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김민재, 세리에A 다시 돌아가나…유벤투스 이적설, 인연 깊은 단장이 나섰다

강동훈 2024. 5. 2.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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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들어서 주전 경쟁에서 밀려나며 입지가 좁아진 데다, 최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준결승 레알 마드리드전에서 실점으로 직결되는 치명적인 실책을 연달아 범하면서 팬들의 신임마저 잃은 김민재(27·바이에른 뮌헨)가 또다시 이적설이 제기됐다.

이런 가운데 이적설은 잠잠해졌지만, 최근 UCL 준결승 레알 마드리드전에서 치명적 실책과 맞물려 이적설이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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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강동훈 기자 = 올해 들어서 주전 경쟁에서 밀려나며 입지가 좁아진 데다, 최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준결승 레알 마드리드전에서 실점으로 직결되는 치명적인 실책을 연달아 범하면서 팬들의 신임마저 잃은 김민재(27·바이에른 뮌헨)가 또다시 이적설이 제기됐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인테르나치오날레 밀라노(인테르)에 이어 유벤투스와 연결됐다.

1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매체 라 레푸블리카에 따르면 유벤투스는 김민재 영입을 노리고 있으며, 현재 김민재의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 특히 나폴리 시절 김민재를 영입을 주도했던 크리스티아노 지운톨리(52·이탈리아) 유벤투스 단장이 김민재 영입을 진지하게 고민하면서 작업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물론 유벤투스는 김민재에게만 관심이 있는 건 아니다. 센터백 보강을 계획 중인 유벤투스는 리카르도 칼라피오리(21·볼로냐)와 루카스 마르티네스 콰르타(27·피오렌티나), 마리오 에르모소(28·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막상스 라크루아(24·볼프스부르크) 등도 영입리스트에 올려놓고 관찰하고 있다. 특히 칼라피오리에 대한 관심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김민재는 지난여름 나폴리를 떠나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했다. 이적료는 바이아웃(이적 허용 최소 금액)인 5000만 유로(약 737억 원)였고, 5년 장기 계약을 체결했다. 김민재는 “정말 기대된다”며 “바이에른 뮌헨에서 계속 발전하겠다. 많은 경기를 뛰면서 가능한 한 많은 타이틀을 획득하고 싶다”고 입단 소감을 전했다.

김민재는 이적과 동시에 단번에 핵심 센터백으로 자리를 잡았다. 다요 우파메카노(25·프랑스)와 마테이스 더 리흐트(24·네덜란드) 등 파트너들이 번갈아 부상으로 빠진 상황에서도 ‘철인’처럼 부상 없이 안정적으로 후방을 지켰다. 실제 올 시즌 전반기(8~12월)에 그는 독일 분데스리가와 UCL 등 모든 대회에서 22경기(선발 21경기)를 뛰었다.

하지만 김민재는 올해 들어서 입지가 달라졌다. 지난 1월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을 이유로 축구대표팀에 차출됐다가 복귀한 후 그는 주전 경쟁에서 밀려났다. 토마스 투헬(50·독일) 바이에른 뮌헨 감독은 성적이 좋지 못하자 김민재를 내리고 더리흐트와 겨울 이적시장 때 합류한 에릭 다이어(30·잉글랜드)를 기용했다. 이후 성적이 좋아지자 두 선수를 주전으로 기용하고 있다.



결국 ‘3옵션’으로 밀려난 김민재는 맨유와 인테르와 연결되면서 이적설이 끊이지 않았다. 하지만 그는 올여름 이적이 아닌, 잔류를 택하겠다고 밝혔다. 다음 시즌 새로운 감독이 오면 다시 주전 경쟁을 펼치겠다는 게 그의 계획이다. 이런 가운데 이적설은 잠잠해졌지만, 최근 UCL 준결승 레알 마드리드전에서 치명적 실책과 맞물려 이적설이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른 것이다.

김민재가 유벤투스의 관심을 받은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2022년 페네르바흐체를 떠나 새로운 도전에 나서겠다고 선언했을 당시 유벤투스와 연결됐다. 그러나 구체적인 협상으로 이어지진 않았고, 결국 김민재는 나폴리로 이적했다. 이후 그는 지난 2시즌 나폴리가 무려 33년 만에 이탈리아 세리에A 우승하는 데 크게 기여했고, 활약상을 인정받아 올해의 수비수상을 수상하는 기염을 토했다.

유벤투스는 김민재가 세리에A에서 맹활약을 펼친 만큼, 영입을 추진하는 것으로 보인다. 특히 다음 시즌 마시밀리아노 알레그리(56·이탈리아) 유벤투스 감독과 이별하고 티아고 모타(41·이탈리아) 볼로냐 감독을 새롭게 선임하면서 대대적인 리빌딩 작업에 착수하려는 가운데 김민재를 영입해 수비라인부터 탄탄하게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사진 =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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