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 싱가포르 외교관 도촬 의혹…日경찰, 대사관에 출두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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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 싱가포르대사관의 전 참사관이 도쿄 한 목욕탕에서 미성년자를 몰래 촬영한 혐의로 현장에서 경찰에 적발됐지만, 외교관을 자칭해 경찰서 동행을 거부하고 자리를 뜨면서 입건되지 않았다고 아사히신문 등이 2일 보도했다.
전 참사관은 55세 남성으로 재임 중인 지난 2월27일 밤 도쿄 미나토구 한 대중목욕탕의 남자 탈의실에서 스마트폰을 사용해 13세 남자 중학생의 나체를 촬영한 혐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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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사관, 참사관 직위해제…경시청, 아동포르노금지법 위반 수사
[서울=뉴시스] 박준호 기자 = 주일 싱가포르대사관의 전 참사관이 도쿄 한 목욕탕에서 미성년자를 몰래 촬영한 혐의로 현장에서 경찰에 적발됐지만, 외교관을 자칭해 경찰서 동행을 거부하고 자리를 뜨면서 입건되지 않았다고 아사히신문 등이 2일 보도했다.
전 참사관은 55세 남성으로 재임 중인 지난 2월27일 밤 도쿄 미나토구 한 대중목욕탕의 남자 탈의실에서 스마트폰을 사용해 13세 남자 중학생의 나체를 촬영한 혐의가 있다.
당시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이 참사관의 스마트폰을 조사한 결과, 탈의실 안에서 촬영한 것으로 보이는 남자 중학생 등의 알몸이 찍힌 동영상이 발견됐다. 다른 남성의 나체 사진도 여러 장 발견됐고, 참사관은 자신이 찍은 것이 틀림없다고 혐의를 인정했다고 한다.
경찰관이 경찰서에 임의동행을 요청했지만, 참사관은 "왜 이런 일을 했는지 모르겠다", "후회한다"고 했지만 임의동행이나 수사기관에 스마트폰 제출도 거부했다.
당시 남학생의 보호자로부터 몰래 찍은 사진을 삭제해달라는 요청을 받고 그 자리에서 참사관 스스로 삭제했다. 당시 참사관은 다른 대중목욕탕에서도 도촬 행위를 한 사실을 경찰관에게 밝혔고, 이런 식으로 반년 동안 촬영한 사진이 약 700장에 달했다고 아사히가 보도했다.
경시청은 싱가포르 대사관측에 출두 요청을 하기 위해 일본 외무성을 통해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이와 관련, NHK는 "남자 중학생의 나체를 몰래 촬영한 혐의가 있다고 해서 경시청이 출두를 요청할 방침을 굳혔다"며 "아동포르노금지법 위반 등의 혐의로 수사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싱가포르대사관 홈페이지 등에 따르면 '참사관'은 대사관의 간부에 해당하는 직책으로, 전직 참사관은 그 사건이 발생한 후 직위해제됐다. 경시청은 출국할 때까지는 외교관으로서의 불체포 특권이 있기 때문에 외무성을 통해 출두를 요청할 방침이다.
외교관에게는 체포 등의 구속이나 재판이 원칙적으로 면제되는 특권이 있다. 경시청은 전직 참사관이 출두에 응하지 않을 경우 조서 없이 서류만 검찰에 송치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pj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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