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서 어린이날 선물을?…완구·학용품 유해물질 범벅

최지연 기자 2024. 5. 2.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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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익스프레스 등 중국 온라인 쇼핑 플랫폼에서 판매하는 어린이용 완구 일부 제품에서 기준치의 158배에 달하는 유해물질이 검출됐다.

서울시는 알리익스프레스와 테무에서 판매되는 어린이 완구·학용품에 대한 안전성 검사를 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일 밝혔다.

검사 결과,  알리익스프레스에서 판매하는 어린이용 완구인 '활동보드' 제품의 일부에서는 납 함유량이 기준치(90㎎/㎏)의 158배 초과 검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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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점토세트 가습기 살균제 성분 나와
활동보드·색연필도 유해물질 기준치 초과
서울시, 어린이용 장신구·가죽제품도 조사 예정
납 함유량이 기준치보다 158배 초과된 활동보드. 서울시

알리익스프레스 등 중국 온라인 쇼핑 플랫폼에서 판매하는 어린이용 완구 일부 제품에서 기준치의 158배에 달하는 유해물질이 검출됐다.

서울시는 알리익스프레스와 테무에서 판매되는 어린이 완구·학용품에 대한 안전성 검사를 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일 밝혔다.

검사 결과,  알리익스프레스에서 판매하는 어린이용 완구인 ‘활동보드’ 제품의 일부에서는 납 함유량이 기준치(90㎎/㎏)의 158배 초과 검출됐다.

또 어린이 점토 세트 2개에서 국내 어린이 점토에 사용이 금지된 클로로메틸이소치아졸리논(CMIT)과 메틸이소치아졸리논(MIT) 성분이 검출됐다. 이 성분들은 일정 농도 이상 노출시 피부·호흡기·눈에 강한 자극을 주는 등의 위해성으로 어린이 점토에 사용이 금지되고 있다. 또 이 성분들은 가습기 살균제에 사용된 사실이 알려져 유해성 논란이 일었다. 해당 제품은 알리익스프레스에서 판매되고 있다. 

특히, 이 중 1개 세트의 모든 점토(36가지 색)에서는 붕소가 기준치(1200㎎/㎏)의 약 39배 초과 검출됐다.

알리익스프레스에서 판매하는 어린이 점토 세트와 색연필에서 기준치 이상의 유해물질이 검출됐다. 서울시

알리익스프레스에서 판매하는 인기 색연필 세트에서는 12개 색상 중 10개 색상에서 바륨이 기준치(1000㎎/㎏) 대비 최대 2.3배 검출됐다. 바륨은 피부·눈 등에 자극을 일으킬 수 있고, 안구·구강을 통해 체내에 흡수되면 위장관 장애·심전도 이상·신경계 이상 등의 심각한 부작용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김경미 서울시 공정경제담당관은 “가정의 달을 맞아 높은 수요가 예상되는 완구·학용품·어린이용 장식품에 대한 안전성 검사를 했다”며 “아이가 위험한 환경에 노출되지 않도록 제품 구매 시 신중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시는 지난달 ‘해외 온라인 플랫폼 소비자 안전 확보 대책’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5월 셋째·넷째 주는 어린이용 장신구, 5월 마지막 주는 어린이용 가죽제품에 대한 안전성 검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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