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만전자'도 깨졌는데…삼성전자, 목표주가는 왜 오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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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인공지능(AI)·반도체 랠리를 주도하며 '10만전자' 기대감을 키우던 삼성전자가 다시 7만원대를 횡보하고 있다.
김운호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반도체(DS) 부문의 견인으로 삼성전자의 1분기 실적은 기대치를 상회했다"며 "디램(DRAM) 평균 판매 단가(ASP)가 예상을 웃돌았고, 낸드(NAND) 재고자산평가 손실 충당금 환입도 예상보다 컸던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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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인공지능(AI)·반도체 랠리를 주도하며 '10만전자' 기대감을 키우던 삼성전자가 다시 7만원대를 횡보하고 있다. 투자자들의 기대에 못 미친 주가 흐름에도 증권가의 목표주가는 점점 높아진다. 반도체 업황 개선에 따른 실적 개선 기대감이 바탕이다.
2일 코스피 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500원(0.65%) 오른 7만8000원에 마쳤다. 이날 상승에도 8만원을 넘기진 못했다. 지난달 8일 8만6000원까지 올라 52주 최고가를 경신했지만, 상승분을 반납했다. 이후 7만원대에서 오르내리며 횡보하고 있다.
기관과 개인 투자자의 동반 매물 출회로 주가 하락을 피하지 못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한 달(4월 1일~4월 30일) 동안 기관 투자자는 삼성전자 주식을 2조941억원어치 팔아치웠다. 같은 기간 개인 투자자는 336억원어치 매물을 쏟아냈다.
그럼에도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에 대한 목표주가를 연일 올려 잡고 있다. 이날 삼성전자 리포트를 발간한 KB증권(11만→12만원), 다올투자증권(10만→10만5000원), 신한투자증권(9만→11만원)이 상향 조정했다. 현재 대부분의 증권사가 10만원 이상을 설정했다.
올해 1분기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개선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확산했다. 삼성전자의 1분기 매출액은 71조9156억원, 영업이익은 6조6060억원을 기록했다. 분기별 매출액이 70조원을 넘어선 것은 2022년 4분기 이후 5개 분기만이다.
추가 모멘텀(주가 상승 동력)도 두둑하다는 평가다. 앞서 삼성전자는 업계 최초로 개발한 5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3E) 12단 제품의 샘플을 고객사에 공급했다며, 2분기 중 양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3분기부터 본격적인 출하 증가가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
김동원 KB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올해 삼성전자의 HBM3E 출하 비중은 전체 HBM 출하량의 70%를 차지할 것"이라며 "엔비디아, AMD 등 북미 그래픽 처리장치(GPU) 업체들과 협의가 완료된 물량 기준으로만 봐도 전년 대비 3배 증가할 것"이라고 했다.
KB증권은 삼성전자를 '전 세계 AI 주식 중에 가장 높은 밸류에이션(실적대비 주가수준) 매력을 보유한 기업'이라고 평가했다. 김 센터장은 "높은 매력도에도 삼성전자가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며 "하반기 다시 찾아온 삼성전자의 시간에 주목할 시기"라고 조언했다.
김진석 기자 wls742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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