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남매 두고 6·25 참전한 20대 가장, 고 김희선 일병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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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를 지키겠다는 일념으로 어린 남매를 두고 6·25전쟁에 자원입대했다가 전사한 호국영웅이 가족의 품으로 돌아간다.
국방부유해발굴감식단은 2008년 강원도 횡성군 서원면 일대에서 발굴된 유해의 신원을 6·25전쟁 당시 '횡성 전투' 에서 전사한 고(故) 김희선 일병으로 확인했다고 2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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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옥승욱 기자 = 국가를 지키겠다는 일념으로 어린 남매를 두고 6·25전쟁에 자원입대했다가 전사한 호국영웅이 가족의 품으로 돌아간다.
국방부유해발굴감식단은 2008년 강원도 횡성군 서원면 일대에서 발굴된 유해의 신원을 6·25전쟁 당시 ‘횡성 전투’ 에서 전사한 고(故) 김희선 일병으로 확인했다고 2일 밝혔다.
이로써 2000년 4월 유해발굴이 시작된 이후 신원이 확인된 국군 전사자는 총 230명으로 늘었다.
고인의 신원은 아들인 김성균(1950년생) 씨가 아버지의 유해라도 찾고 싶다는 간절한 마음에 2009년 5월경 경기도 양평군 보건소를 방문해 유전자 시료를 채취하였지만 가족관계를 확인할 수 없었다.
그럼에도 국유단은 과거 유전자 분석이 이뤄진 유해 중에서도 특히 전사자가 다수 발굴된 지역의 유해와 유가족 유전자를 더 정확한 최신 기술로 다시 분석해 올해 3월 부자 관계임을 확인했다.
고인은 국군 제8사단 소속으로 홍천, 충주, 제천을 이동하며 수많은 전투에 참전하던 중 횡성 전투에서 중공군과 맞서 싸우다 1951년 2월 12일 스물다섯의 나이로 전사했다. 횡성 전투는 1951년 2월 중공군의 제4차 공세 때 횡성군 일대에서 전개된 전투이다.
‘호국의 영웅 귀환 행사’는 유가족의 요청에 따라 2일 경기도 양평군 마을회관에서 열렸다.
아들 김성균 씨는 “돌아가신 어머니께서는 아버지가 돌아오시길 한평생 기다리며 눈물과 한숨으로 지내셨다. 이제 아버지의 유해를 찾게 되어 말로 다 표현할 수 없는 감정이 든다"며 "오랜 시간이 걸렸지만 두 분을 합장해서 꿈에 그리던 해후가 이뤄졌으면 좋겠다"고 소회를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okdol99@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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