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어로는 아닙니다만’ 장기용 3년만 복귀 살아있네, 천우희와 “묘한 케미” 자신(종합)

서유나 2024. 5. 2.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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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용, 천우희
장기용, 천우희, 조현탁 감독, 박소이, 수현

[뉴스엔 글 서유나 기자/사진 표명중 기자]

배우 장기용이 드라마에 대한 자신감을 보여줬다.

5월 2일 서울 마포구 상암 스탠포드 호텔에서 진행된 JTBC 새 토일드라마 '히어로는 아닙니다만' 제작발표회에는 조현탁 감독과 배우 장기용, 천우희, 수현, 박소이가 참석했다.

'히어로는 아닙니다만'(극본 주화미, 연출 조현탁)은 남다른 능력을 지녔지만 아무도 구하지 못했던 남자가 마침내 운명의 그녀를 구해내는 판타지 로맨스 드라마. 지난해 2월 22일 만기 전역한 배우 장기용의 첫 안방 극장 복귀작이다.

장기용은 3년 만의 복귀작으로 '히어로는 아닙니다만'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제목이 첫 번째로 가장 재밌었고 가족들의 개성 있는 특징이 재밌었고 '복귀주' 역할을 했을 때 저조차도 예상할 수 없는 연기를 보여줄 수 있을 거라는 설렘이 있어 작품을 선택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처음으로 아빠 역할을 맡게 된 것에 대해 "쉽지는 않았다"며 "아빠라는 캐릭터에 갇히고 싶지 않았다. '복귀주' 캐릭터 자체로서 어떻게 하면 대중분들에게 진짜처럼 다가갈 수 있을까 고민도 많이 했다. 일단 대본을 엄청 많이 보고 현장에서 이런 작품의 결을 처음 해봐 감독님과 많이 소통했다"고 노력을 전했다.

다만 아쉬운 점이 있다며 "(딸 '복이나'와) 작품 안에서 데면데면 해 작품 안에서 좀 더 사랑스러운 부녀 관계였으면 좀 더 친해졌을 수 있지 않을까 아쉬움이 있다"고 털어놓았다. 그래도 "마지막 촬영 전전날 소이(복이나 역)가 생일이라 깜짝 이벤트로 생일선물을 챙겨줬다"고 말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장기용은 천우희와 호흡을 맞춘 것에 대해선 "언젠가 작품 한 번 해보고 싶은 배우였다. 이번에 만나게 됐는데 정말 저희 로맨스는 달달할 수도 있고 슬플 수도 있지만 애틋함이 있는 것 같다"며 "촬영장 안에서도 서로 의지하면서 힘들 때 기대기도 하고 그러면서 맞춰 나갔다. 호흡이 좋았고 재밌게 촬영했다"고 밝혔다.

도다해 역의 천우희는 이에 "처음 캐스팅됐을 때 주변에서도 그렇고 '둘이?'라는 의아하다는 얘기가 있었다"고 털어놓았다. 너무 각기 다른 그라운드에서 일하다 만나는 느낌이기 때문이라고.

하지만 "오히려 그 만남이 신선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감독님 안목이 뛰어나시다는 걸 촬영을 하면서 느꼈다. 기용 씨는 (군 복무 후) 3년 만 복귀고 저는 멜로 작품을 많이 안 해봐서 서로 격려하고 의지하며 촬영해보자 했는데 호흡이 정말 잘 맞았고 이상하게 묘하게 어울리는 느낌들이 화면 장면 장면마다 잘 담기지 않았나 싶다"고 케미를 자랑했다.

수현은 극을 통해 엄청난 도전을 했다. 한때는 런웨이를 날아다닌 최정상 모델이지만 은퇴 후 몸이 무거워져 비행 능력 상실한 복동희 역을 맡아 100㎏가 넘는 특수 분장을 한 것.

수현은 "외국에서 연기를 하며 늘 인정에 대한 갈증이 있었다. 특히 한국에서의 인정을 받고 싶었다. 최근 작품에 접근할 때 '연기가 재밌어. 그래서 더 빨리 다른 작품을 하고 싶어'라는 생각이 있어 바로 선택을 하게 된 부분도 있고 감독님을 봤을 때 감독님이 꼭 외국 감독님처럼 따로 대본을 같이 보며 이렇게도 해보고, 저렇게도 해보고, 단어를 바꿔보면 어떠냐고 하셨다. 그게 너무 신선하기도 했고 과정들이 감독님은 나에게 연기의 자유로움을 주겠다는 힌트가 됐다"고 작품 선택의 이유를 전했다. 이어 "정말 현장에서 날개를 달아준 느낌이 있었다. 동희 얘기에 이만큼 애드리브를 해본 적 없다"고 자부해 눈길을 끌었다.

이후 장기용은 3년 만에 복귀해 가장 달라진 점을 묻자 "20대를 돌이켜보면 바쁘게 지내왔다. 처음으로 쉬는 시간을 가져봤는데 그게 필요하더라. 군 생활 끝나고 작품 했을 때 마음의 안정감이 있다. 그전엔 쫓기고 급하고 그랬다면 전역하고 첫 복귀작으로 '히어로는 아닙니다만'을 준비할 때는 '마음의 평화라는 게 이런 거구나'를 처음 느꼈다. 3년 만에 인사 드리는 만큼 준비도 많이 했고, 저는 늘 그래왔다. 잘하고 싶다는 것보다 이런 작품의 결도 배우로서 '잘 해냈다'고 저에게 말해주고 싶은데 한 것 같아 개인적으로 뿌듯한 시간이었다"고 해 드라마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장기용은 이번 작품을 듣고 싶은 수식어로는 '느낌있네', '살아있네'를 꼽았다. 이어 관전 포인트를 꼽아달라고 부탁하자 "장기용의 복귀작이라 꼭 시청해주셨으면 좋겠다"고 솔직 발언 해 MC 박경림으로부터 "이런 얘기 본인이 하기 쉽지 않은데. 보통 옆에서 해주는데"라는 말을 들었다. 장기용은 이에 "저도 놀랐다"고 너스레, "쉽지 않은 작품이었지만 현장에서 감독님, 선배님, 동료들과 정말 열심히 찍었다. 가슴 따뜻한 드라마니 열심히 재밌게 즐겨달라"고 부탁해 현장을 유쾌하게 만들었다.

한편 '히어로는 아닙니다만'은 오는 4일 토요일 오후 10시 30분 첫 방송된다.

뉴스엔 서유나 stranger77@ / 표명중 acepy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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