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 '2026 국제정원도시박람회', 기재부 국제행사 대상 선정…8월 최종 승인 예정

시 "총 398억…최대한 국비 확보 노력, 도시가치 제고 병행"
박람회 상징정원 국제설계공모, 9월 조직위 출범 등 준비 박차

최민호 세종시장. 대전일보DB

세종시가 2026년 개최를 목표로 추진하고 있는 국제정원도시박람회(이하 정원박람회)가 정부의 국제행사 대상사업으로 선정됐다. 이후 올 8월 예정인 최종 승인 단계만 남게 됐다.

최민호 시장은 2일 가진 브리핑에서 "지난달 열린 기재부 국제행사심사위원회 회의에서 2026 정원박람회가 국제행사 대상사업으로 선정됐다"며 "시는 박람회 준비의 세부적인 지침이 될 종합실행계획 수립 완료를 앞두고 있으며, 마무리되는 대로 홍보자료 배포 및 설명회 등 다양한 경로를 통해 시민들과 더 긴밀하게 소통해 가겠다"고 밝혔다.

시는 종합실행계획 수립 완료에 따른 후속 조치로 우선 정원 및 임시주차장 조성, 화훼 연출, 상하수도 등 기반시설 조성 같은 우선 추진 사항의 실시설계를 위해 제2회 추경예산에 사업비를 반영할 계획이다.

정원 조성은 국제설계공모를 통해 우수한 국내외 작가들의 참여를 독려해 수준 높은 정원을 선보이겠다는 것이다.

박람회조직위원회 출범에 대해선 오는 8월 국제행사에 대한 최종 승인을 받은 후 9월 출범을 목표로 단계적으로 추진키로 했다.

이와 관련, 최 시장은 "세종문화관광재단 내 별도의 조직으로 구성하는 방안을 골자로 현재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는 그동안 조례 및 재단 정관 개정, 조직위 규정안 제정 준비, 법률자문을 완료했으며, 현재는 인력 운영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조직과 인원은 전체 1국 2본부 11개팀 총 70명으로, 시기 및 단계별로 확충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최 시장은 "올해 8월 국제행사 최종 승인, 9월 조직위가 출범하면 모든 행정적 절차를 완료하고, 본격적인 조성 단계로 진입하게 된다"고 강조했다.

2026 세종 국제정원도시박람회가 열리는 세종중앙공원 전경. 대전일보DB

앞서 시는 지난해 10월 미래도시의 이상적인 모델을 '정원 속 도시'로 설정하고, 정원박람회가 포함된 정원도시 로드맵을 발표한 바 있다.

시는 후속조치로 작년 12월 국가가 인정하는 국제규모의 박람회로 행사의 품격을 제고하고, 국비를 확보하기 위해 국제행사개최계획서를 산림청을 통해 기재부에 제출했다.

이후 올 들어 지난 2월 행안부의 중앙투자심사 통과에 이어 지난달 열린 기재부 국제행사심사위원회 회의에서 2026 정원박람회가 국제행사 대상사업으로 선정됐다.

시는 다만, 같은 시기에 열리는 충남 국제원예치유박람회와 연계하는 방안을 구체화라는 조건이 붙었다고 설명했다.

세종 정원박람회는 2026년 4월 10일부터 5월 24일까지 45일간 세종 중앙 및 호수공원 일원에서, 충남 국제원예치유박람회는 같은 해 4월 25일부터 5월 24일까지 30일간 안면도 꽃지공원 및 수목원 일원에서 열려 일정 기간 겹친다.

최 시장은 "이번 국제행사 대상사업 선정은 대한민국 정부가 세종의 2026 국제정원도시박람회를 국제행사로 인정하고 다음 단계인 국비 지원율을 결정하기 위한 정책성 등급조사 대상으로 확정했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국비 반영비율은 정책성 등급조사를 거쳐 기재부의 최종 심사에 따라 차등 지원될 예정으로, 시는 최대한 국비확보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제정원박람회 개최는 행정수도에 걸맞은 세종의 위상을 강화하고, 국제행사 개최 역량을 가진 도시로서 세종시를 알리는 도시브랜딩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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