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명동·강남 지나는 광역버스 노선 33개 노선 조정 및 정류장 신설

이정민 기자 2024. 5. 2.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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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 시간대 서울 명동과 강남 일대의 광역버스 노선이 분산·변경돼 서울 시민과 경기·인천 등 수도권 주민의 퇴근길이 좀 더 편안해지고 소요 시간도 줄어들 전망이다.

서울시는 명동, 강남 등 주요 도심의 정류장 혼잡 완화와 상습 정체 해소를 위해 33개 수도권 광역버스 노선을 조정한다고 2일 밝혔다.

서울을 오가는 광역버스 노선이 명동과 강남으로 몰리면서 출퇴근 시간대에 꼬리를 물고 늘어서는 '열차 현상'이 생기는 등 도심 혼잡이 심각한 상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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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 지역 광역버스 노선 운행 방향 조정안. 서울시청 제공

퇴근 시간대 서울 명동과 강남 일대의 광역버스 노선이 분산·변경돼 서울 시민과 경기·인천 등 수도권 주민의 퇴근길이 좀 더 편안해지고 소요 시간도 줄어들 전망이다.

서울시는 명동, 강남 등 주요 도심의 정류장 혼잡 완화와 상습 정체 해소를 위해 33개 수도권 광역버스 노선을 조정한다고 2일 밝혔다.

서울을 오가는 광역버스 노선이 명동과 강남으로 몰리면서 출퇴근 시간대에 꼬리를 물고 늘어서는 ‘열차 현상’이 생기는 등 도심 혼잡이 심각한 상황이었다. 이에 따라 시는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 경기도, 인천시와 함께 수도권 광역버스 협의체를 통해 광역버스 노선 조정안을 논의·조율해왔다.

명동은 회차경로 조정(2개 노선) 및 가로변 정류장 신설·전환(11개 노선), 강남은 운행 방향 조정(5개 노선)과 운행차로 전환(15개 노선)을 통해 혼잡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시는 이번 노선 조정으로 퇴근 러시아워에 명동, 강남 혼잡 정류장을 통과하는 버스 통행량은 조정 전보다 각 26%, 27% 감소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운행 시간도 각각 8분(서울역∼순천향대병원), 12분(신사∼뱅뱅사거리) 줄어들 전망이다.

구체적으로 명동은 정류장 부근의 혼잡이 잦은 명동입구와 남대문세무서(중)의 2개 노선(9003번성남, 9300번성남)의 회차 경로를 6월 29일부터 남산 1호 터널에서 남산 남단 소월길로 변경해 운영한다. 명동에서 판교로 퇴근하는 직장인의 경우 퇴근길에 걸리는 시간이 57분에서 45분으로 줄어들 전망이다.

또 남대문세무서(중) 정류장에 정차하던 노선 중 11개 노선을 16일부터 바로 옆 가로변에 신설되는 명동성당 정류장으로 전환한다. 11개 노선은 4108번, M4108번, M4130번, M4137번, 4101번, 5000A번, 5000B번, 5005번, 5005(예약)번, P9110(퇴근)번, P9211(퇴근)번 등이다.

광역버스의 30%가 집중되는 강남 일대는 많은 노선이 신분당선강남역(중) 등 강남대로 하행 중앙버스전용차로에 몰려있어 평소 이동에 20분 정도 소요되는 신사∼양재 구간의 퇴근 시간은 최대 60분까지 걸리는 경우가 있다. 이에 6월 29일부터 이 구간을 운행하는 5개 노선(560번, 5001번, 5001-1번, 5002B번, 5003번)의 운행 방향을 오후 시간대에 반대 방향으로 바꿔 중앙버스전용차로를 상행으로 운행하도록 한다. 시는 퇴근 시간대 더 빠르게 경부고속도로 진입이 가능해 퇴근길 시간이 대폭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또 6월 29일부터 15개 노선을 일부 구간에서 현행 중앙버스전용차로가 아닌 가로변차로를 운행하도록 조정한다.

양재에서 회차해 강남대로를 왕복으로 운행하는 9개 노선(3100번포천, 9500번, 9501번, 9802번, M7412번, 9700번, 6427번, M6427번, G7426번)은 강남대로 하행구간에서는 하차 승객만 있는 점을 고려해 2호선강남역(중) 정류장부터 가로변으로 전환한다.

중앙버스전용차로의 부하를 줄이기 위해 추가로 6개 노선(M4403번, 4403번, 1551번, 1551B번, 8501번, 8502번)은 신분당선강남역(중) 대신 래미안아파트·파이낸셜뉴스 정류장 등 가로변에 정차하도록 한다.

윤종장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대광위·경기도·인천시 및 관련 기관 협치를 통해 광역버스 혼잡해소를 위한 최적의 개선안을 도출·시행하게 됐다"며 "서울뿐만 아니라 수도권 대중교통 이용자의 편의를 위해 관계기관과 꾸준히 협의해 광역교통을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이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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