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현장] "느낌 있단 평가 원해"…'히어로' 장기용, 제대 후 안방 복귀 포부

강내리 2024. 5. 2.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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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대 후 복귀작을 '복귀주'로 인사 드리는 게 좋지 않을까 싶었어요. 강한 이끌림이 있었습니다. 히어로 가족 구성원들의 개성도 재미있고, 애틋한 로맨스도 있습니다."(JTBC '히어로는 아닙니다만' 제작발표회 中 장기용)

배우 장기용이 제대 후 복귀작으로 드라마 '히어로는 아닙니다만'을 선택하고 3년 만에 안방으로 돌아온다. 복귀작으로 히어로물, 어두운 면과 딸을 가진 아빠 캐릭터를 선택해 배우 인생 2막을 연다.

JTBC 새 토일드라마 '히어로는 아닙니다만' 제작발표회가 오늘(2일) 오후 2시 서울 마포구 상암 스탠포드 호텔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작품의 연출을 맡은 조현탁 감독과 배우 장기용, 천우희, 수현, 박소이가 참석했다.

'히어로는 아닙니다만'은 남다른 능력을 지녔지만 아무도 구하지 못했던 남자가 마침내 운명의 그녀를 구해내는 이야기를 그린다. 세상 흔한 현대인의 고질병에 걸려 흔치 않은 능력을 잃어버린 초능력 가족과, 우연인 듯 운명처럼 얽히는 한 여자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히어로는 아닙니다만'이 특히 기대를 모으고 있는 이유는 장기용의 제대 후 복귀작이기 때문. 장기용은 2021년 8월 육군 현역으로 입대했고, 지난해 2월 제대했다. 제대 후 '히어로는 아닙니다만'에서 시간 여행가 '복귀주' 역을 맡아 촬영에 매진해왔다.

이날 장기용은 오랜만의 포토타임이 어색한지 여러가지 포즈를 취하는 데 어려워했다. 하지만 이내 본격적인 질의응답 순서에서 "오랜만에 인사드린다. 복귀작을 '복귀주'로 인사드리는 게 좋지 않을까 싶었다. 강한 이끌림이 있었다"고 너스레를 떨며 작품에 대해 적극적으로 소개했다.

작품을 선택한 이유로는 대본을 들었다. 장기용은 "대본이 재미있었다. 대본을 많이 봤다. 히어로 가족 구성원의 개성도 재미있었다. 감독님과 소통을 많이 하고, 리허설을 하면서 '이런 느낌으로도 해보면 어떨까' 하고 고민하는 시간이 많았다"고 말했다.

이번 작품에는 장기용의 새로운 도전이 여럿 담겨있다. 먼저 처음으로 아빠를 연기한다. 복귀주의 딸 복이나로 박소이 양이 등장해 연기 호흡을 맞춘다. 박소이는 "기주아빠가 계속 친절하게 잘 대해주고, 촬영이 끝날 때 생일선물도 챙겨줬다. 진짜 아빠 같았다"고 비하인드를 전했다.

감독은 장기용의 용기 있는 선택에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조현탁 감독은 "복귀주에게는 중학교 1학년 딸이 있는데, 아버지 역할로는 어떤 나이 대의 배우가 떠오를 수 있겠지만 저는 미숙한 아빠, 뭘 해야 하는지 모르는 아빠를 원했고 장기용 씨가 큰 결심을 해줬다"고 전했다.

이어 조 감독은 "딸이 있는 아빠는 쉬운 선택이 아니다. 장기용 씨가 제대 후 첫 작품으로 그런 역할을 해내려고 하면 본인이 가진 선하고 밝은 에너지로 캐릭터를 진짜로 만들어야 하는데, 현장에서 많이 보여줬다. 진짜 아빠가 되는 법을 배워가고 있다"라며 칭찬했다.

장기용은 여유를 갖고 준비를 많이 했다고 전했다. 그는 "처음 공백기를 가져봤는데 필요하더라. 이전에는 마음이 급했는데, 이번에는 천천히 느긋하게, 준비를 많이 했다. 이런 작품의 결도 배우로서 잘 해냈다는 말을 듣고 싶은데, 개인적으로 뿌듯한 8개월이었다. '느낌 있네' 라는 말을 듣고 싶다"고 말했다.

히어로물이지만 극 중 러브라인도 있다. 상대역 천우희와 멜로 호흡을 맞추는 것. 천우희는 "각기 다른 길에서 일을 하다 만난 것 같아서 오히려 굉장히 신선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서로 격려하고 의지하며 촬영을 했는데, 호흡이 잘 맞았다"며 장기용과의 호흡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장기용 역시 천우희에 대해 "언젠가는 같이 작품을 해보고 싶은 배우였다"라고 설명하며 "저희의 로맨스는 달달할 수도 있고, 애틋함도 있는 것 같다. 촬영장에서도 의지하면서, 잘 맞춰 나갔다. 호흡도 굉장히 좋았고 재밌게 촬영했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장기용은 "장기용의 복귀작이기 때문에 꼭 시청해주셨으면 좋겠다"라며 "쉽지 않은 작품이었지만 현장에서 감독님, 동료들, 선배님들과 정말 열심히 찍었다. 가슴 따뜻한 드라마니까 같이 재미있게 즐겨달라"며 시청을 당부했다.

'히어로는 아닙니다만'에는 장기용을 비롯해 연기파 배우들이 다수 포진해 기대감을 높인다. 천우희가 '복귀주' 앞에 나타난 '도다해', 수현이 복귀주의 누나 '복동희', 박소희가 복귀주의 딸 '복이나' 역을 맡아 연기 시너지를 보여줄 예정이다.

믿고 보는 제작진의 의기투합도 기대를 모은다. 신드롬급 인기를 모은 'SKY캐슬'을 연출한 조현탁 감독과 '연애 말고 결혼' 등을 통해 공감 넘치는 스토리텔링을 선보인 주화미 작가가 각각 연출과 집필을 맡았다. '낭만닥터 김사부'의 강은경 작가가 크리에이터로 참여했다.

'히어로는 아닙니다만'은 오는 4일 밤 10시 30분 JTBC를 통해 방송된다.

[사진출처 = OSEN]

YTN 강내리 (nr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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