를 한다는 거는 너무 좋은 거죠. 우리가 슬소생 10계명에서 문화 레저 비용은 10% 이내로 해라라고 말씀드렸어요. 그러니까 운동을 하든 자기개발을 하든 공부를 하든 이런 건 소득의 10%. 아니, 공부가 좋은 건데 왜 이렇게 제한을 두느냐라고 말씀하시는 우리 청취자분들이 계실 수도 있는데 적정선이라는 걸 유지해 줘야 되거든요. 물론 공부가 필요하지만 유료 강의까지 해야 할 정도로 그게 공부해야 될 거냐. 저는 솔직히 말씀드리면 아니라고 봅니다. 왜냐하면 이게 우리가 최근에 주식시장이 조금 뜨겁다 보니까 주변에 주식을 통해서 돈을 벌었던 분들 많고 과거에 부동산 시장이 좋았을 때 부동산으로 돈을 버는 분들이 많잖아요. 그러니까 그런 분들을 보면 일단 기본적으로 부러워. 그다음에 좀 이따가 배가 아파요. 살살. 그리고 아랫배가 살살 아파도 화장실 가실 때는 아닌데 그다음에 자기만 바보가 되는 것 같아.

◇이대호> 그렇죠. 그렇죠. 포모 현상.

◆김경필> 네, 그다음에 나타나는 게 포모. 불안과 공포가 다가오는 거예요. 그때 선택하는 게 나도 뭔가 좀 해 봐야 되겠다. 이런 프로세스를 거치고 나서 우리가 공부를 하거나 하게 되면 반드시 잘못된 투자를 하고 영끌을 하게 될 가능성이 많은데 공부를 한다는 거는 좋은 거니까 한 권 정도, 한 권 정도 책을 사서 보거나 유료 강의 듣는 건 괜찮은데 앞으로 더 이거 들어보니까 좋은데 그러면서 이게 너무 다른 사람이 전달해 주는 지식에 의존하지 말고 본인이 이렇게 계속 사고를 하면서 생각을 키워가는 공부를 병행하시는 게 좋겠다. 우리가 운동도 그렇지 않습니까? 운동도 꼭 전문가가, 트레이너가 막 옆에서 시켜주는 운동 필요는 한데 너무 그 트레이너에 의존을 하다 보면 자기가 어떻게 몸을 움직여야 되는지를 모르는 분들이 많아요.

◇이대호> 내 몸인데.

◆김경필> 내 몸인데. 그러니까 이거는 적절한 밸런스가 좀 필요하다라고 말씀드리고 싶고 우리 들으시는 청취자분들도 이런 것들 많이 이렇게 주변에 있으실 텐데 저는 진짜 공부는 사실은 어떤 지식이 내 머릿속에 들어오고 그것을 내가 소화하기 전에 내가 내 머리로 자꾸 생각을 해보는 게 더 중요하다고 보거든요. 요즘은 정보가 꼭 이렇게 유료 강의가 아니라 하더라도 너튜브도 있고 얼마든지 많기 때문에 정보의 양이 부족해서 몰랐던 과거에는 공부가 되게 중요했지만 지금은 정보의 양이 넘치기 때문에 정보의 양보다는 내가 그 정보를 받아들이고 스스로 한번 생각해 보고 팩트 체크를 하는 연습이 더 공부가 되지 않겠느냐라는 생각을 합니다.

◇이대호> 그리고 이분의 케이스를 조금 더 이야기를 들어보면 조금 귀여운 항목들이 있습니다. 저희한테 보내주신 게 진짜 빵 같은 경우에도 할인해서 1000원짜리를 샀다라는 거. 그리고 화가 나서 당 충전이 필요해서 얼마짜리를 사 먹었다 이런 이야기를 좀 써주셨거든요. 그런데 이게 금액이 상대적으로 크지는 않아요. 그런데 또 어떻게 보면 아무리 적은 금액이었어도 충동적인 소비인 것 같기도 하고요.

◆김경필> 이게 제가 신용카드 내역서 같이 엑셀로 정리해 주신 내용을 보니까 무슨 비땡 카드, 신땡 카드 이런데 카드는 한 2개 정도 사용하시는 것 같고요. 그다음에 보니까 결제 횟수를 보니까 엄청 많길래 돈을 많이 쓰는 분인가 했더니 총량은 얼마 안 되는 거야. 그러니까 이 얘기는 무슨 얘기냐면 여러분 아시겠지만은 내가 신용카드 내역서를 보면은 결제 횟수가 많은데 금액이 적은 스타일인지 아니면 금액은 많은데 결제 횟수가 적은 스타일인지를 한번 생각을 해 보실 필요가 있어요. 저는 어떤 스타일이냐면 자잘한 돈을 안 써요. 그래서 다이 땡 이런 데 가고 물건 절대 안 삽니다. 아무리 싼 물건이라도 안 사. 그런데 큰 돈을 좀 써요. 그러니까 예를 들면 내구재 같은 거 살 때 예를 들면 이왕이면 아주 하급보다는 조금 좀 좋은 걸 사라.

