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K이노엔 “中 물질 도입해 비만 신약 도전…1000억 제품 키울 것”

김명지 기자 2024. 5. 2.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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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K이노엔이 중국에서 글루카곤유사펩타이드(GLP)-1 계열 비만치료제 후보물질을 도입하며 국내 비만 신약 시장에 진출을 선언했다.

곽달원 HK이노엔 대표는 "에크노글루타이드를 도입해 비만 치료제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며 "위식도역류질환 신약 케이캡을 블록버스터로 성공시킨 경험을 바탕으로 에크노글루타이드를 국내 비만 치료 시장에서 1000억 원 이상 성과를 내는 제품으로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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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LP-1 비만치료제 시장 도전
HK이노엔이 국내 비만 신약 시장에 진출을 선언했다. HK이노엔 곽달원 대표가 28일 충북 청주에 위치한 본사에서 주주총회 개회사를 하고 있다./HK이노엔 제공

HK이노엔이 중국에서 글루카곤유사펩타이드(GLP)-1 계열 비만치료제 후보물질을 도입하며 국내 비만 신약 시장에 진출을 선언했다. HK이노엔은 위식도역류질환 신약인 케이캡을 개발해 블록버스터로 키워 내면서, 국내 소화기 의약품 분야 강자로 통한다.

HK이노엔은 중국 신약 개발 기업인 사이윈드바이오사이언스의 GLP-1 계열 신약 후보 물질인 ‘에크노글루타이드(XW003)’의 국내 독점 개발과 독점 상업권을 확보하는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곽달원 HK이노엔 대표는 “에크노글루타이드를 도입해 비만 치료제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며 “위식도역류질환 신약 케이캡을 블록버스터로 성공시킨 경험을 바탕으로 에크노글루타이드를 국내 비만 치료 시장에서 1000억 원 이상 성과를 내는 제품으로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에크노글루타이드는 주 1회 투여하는 피하(SC) 주사제로 중국에서 제2형 당뇨병과 비만 치료제로 임상 3상을 하고 있다. 앞서 중국과 호주에서 실시한 임상 2상에서 안전하게 혈당을 낮추면서, 체중을 줄이는 효과를 확인했다.

HK이노엔은 에피글루타이드를 제2형 당뇨병과 비만약으로 국내에서 허가받는 임상 3상을 동시 추진할 예정이다. 회사는 연내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임상시험계획(IND)을 제출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임상 3상 단계 물질을 도입해 개발에 속도를 낸다는 전략이다.

GLP-1은 위·소장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으로 몸속에 혈당(물)을 조절하는 댐 역할을 한다. 이 호르몬은 위장으로 음식이 들어오면 췌장에 혈당을 낮추는 인슐린을 분비하라고 알린다. 또 음식을 많이 먹은 경우, 위장에 음식 배출 속도를 줄이라고 지시하고, 뇌에는 그만 먹으라는 신호를 보낸다.

노보노디스크의 위고비와 일라이릴리의 마운자로가 이 메커니즘을 이용한 비만 신약이다. 전 세계적으로 매년 비만 인구가 증가하면서 관련 치료제 시장도 빠르게 크고 있다. 글로벌 GLP-1 계열 비만치료제 시장은 연평균 30%씩 성장해 2030년 100조 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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