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하늘에 무슨 일… “공중음파 세 차례 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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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제주 동부지역에서 건물 흔들림 신고가 잇따른 것과 관련 당시 하늘에서 '공중음파'가 감지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최근 지진연구센터가 제주시 조천읍 돌문화공원에 설치한 '공중음파 센서'에서 흔들림 신고 당시 공중음파가 세 차례 감지된 사실을 제주도에 통보했다.
공중음파 감지에 따라 제주도는 지난달 29일부터 30일까지 건물 흔들림을 느낀 6곳에 대한 안전 점검에 나섰고, 균열이나 침하 등의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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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진연구센터 ‘센서’를 통해 3번 포착
지진 관측 없고 발파·폭파 작업도 ‘無’
“자연·인위적 원인 모두 가능성 있어”
2일 제주특별자치도와 한국지질자원연구원(KIGAM) 지진연구센터에 따르면 지난달 26일 오전 10시17분께 서귀포시 표선면 토산리에서 흔들림을 느꼈다는 주민 신고를 시작으로 구좌읍 세화리, 남원읍 신흥리, 성산읍 등 제주 동부지역을 중심으로 관련 신고가 총 13건이 접수됐다.
당시 현장에서는 지진 관측이나 발파·폭파 작업이 없었던 것으로 확인돼 흔들림의 원인은 미궁에 빠졌다.
하지만 최근 지진연구센터가 제주시 조천읍 돌문화공원에 설치한 ‘공중음파 센서’에서 흔들림 신고 당시 공중음파가 세 차례 감지된 사실을 제주도에 통보했다. 감지된 공중음파는 우도 방면 쪽 대기 상에서 나왔는데, 첫 공중음파 신호가 감지된 이후 25초 뒤 다시 비슷한 신호가 포착됐다. 이어 첫 감지 2분 뒤인 오전 10시19분께에도 다시 감지됐다.
공중음파는 자연 지진과 인공 지진을 구분할 때 활용된다. 자연적으로 지진이 일어날 때는 공중음파가 대부분 발생하지 않지만, 인공 지진에는 폭발에 따른 압력 변화 등으로 공중음파가 발생한다. 실제 지난 2016년 북한의 4차 핵실험 당시에도 공중음파가 확인돼 핵실험의 증거가 됐다.
공중음파 감지에 따라 제주도는 지난달 29일부터 30일까지 건물 흔들림을 느낀 6곳에 대한 안전 점검에 나섰고, 균열이나 침하 등의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했다.
제일영 한국지질자원연구원 박사는 “공중음파는 발생 위치에 따라 측정 단위가 달라지기 때문에 정확한 강도를 계산하기에는 한계가 있다. 다만 핵폭발급의 강력한 강도는 아니었던 것으로 예상된다”며 “현재로서는 기상 현상 등 자연적 원인과 소닉붐(항공기 폭발음) 등 인위적 원인 모두 가능성이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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