◇이대호> 오래 쓸 수 있는 거.

◆김경필> 네, 그다음에 내구성이 좋은 거. 옷을 사도 막 너무 이렇게 싼 것보다는 조금 한 단계 위에를 사서 좀 오래 입을 수 있는 거 사라. 그러다 보니까 저는 결제 횟수는 조금 적고 그러니까 건당 결제 금액이 좀 많은 편이다. 우리 청취자 여러분들 한번 머릿속에 생각을 해 보십시오. 이번 달에 나온 신용카드 내역서를 보시고 결제 금액 나누기 결제 건수를 해 보세요. 그러면은 만약에 건당 결제 금액이 여러분들 월 소득의 1%가 넘는다. 그러면 여러분들은 돈을 큰 돈은 잘 쓰지만 작은 자잘한 돈은 안 쓰는 스타일이에요. 그런데 이분은 지금 우리 사연자님은 건당 결제 금액을 보면 소득의 상당히 작은 비중 그러니까 보통 우리가.

◇이대호> 5000원 단위로.

◆김경필> 그러니까 한마디로 자기 소득의 건당 결제 금액이 0.5% 미만인 분. 내가 500을 버는데 건당 결제 금액이 5000원이야. 그러면 이런 분들은 이렇게 자잘자잘한 소비를 많이 하는 분이에요. 그러니까 말씀하신 것처럼 이런 게 일종의 약간 스트레스 해소일 수 있죠.

◇이대호> 그런데 그거는 또 반대로 생각해 보면 줄일 수는 있는.

◆김경필> 그렇죠. 줄일 수 있는데 이것까지 줄여라 이렇게 저는 얘기하고 싶지가 않은 게.

◇이대호> 그렇죠. 그럼 저는 그럼 1000원짜리 빵도 못 사 먹나요.

◆김경필> 그렇죠. 왜냐하면 이분은 다른 거에서 굵직굵직한 거를 안 쓰고 있기 때문에 안배 차원에서는 이런 거잖아요. 별다방 가서 한 달에 30만 원 씁니다. 그러면 누가 봐도 이건 너무 많이 쓴다. 야단칠 일이지만 봤더니 옷도 안 사고 먹는 것도 다 집에서 해결하고 아무것도 안 하더라 그러면 그분한테 별다방 가서 30만 원 한 달에 쓰는 게 과연 과소비냐. 아니죠.

◇이대호> 상대적으로 봐야 되는 거네요.

◆김경필> 상대적으로 봐야 되는 거죠.

◇이대호> 그 사람의 상황 그리고 취향에 따라서.

◆김경필> 그렇죠.

◇이대호> 그리고 이분이 아까 우리가 신용카드 내역 이야기를 했는데 신용카드도 얼마 전에 쓰기 시작했나 봐요. 신용 관리를 하는데 신용카드가 오히려 좋다라는 얘기를 듣고 얼마 전부터 신용카드를 쓰기 시작했답니다.

◆김경필> 신용카드를 안 쓰면 우리가 씬 파일러라고 그래서 너무 신용이 안 쌓이니까. 왜냐하면 신용카드라는 게 초단기 금융이잖아요. 이번 달에 빌려서 다음 달에 갚는 거니까 이거를 이제 오래 사용하게 되면 신용 점수를 높이는 데는 도움이 되죠.

◇이대호> 그러니까 잘 쓰고 잘 갚으면 되는 거예요.

◆김경필> 잘 갚으면, 연체 없이. 그런데 이제 그렇다고 해서 신용카드를 써야 된다 이거는 아니에요. 그러니까 무슨 얘기냐면 많은 분들이 신용카드를 쓰면서 논리가 이 신용카드를 써야 신용점수 올라간대 그러면서 신용카드를 쓰는데 여러분 아시겠지만 신용카드와 체크카드는 연말 되면 이제 소득공제 혜택이 주어지지 않습니까? 1년 동안 쓴 자기 연소득의 25%를 초과한 사용 금액에 대해서 신용카드는 15%를 소득공제해 주지만 체크카드는 현금영수증 같은 경우는 30%를 소득공제를 해 주기 때문에 오히려 혜택은 체크카드와 현금이 더 있을 수가 있다. 그리고 물론 소득공제 한도가 300만 원이라 이렇게 어마어마한 차이가 나지는 않지만 그런데 좀 전에 말씀드렸던 것처럼 제가 한 가지 팁을 드리자면 신용카드를 자꾸 다른 상품으로 바꾸시기보다는 사용하셨던 그 카드를 교체하지 말고 계속 갱신해서 사용을 하시면 신용 점수를 높이는 데 도움이 됩니다.

◇이대호> 그렇죠. 이 카드사 저 카드사 왔다 갔다 하지 말고.

