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GM, 금속노조 모집 현수막 철거... 노조는 고발

진창일 기자 2024. 5. 2.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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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 “가입 홍보는 일상적 활동”
전국금속노동조합 광주전남지부 조합원들이 1일 오전 광주시청 앞에서 '광주글로벌모터스(GGM) 금속노조 가입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뉴스1

광주글로벌모터스(GGM) 노사가 ‘민주노총 금속노조 가입 독려 현수막’을 두고 갈등을 빚고 있다. 2일 GGM 노사에 따르면 사측은 무단으로 설치한 현수막을 철거했고, 노조 측은 지난달 30일 회사를 경찰에 신고했다. GGM은 “광주형 일자리를 만들겠다”며 노·사·민·정(勞使民政) 대타협을 통해 2019년 만들어졌으나 지난달 소수 노조인 2노조에 이어 1노조도 최근 금속노조에 가입하기로 했다.

금속노조 가입 홍보 문구를 담은 현수막은 2노조가 금속노조에 가입하면서 출퇴근 하는 소속 노동자들에게 가입을 독려하기 위해 공장 울타리나 난간 등 곳곳에 설치된 것이다. GGM 노조는 2일 “회사 측이 현수막을 일방적으로 철거한 것은 노조의 일상적 활동에 대한 침해”라고 주장했다.

노조 측이 반발하자 사측은 이날 오전 해당 현수막을 다시 설치했다고 한다. 사측 관계자는 “‘무단으로 건물 내에 들어와 설치됐기 때문에 철거해달라’는 취지의 공문을 발송했으나 철거되지 않아 지난달 27일 철거했던 것”이라고 했다.

한편 GGM 전체 근로자 650여 명 중 140여 명은 1노조에, 소수의 노조원이 2노조에 각각 가입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금속노조 가입은 2노조가 먼저하고, 이어 1노조가 지난 1일 온라인 찬반투표를 거쳐 92.3% 찬성으로 가입하기로 결정했다. 이들 두 노조는 통합을 추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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