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 얼굴에 함박웃음…'동행 축제'에 시민들 발길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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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장사가 잘됐어요. 동남아 분들이 우리 음식을 좋아해 주셔서 감사했어요."
국내 최대 규모 중소기업·소상공 제품 소비 촉진 행사인 중소벤처기업부의 '동행축제'가 열리는 부산 해운대구 구남로 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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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연합뉴스) 차근호 기자 = "어제 장사가 잘됐어요. 동남아 분들이 우리 음식을 좋아해 주셔서 감사했어요."
국내 최대 규모 중소기업·소상공 제품 소비 촉진 행사인 중소벤처기업부의 '동행축제'가 열리는 부산 해운대구 구남로 광장.
이틀째인 2일 낮 축제장에 부스를 차린 '김나경 전통음식 연구소'의 김나경 다과 명인은 "우리 전통 식문화를 알리기 위해 나왔다"며 함박웃음을 지었다.
최근 노래 제목으로 크게 히트를 한 '밤 양갱'을 마치 초콜릿처럼 예쁘게 만들어 외국인들과 20∼30대의 이목을 끌며 회사 이름을 알리고 있었다.
이날 축제장에는 김나경 전통음식 연구소처럼 부산 소상공인 업체 22곳이 20개 부스에 입점해 제품 홍보에 나섰다.
친환경 종이 타일을 개발하는 부산 기업인 '메쉬'는 독특한 방식으로 자신들을 알리고 있었다.
주 종목인 타일이 아닌 '향기 나는 종이 화분' 100개를 특별 제작해 팔면서 자신들의 기술 콘셉트를 알리고 판매도 하고 있었다.
최연준 이사는 "종이로 타일을 만드는 것처럼 화분을 제작했고, 종이 화분이다 보니 오일을 뿌리면 향을 머금고 있어 디퓨저(향수) 같은 역할을 한다"면서 "축제용으로 특별 제작했는데 관심을 끌다 보니 첫날 40개나 팔았다"고 말했다.
지난해 장관상을 받은 부산 벤처기업인 '한국바이오뷰티산업'도 자사의 특허 화장품을 가지고 나와 홍보했다.
이 회사 관계자는 "소비자를 1대 1로 만나 설명하고 판매할 수 있는 좋은 취지의 행사여서 참여하게 됐다"면서 "어제만 40만∼50만원어치 팔았는데 장관님과 부산시장도 구매하셨고, 발전적인 아이디어도 얻어서 여러모로 뜻깊다"고 설명했다.
이들 판매 부스와 조금 떨어진 곳에는 중기부 공개모집에 '4대1'의 경쟁률을 뚫고 선발된 300개 소상공인 기업의 제품을 선보이는 '동행 제품 전시 부스'도 운영됐다.
제품들에는 모두 QR코드가 부착돼 있어 QR코드를 휴대전화에 인식시키면 바로 구매를 할 수도 있었다.
신성원 중소기업유통센터 소비촉진총괄기획팀장은 "동행 업체로 선발된 곳의 제품은 옥션, 지마켓, 11번가 등 온라인 플랫폼에서 '동행 축제' 테마로 기획전이 열리고, 38개 온라인 판매 플랫폼을 통해서도 홍보가 이뤄진다"면서 "소상공인들의 판로개척을 지원하며 소비를 촉진하고, 기업들이 홍보할 수 있는 장소를 만드는 것이 이번 축제의 목적"이라고 밝혔다.
축제에는 관광객의 발길을 잡기 위해 다양한 이벤트와 공연도 함께 펼쳐졌다.
청년 예술가들은 퍼포먼스를 펼치며 사람들의 시선을 모았고, 배달의민족 이벤트가 펼쳐지자 순식간에 50여명이 줄을 서는 풍경이 벌어지기도 했다.
지역 상인들과 상생을 위해 축제 관람객이 인근 상가에서 1만원 이상 식사를 하고 영수증을 내면 최대 '금 한 돈'을 받을 수 있는 룰렛 이벤트도 펼쳐졌다.
전국카페사장협동조합에서도 준비 중인 신메뉴인 '복자에이드'(복숭아 자두를 이용한 에이드)를 하루에 2천잔씩 무료로 나눠주면서 소비자 반응을 테스트도 하고, 축제 분위기도 살렸다.
중소벤처기업부 최덕용 사무관은 "우수한 중소기업, 소상공인 제품들의 판로를 개척하고 동행제품으로 브랜드화 시킨다면 성공할 것이라고 본다"면서 "시민들께서 동행 제품들에 많은 사랑을 보여줬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read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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