◆김경필> 그렇죠. 그리고 한도를 꽉 채워서 사용하시는 것보다는 이렇게 오래 잘 사용하시면 카드 회사에서 한도를 자꾸 올려주거든요. 그런데 한도 올려주는데 한도 올려준다고 그래서 그 한도를 꽉꽉 채워서 사용하시면 안 되겠죠. 그렇죠. 그러면 안 되고 한도는 넉넉하나 그 한도보다 좀 적은 양을 꾸준히 사용하시면 이게 이제 신용 점수 높이는 데 도움이 되고 가끔 우리가 신용카드 결제일이 며칠 남았는데 통장에, 월급 통장에 돈이 남아 있어. 그러면 이럴 때는 그냥 그게 엄청나게 이자를 주는 무슨 고금리 예금 통장이 아니라고 하면 결제일 전이라도 월급 통장에서 먼저 결제를 해 주세요. 그러면 신용카드를 먼저 결제해 주면 이것도 신용 점수를 높이는 데 도움이 됩니다.

◇이대호> 여윳돈이 있을 때는. 그리고 이분의 가장 큰 고민이 월급이 매월 다르다는 겁니다. 앞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200만 원, 300만 원, 500만 원 이렇게 왔다 갔다 한다라는 건데요.

◆김경필> 사실 고민의 핵심이 이거네요. 원래 처음에 이분이 얘기했던 내용이 바로 들쑥날쑥한 소득이 문제다. 우리 청취자분들도 지금 들으시면서 나도 그게 문제인데 이렇게 생각하시는 분이 있는데 솔직히 말씀드리면 직장인들도 자기 소득이 얼마인지 몰라요. 왜냐하면 요즘은 최근에 인센티브나 성과급이 많아지면서 올해 어떻게 될지 모르겠어, 월평균 소득이 얼마야라고 물어보면 정확하게 모릅니다.

◇이대호> 또 건보료 더 떼어가는 달도 있고.

◆김경필> 그렇죠. 그러니까 사실은 이분의 고민은 모든 직장인의 고민이다. 물론 모든 직장인은 이분만큼 들쑥날쑥은 안 하겠지만 정답은 이거죠. 제가 돈쭐상담소에서 계속 말씀드리고 있는 건데 내가 월평균 500이다라고 하는 확신만 있으면 이달에 100이 나오든 200이 나오든 다음 달에 600, 700이 나오고 그다음 달 또 200 나오고 막 이렇게 좀 뭐라 그럴까 변동폭이 커서 불안하더라도 정말 평균이 500은 될 거야라는 확신이 있다면 회계 처리를 500으로 하시면 돼요.

◇이대호> 평균을 잡아서.

◆김경필> 그래서 저수지 통장 아까 우리 이대호 기자님이 얘기해 주신 저수지 통장은 월 소득의 1배 정도를 가지고 있어야 된다라고 제가 말씀드렸는데 우리 청취자분들 중에는 그러면 예비 자금을 내가 월급만큼 갖고 있어야 되는구나. 그럼 그 돈은 공금이에요. 내가 마음대로 빼서 쓰면 안 되는 거예요. 그러니까 무슨 얘기냐 하면 아주 긴급한 경조사가 생기거나 아니면 이번 달에 내가 500만 원 갖고 살림을 해야 되는데 저축도 하고 소비를 해야 되는데 200밖에 안 나왔다 그러면 그 300을 저수지 통장에서 끌어당겨서 정기 저축을 해야 되는 거죠. 이렇게 저수지 통장의 수위를 내가 많이 나왔을 때 채워놓고 모자랄 때 꺼내 쓰고 하는 회계 처리를 명확하게 한다면 내가 월급이 200이 나오든 300이 나오든 600이 나오든 700이 나오든 아무 상관이 없는 거예요. 그러니까 이분은 엑셀로 이렇게 꼼꼼하게 관리할 정도로 관리 능력이 있는 분이기 때문에 저수지 통장만 월 평균 소득의 1배에서 1.5배 정도만 채워놓으시고 관리를 하면 들쑥날쑥해도 정기 저축을 할 수 있을 것이다.

◇이대호> 벌써 시간이 다 됐네요. 그런데 오늘은 저희가 이거 돈쭐상담소를 시작한 지 많이 오래되지는 않았습니다만 역대급으로 혼쭐이 없었고 오히려 칭찬이 더 많았던 시간이었습니다. 그리고 사연 주신 분이 지난달에 웨딩 드레스 투어를 하셨다고요. 앞으로 좀 결혼 계획이 있으신 것 같은데 행복한 결혼 준비하시길 바라겠고요. 앞에서 특히 혼쭐났던 포인트. 동생에게 고정적으로 주는 그 용돈은 잘 좀.

◆김경필> 비정기적으로 전환하시면 동생이 너무너무 고마워할 가능성이 높겠죠.

◇이대호> 네, 정기적에서 비정기적으로 선물처럼 오늘 김경필 머니 트레이너 함께했고요. 또 여러분의 사연도 저희 KBS 성공 예감 이대호입니다. 홈페이지에 있는 돈쭐상담소에 디테일하게 자세하게 올려주실수록 저희가 더 자세하게 또 상담을 해 드리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카카오 '마이뷰',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Copyright © KB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