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 "삐"에 도주하다 차 버리고 줄행랑..."법인차량 허점 악용"

표정우 2024. 5. 2.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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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대 A 씨, 음주운전 적발…경기∼서울 5km 도주
과거에도 2차례 음주운전…A 씨 면허 취소 상태
무면허 상태에서 법인 차량으로 상습 음주운전
A 씨 "무면허 음주운전 사실 들킬까 두려워 도주"

[앵커]

음주 사실이 적발되자 그대로 차를 몰고 달아난 60대가 구속됐습니다.

한참을 도주하다 차량을 버리고 줄행랑까지 쳤는데, 법인 차량은 운전자 특정이 어렵다는 점을 노렸습니다.

표정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급하게 순찰차가 출발하고 검은색 승용차를 추적합니다.

빠르게 도주하던 승용차,

급기야 인도 위로까지 올라타 질주하다 갑자기 멈춰 섭니다.

운전자는 차량을 버려두고 그대로 뛰어서 달아납니다.

음주운전이 의심된다는 신고가 접수된 건 지난달 7일 밤 10시쯤.

운전자 60대 남성 A 씨는 경찰 음주 측정에서 감지기가 작동하자, 경기 의정부시에서 서울 노원구까지 5km가량 운전대를 잡고 도주극을 벌였습니다.

[음주운전 목격자 : 가면 갈수록 비틀거리더라고요. (음주) 감지를 한 다음에도 경찰분이 막아섰는데도 도주를 하시더라고요.]

1인 법인을 운영하는 A 씨는 최근 5년 동안 이미 두 차례 음주운전이 적발돼 면허가 취소된 상태였습니다.

경찰은 A 씨가 법인 차량은 운전자 특정이 어려운 점을 노리고 개인 소유 차량을 법인 명의로 바꾼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백형석 / 경기 의정부경찰서 교통조사팀장 ; 지나가는 차들을 PDA로 조회하는데, 법인 명의로 되니까 이게 무면허인지 아닌지 모르잖아요. 그래서 이제 법인 명의로 변경한 후에 무면허 운전을 계속해오다가….]

경찰 조사에서, A 씨는 무면허 상태로 음주운전을 한 것이 두려워 도주했다고 진술했습니다.

경찰은 A 씨를 상습 음주 운전 혐의로 구속해 검찰에 넘기면서 차량도 압수했습니다.

YTN 표정우입니다.

영상편집 : 최연호

YTN 표정우 (pyojw0323@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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