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서 ‘학교 밖 늘봄학교’ 운영…첫 프로그램은 말티즈·푸들과 교감

손덕호 기자 2024. 5. 2.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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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들의 초등학생 돌봄 공백을 메우고 사교육비 부담을 줄이는 '늘봄학교'가 학교 밖으로 나간다.

서울시는 학교 밖 돌봄 인프라인 '구로 거점형 우리동네키움센터'(구로 거점센터)를 활용한 '학교 밖 늘봄학교'를 2일부터 운영한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학교 현장의 수요가 확대될 수 있다고 보고 나머지 5개 거점형 키움센터(노원·동작·종로·성북·양천)로 학교 밖 늘봄학교를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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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시장-조희연 교육감 ‘칸막이 없는 협업’ 공감
'학교 밖 늘봄학교' 첫 프로그램인 '함께 하멍, 더 사랑스럽개'. /서울시

부모들의 초등학생 돌봄 공백을 메우고 사교육비 부담을 줄이는 ‘늘봄학교’가 학교 밖으로 나간다. 서울시는 학교 밖 돌봄 인프라인 ‘구로 거점형 우리동네키움센터’(구로 거점센터)를 활용한 ‘학교 밖 늘봄학교’를 2일부터 운영한다고 밝혔다. 일선 학교와 지자체가 보유한 돌봄 시설을 연계해 늘봄학교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전국 최초 시도다.

늘봄학교는 정규수업 외에 학교와 지역사회가 연계해 다양한 늘봄교실(기존 돌봄교실), 방과후학교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제도다. 지난해 시범사업이 시작됐고 올해는 초등학교 1학년을 대상으로 확대됐다. 2학기부터는 전국 모든 초등학교에 늘봄학교가 전면 도입된다.

‘학교 밖 늘봄학교’는 늘봄학교가 조기에 안착할 수 있도록 서울시와 서울시교육청이 적극 협력해야 한다는 오세훈 시장과 조희연 교육감이 공감대를 형성해 실현됐다. 저출생 위기 극복을 위해 학부모의 돌봄 부담을 덜어주고 아이의 건강한 성장을 돕는 것이 취지인 만큼 학교의 울타리를 넘어 칸막이 없는 협업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학교 밖 늘봄학교는 구로 거점센터 인근에 있는 오류남·매봉초등학교 2개 학교의 1학년 아동들이 참여한다. 올해는 희망하는 1학년 학생 모두를 대상으로 겨울방학까지 주5일 동안 진행한다. 코딩(과학), 클라이밍(체육), 드럼 연주(음악), 동물교감(정서지원), 요리교실(문화활동) 등 저학년에 적합한 맞춤형 프로그램을 집중 편성했다.

운영 첫날인 이날은 구로 거점센터 특화 프로그램인 ‘함께 하멍, 더 사랑스럽개’를 진행한다. 오류남초·매봉초 학생들이 직접 말티즈, 푸들 등 반려견과 함께 산책하고 교감하기에 참여한다.

학교 밖으로 나가는 만큼 서울시는 학교에서 거점센터까지 차량 이동과 프로그램 운영 때 안전 담당 선생님과 센터 안전요원이 상시 배치된다. 프로그램 강사는 성범죄·아동학대 이력을 조회해 학부모가 걱정 없이 아이를 맡길 수 있도록 했다.

서울시는 학교 현장의 수요가 확대될 수 있다고 보고 나머지 5개 거점형 키움센터(노원·동작·종로·성북·양천)로 학교 밖 늘봄학교를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김선순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이번 학교 밖 늘봄학교를 계기로 시 전역에 늘봄학교가 빠르게 안착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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